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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컨디션 난조, 시간 부족으로 충분히 즐기지 못 했던 USJ

by 슬픈라면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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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J VIP 그룹투어가 끝난 뒤....

USJ 1up store

마리오 카트 출구 쪽에서 VIP 그룹 투어를 인솔해 주었던 와타나베 상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 뒤, 마리오 모터스라는 기념품샵으로 이동했습니다.
대부분의 놀이공원/테마파크들이 어트랙션 출구 쪽에 그 어트랙션과 연관된 상품을 판매하는 기념품샵을 두는데, 마리오 카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USJ 1up storeUSJ 1up store

저의 지갑을 노리는 정말 다양한 아이템들이 많아서 돈 생각하지 않고 살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 때문에 돈보다는 '저거 사면 캐리어에 공간이 얼마나 남을까?'가 걱정돼서 함부로 뭔가를 사기가 힘들었습니다.

나중에 '쿠파 모자'나 사야지...하는 다짐을 하면서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USJ 슈퍼 닌텐도 월드

12시 7분.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 한 채 USJ에 왔더니 배가 고프네요.
USJ에서 해야할 일 중 하나로 정해뒀던 '키노피오 카페에서 음식 사 먹기'를 실행하기 위해 키노피오 카페로 향합니다.

키노피오카페

줄을 서려는데 입구에 있는 직원이 대기시간 60분 정도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어딜 가도 대기시간은 있을 것 같아서, 먹고 싶은 것을 먹기 위해서 그냥 줄을 섰습니다.

USJ 키노피오카페 음식

12시 51분.
한 시간 정도 대기시간이 있을 것이라는 직원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좀 더 빨리 주문을 할 수 있었고, 음식도 제공받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음식은 [데리야키 치킨 & 슈퍼스타 라이스(2,400엔)/슈퍼버섯 피자 볼 ~양송이가 들어간 토마토소스~(1,700엔)/슈퍼스타 레몬 스쿼시(700엔)]입니다.
한 끼 식사에 4,800엔을 사용했는데 VIP 그룹 투어를 하면서 받게 된 10% 할인 쿠폰을 사용하여 4,320엔에 결재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하나같이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모양도 예뻐서 여행을 함께하는 일행이 있었다면 음식을 몇 개 더 시켰을 텐데, 딱 2개의 음식과 1개의 음료 밖에 먹어보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USJ 슈퍼 닌텐도 월드

운 좋게도 키노피오의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있어서 슈렉 고양이 눈빛으로 키노피오를 쳐다봤는데, 운 좋게도 키노피오의 간택을 받아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키노피오! 믿고 있었다고!!'

NO LIMIT! 퍼레이드

USJ NO LIMIT 퍼레이드

19시 폐장이라는데 슈퍼 닌텐도 월드에만 있으면 안 되겠죠?
뭘할까 고민하며 USJ 앱을 살펴보다가 14시부터 NO LIMIT!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해서 그걸 보러 이동했습니다.
현재 시간 14시.
퍼레이드 동선은 사람들로 이미 한 가득.

USJ NO LIMIT 퍼레이드 미니언즈

한 참을 기다려도 퍼레이드 차량이 오지 않기에 자리를 옮겨봤는데, 미니언들과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가 보입니다.
슈퍼배드 2편에서 아이들의 엄마이자 그루의 아내가 되는 루시도 보이네요.

USJ NO LIMIT 퍼레이드

저 멀리 보이는 털복숭이들은 뭐지...?
어렸을 때 채널 돌리다가 외국계 방송 채널에서 본 것 같기는 한데...

USJ NO LIMIT 퍼레이드 헬로키티

NO LIMIT! 퍼레이드는 퍼레이드 도중 파티타임이라고 해서 차량 이동을 멈추고, 퍼레이드 동선에 관람객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런건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에서는 보지 못 했던 광경이었어서 그런지 무척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저는 거리가 있어서 퍼레이드 동선까지 나갈 수 없었지만,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즐겁더라구요.

USJ NO LIMIT 퍼레이드 헬로키티

키티!

USJ NO LIMIT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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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J NO LIMIT 퍼레이드 스누피

스누피라는 캐릭터는 알지만 만화를 본 적이 없어서 나머지 친구들의 이름은 모르겠네요.

