엔화 800원대.
엔저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럴 땐... 떠나야죠.
지난 2023년 10월 도쿄에 이어서 또다시 떠난 일본여행. 이번에는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6박 7일 일정으로 다녀왔고, 혼자서 자유여행을 떠났습니다.
6박 7일간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사카 6박 7일. 저는 얼마의 비용을 지불했을까요?
지금부터 제가 6박 7일 동안 오사카 여행을 하면서 쓴 지출 내역을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목차]
항공권
항공편은 지난 도쿄 여행에 이어서 이번에도 제주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이번에는 진에어를 이용해볼까 했는데 슈퍼로우/플렉스/지니라는 운임명칭에 따른 차이가 뭔지 쉽게 와닿지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이용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요금 체계가 복잡하게 느껴져서 익숙한 것을 선택했습니다.
09시 10분 인천국제공항 출발, 11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11시 50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출발, 13시 50분 인천국제공항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했습니다.
오전 7시경 출발하는 항공편도 있었지만, 공항에 적어도 3시간 전에는 도착을 해야 하는데 여수에서 이 시간을 맞추려면 전날 미리 인천에 도착하는 방법 밖에는 없거든요. 저 같은 뚜벅이는... 지난 번 도쿄 여행을 할 때엔 공항 노숙까지 감행하며 첫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좀 많이 피곤했었어서 이번에는 오전 9시경 출발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자정에 공항버스에 탑승하면, 인천국제공항에 출발 3시간 전쯤에는 도착 가능하니까... 여수에서 여행을 떠나는 저로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원래 처음에는 마지막 날까지 조금이라도 더 일본에 머무르고 싶어서 19시 40분에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출발해서 21시 4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했었는데, 이 편을 이용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수까지 오기가 힘들더라구요.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수로 오는 마지막 공항버스는 18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고속터미널역에서 고속버스를 타는 방법을 찾아봐도 이동 시간을 고려했을 때 막차 탑승 조차 힘들고...
때문에 중간에 도착 항공편의 시간대를 수수료(40,000원)를 지불하고 변경해야 했습니다.
FLYBAG 운임을 선택했고, 가는 편에는 사전좌석(16,000원), 오는 편에는 프리미엄 플러스(50,200원) 부가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여기에 앞서 이야기한 오는 편 탑승 시간 변경 수수료 40,000원을 포함해서 총 431,300원을 항공권 구입 비용으로 지불했습니다.
숙박비
짐을 끌고서 여기 저기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6박 7일의 기간 동안 한 곳의 숙소에서 머무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오사카 난바 지역의 더 도톤보리 호텔.
오사카 첫 여행일 경우 숙소를 난바 지역에 잡는게 좋다는 말이 있어서 글리코 사인과 도보 3분 거리, 오사카 난바역 도보 7분, 난카이 난바역 도보 9분거리에 위치한 이 호텔을 선택했습니다.
싱글침대가 있는 금연객실을 선택했고, 6박 7일간 이용하는데 총 665,770원을 지불했습니다.
1박에 약 11만원 정도.
조식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여행자 보험
여행자 보험은 여러 보험사를 비교해보고, 그 중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고 보항 내용이 괜찮았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을 가입했습니다.
보험비로는 14,780원이 지출되었습니다.
eSIM
2019년 처음으로 일본 여행을 떠났을 땐, 아무 것도 모르고 포켓와이파이라는 것을 이용했습니다.
그 때엔 포켓와이파이/USIM이라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포켓와이파이가 가장 저렴하고, 여러대의 기기에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걸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여행을 다닐 땐 왠만하면 짐을 최소화하는게 좋은데 포켓와이파이 사용 시,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 작은 기계를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다보니 스마트폰과 함께 포켓와이파이 배터리도 신경써줘야 하고, 그 때문에 보조배터리도 하나 더 챙겨야 하고....
어쩌다 배터리 관리 실패하고 보조배터리마져 방전되어 버리면 언어도 안 통하는 곳에서 미아되기 쉽겠다 싶더라구요.
2번째 여행 때에는 포켓와이파이는 쳐다보지도 않고, eSIM을 구입하여 사용했습니다.
USIM의 경우 전용 핀을 이용하여 트레이에서 USIM을 제거하고, 현지에서 사용하는 USIM으로 교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USIM을 분실할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eSIM의 경우는 물리적으로 SIM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USIM은 그대로 두고, 스마트폰 내에서 터치 몇 번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기에 무척 편리했습니다.
물론 eSIM 사용이 처음이다보니 실수하면 어쩌나, 일본에 도착했는데 뭔가 문제가 생겨서 사용이 안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은 있었습니다만, 사용법이 어렵지 않아서 그대로만 따라하면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
저는 LTE 매일 2GB 사용 후 속도 저하 7일 상품을 이용했고 15,570원을 지출했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
오사카를 처음 떠나는 사람들은 꼭 한 번씩 구매한다고 하는 오사카 주유패스.