USJ NO LIMIT 퍼레이드 미니언즈

다시 한 번 만난 미니언즈 친구들!

USJ NO LIMIT 퍼레이드 슈퍼배드

그루도 있었네요!

USJ NO LIMIT 퍼레이드

이 캐릭터들... 낯이 익기는 한데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USJ NO LIMIT 퍼레이드 씽

제가 정말 재밌게 본 씽의 주연 로지타와 군터, 조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실질적인 주인공이자 빌런이기도 한 버스터문은 장식으로 등장했네요.
미나는 커다란 덩치를 표현하기 힘들고, 애쉬는 갈기를 구현하는게 힘들어서인지 등장하지 않은게 아쉽습니다.

USJ NO LIMIT 퍼레이드 요시USJ NO LIMIT 퍼레이드 피치공주USJ NO LIMIT 퍼레이드 루이지

카트에 탑승한 요시, 피치 공주, 루이지!

USJ NO LIMIT 퍼레이드
USJ NO LIMIT 퍼레이드 마리오카트

뒤이어 무지개 로드 트랙을 달리고 있는 마리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마리오를 따라 잡으려는 쿠파, 쿠파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나가는 키노피오의 모습도 보이네요.

USJ NO LIMIT 퍼레이드 포켓몬스터

피카츄가 탑승한 퍼레이드 카를 끝으로 퍼레이드 행렬은 끝이 납니다.
퍼레이드 행렬이 길지는 않은데, 중간에 파티타임이 신의 한 수 인 것 같습니다.
퍼레이드 행렬 규모 같은 것만 보면 다른 테마파크들이 압도적인데, 함께 참여하고 흥을 돋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던 퍼레이드였습니다.

워터월드(ウォーターワールド)

USJ 워터월드

14시 26분.
15시부터 시작되는 워터월드 공연을 보기 위해서 공연장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남들은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많은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저는 어트랙션 한 두개 덜 타더라도 워터월드만큼은 꼭 보고 싶었습니다.

USJ 워터월드

아포칼립스 세계를 표현한 듯한 워터월드의 대기 동선.
14시 30분. 내부 입장을 허용하여 이 대기동선 안으로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USJ 워터월드

한국어 보기가 쉽지 않은 USJ에서 한글로 적힌 코카콜라 로고를 발견!!

USJ 워터월드

공연장으로 곧바로 입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서 단계별로 입장을 시켜줬습니다.
공연장 근처에서 대기하도록 하기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하늘이 흐려지더니 이윽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는 양이 제법 많아져서 VIP 선물로 제공받은 우의를 꺼내 입었습니다.
이번 오사카 여행... 여행 시작부터 지금까지 줄 곧 날씨가 좋지 않네요.

USJ 워터월드

15시 공연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15시 13분에도 계속해서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15시 공연 시작이 아닌 15시부터 공연장 입장이었던 것일까요?

USJ 워터월드USJ 워터월드

15시 20분 즈음.
출연진들이 관객석 인근으로 나와서 호응을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어로 뭐라 뭐라 외치는데,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신났습니다.
그런데....
여행 첫 날부터 줄 곧 흐리고 비내리는 날씨가 계속 되고, 후리스나 바람막이만 입고 다녔던 탓일까요?
관객석에 앉아서 공연을 즐기는데 갑자기 심한 두통이 몰려왔습니다.

USJ 워터월드

눈 앞에서 펼쳐지는 정말 영화같은 연출의 멋진 공연!
계속되는 두통 그리고 기침으로 인하여 속까지 메스꺼워졌지만, 꾹 참고 공연을 즐겼습니다.

USJ 워터월드USJ 워터월드

이 공연이 동명의 영화 '워터월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해서 영화를 구입해놨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온 탓에 뭔 내용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악당이 등장하고, 주인공들이 위기에 쳐해지고 다시 어찌저찌해서 악당을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았더래요~ 뭐 대충은 이런 내용인 것 같은데...

USJ 워터월드
USJ 워터월드USJ 워터월드USJ 워터월드

내용은 모르겠고, 이렇게 폭발물을 뻥뻥 터뜨리고, 물줄기를 쏘아대는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USJ 워터월드

심지어 비행기까지 추락시킴!!
어트랙션 탑승 포기하고 이걸 보기 위해 줄 서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놀러가게 된다면 그 땐 좌석에서 다른 각도로 이 공연을 또 관람하고 싶습니다.