누군가는 주유패스를 사면 전망대 들렀다가 관람차 타고, 배타고, 전망대 들르고, 관람차 타고, 배타는 것의 반복이고, 천천히 여행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더 타고 뽕을 뽑기 위해서 무리한 스케쥴을 계획하게 되어 별로라는 말도 있고, 누군가는 좋았다는 말도 있고...
참... 평이 갈리는게 오사카 주유패스였는데, 저는 이번이 첫 오사카 여행인 만큼 한번 구입해보기로 했습니다.
QR코드로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고 교통패스가 빠져서 조금 더 저렴한 오사카 e-PASS를 구입할지, 실물 티켓 교환이 필요하지만 교통패스가 포함되어 교통료를 아낄 수 있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입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저는 코스를 짜고 보니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면 함께 제공되는 교통패스를 통해서 교통비를 약 5,000원 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되서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입했습니다.
2일권을 구입했으며 30,474원을 지출했습니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교토 버스투어 상품을 이용했지만, 아라시야마 인근의 몽키파크를 구경하고 싶어서 교토 방문을 위해서 한큐 투어리스트 1일권을 구입했습니다.
5,800원 지출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여행을 하는데, 여길 빼놓을 수는 없겠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스튜디오 패스 종류가 다양한데 1Day로 할까, 1.5Day로 할까, 2Day로 할까 무척 고민하다가 1Day + 슈퍼 닌텐도 월드 VIP 그룹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입장권인 스튜디오 패스는 입장하려는 날짜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제가 방문하고자 한 날짜에는 공식 홈페이지 기준 1Day Pass가 ¥9,400(당시 환율 기준 84,860원), 국내 여러 공식 판매처에서는 84,200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자주 이용하던 곳에 쌓여 있던 포인트를 사용해서 최종적으로 77,682원에 1Day 스튜디오 패스를 구입했습니다.
VIP 투어의 경우 국내 공식 판매처에서는 시간대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결제를 진행했는데 이 역시도 날짜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집니다. 저는 ¥26,000(결제 당시 기준 한화 240,654원)에 결제했습니다.
혼자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놀러가는데 총 318,336원을 지출했습니다.
오사카 아키바 카트
지난 번 도쿄에서 카트 체험을 한게 너무 너무 만족스러웠어서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도 카트 체험을 신청했습니다.
이번에도 밤에 질주를 하고 싶어서 18시 시간대를 선택했습니다.
2시간 이용권을 110,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교토 버스투어
교토 버스투어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많은 업체가 있습니다.
코스도 거의 비슷비슷하고, 가격대도 비슷비슷합니다.
저는 라쿠투어라는 곳을 선택했는데,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아라시야마를 제일 먼저 들르고,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가장 마지막에 들르는 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이 곳은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가장 먼저 들르고 아라시야마를 가장 마지막에 들르는 코스로 운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을 3차례나 방문하면서도 막상 일본에서 야생 원숭이를 본 적이 없어서, 일본 원숭이를 보기 위해서 몽키파크를 들르려 하는데, 제가 정한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아라시야마를 2차례나 방문하게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전에 오전 일찍 후시미이나리 신사에 들러서 사진 한 장 더 찍고 나올 수 있는 라쿠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제 욕심에 하루는 버스투어, 하루는 지하철로 교토를 방문하고, 아라시야마 인근을 두번 들르게 되는 선택을 하게 되어서 이 업체를 선택했지만, 여러분들은 가격대와 리뷰, 자신이 희망하는 코스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업체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6,600원을 지출했습니다.
교통비
여수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버스 탑승권 구입에 55,000원, 이코카 카드 충전에 5,000엔을 사용했습니다.
식비 및 간식비
현지에서는 엔화를 사용했기에 환율 적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한화로 약 331,355원 정도를 식사 및 간식 구입에 사용했습니다.
쇼핑비
드럭스토어, 마트, 편의점, 면세점 등에서 구입한 각 종 간식들, 현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의약품과 귀국 후 사용할 목적으로 면세 구입한 의약품, 의류 구입 등에 소비한 금액을 모두 쇼핑비로 분류하였습니다.
한화로 약 1,029,752원을 사용했습니다.
총 지출액은?
저는 이번 여행을 하면서 소비 내역을 '트리플' 앱에 있는 가계부 기능을 활용하여 기록해뒀습니다.
여행에 집중하느라 몇 개 누락한 것도 있을테고, 현지에서 엔화로 사용한 내역은 환율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6박 7일 여행을 하는 동안 대략 3,179,927원을 썼습니다.
숙소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 편이고 먹고 체험하는데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려 했습니다.
지인들 챙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기념품 구매하느라 지출을 좀 많이 했습니다.
여행이라는게 어떤 항공편을 이용하고, 숙소에서는 잠만 자면 된다는 주의인지 아니면 뷰와 부가 시설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등에 따라서 지출하는 비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제 소비 내역은 단순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오사카여행 6박 7일 일정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사카 6박 7일 여행 일정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6일차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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