컨디션 난조, 심한 두통... 약국을 찾아서

USJ 공식 앱

공연은 즐겁게 관람했지만, 두통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두통약을 얻기 위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앱에 접속하여 '퍼스트 에이드'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의약품 상자를 닮은 아이콘... 저기가 의무실 맞겠죠?
과거 에버랜드 캐스트 근무를 할 때, 근무 중에 감기약이나 설사약이 필요할 때면 파크 내 의무실을 찾아가고는 했는데, 퍼스트 에이드도 아마 같은 역할을 할 겁니다.

USJ 퍼스트 에이드USJ 퍼스트 에이드

16시 04분.
퍼스트 에이드 도착.
하지만 이 곳에서는 두통약을 지급 받을 수 없었습니다.
파파고 번역기능을 이용해서 두통약을 요청했으나, 두통약이 없다고 파크 밖 드럭스토어에서 구입하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USJ의 퍼스트 에이드에서는 어트랙션 탑승 중에서 생기는 부상(찰과상, 타박상 뭐 이런거) 치료만 가능하고, 감기나 두통약 같은 것은 제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USJ 퍼스트 에이드

드럭스토어에 가는 방법을 적은 한국어 안내문을 보여주셔서 그걸 사진으로 촬영하고, USJ 출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파파고로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약을 사러 나갔다 오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적어서 보여주었습니다.

USJ 마쓰모토키요시

손등에 눈으로는 보이지 않고, UV 램프를 비춰야만 확인이 가능한 도장을 찍고, 안내문에 적힌대로 마쓰모토 키요시를 찾아가서 물과 두통약, 몬스터 에너지를 한 캔 샀습니다.

음식물 반입이 안 되기 때문에 몬스터 에너지를 먼저 마시고, 두통약을 먹고 다시 파크로 재입장했습니다.

귀멸의 칼날 XR 라이드 꿈속을 달리는 무한열차(鬼滅の刃 XRライド 夢を駆ける無限列車)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익스프레스 패스

16시 32분.
19시에 폐장이라 했으니, 시간이 별로 안 남았습니다.
사실 몸 상태는 과격한 어트랙션의 탑승은 어려운 상태인데, 제공받은 3장의 익스프레스를 안 쓰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워서, 억지로 몸을 이끌고 익스프레스 패스 쓰러 이동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익스프레스 패스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익스프레스 패스

유니버설 VIP 체험 그룹 투어 슈퍼 닌텐도 월드™ 선택을 할 경우 노란색 익스프레스 패스 2장, 연두색 익스프레스 패스 1장을 받게 됩니다.
이 패스들에는 각각 사용 가능한 월, 일이 표시되어 있어서 이 날이 아니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노란색 익스프레스 카드 우선 탑승 대상 어트랙션]
해리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ハリー・ポッター・アンド・ザ・フォービドゥン・ジャーニー™)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フライト・オブ・ザ・ヒッポグリフ™ )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ハリウッド・ドリーム・ザ・ライド )
미니언 메이헴™(ミニオン・ハチャメチャ・ライド)
더 플라잉 다이노 소어(ザ・フライング・ダイナソー)
죠스™(ジョーズ)

연두색 익스프레스 카드도 우선 탑승 대상 어트랙션은 노란색과 같은데, 여기에 1개가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귀멸의 칼날 XR 라이드 꿈속을 달리는 무한열차(鬼滅の刃 XRライド 夢を駆ける無限列車)].

귀멸의 칼날 XR 라이드를 탑승하기 싫거나, 점검 등의 사유로 해당 기종이 운행을 중단했을 때에는 카드에 표기된 다른 어트랙션의 우선 탑승이 가능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2화까지만 보고 본 적이 없어서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지만, 패스 사용을 하기 위해 해당 어트랙션으로 향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귀멸의칼날

귀멸의 칼날 XR 라이드 입구 쪽에 있던 팝콘 좌판에서 그 유명하다는 귀멸의 칼날 네즈코 팝콘통을 봤습니다.
이거 인기가 엄청나서 툭하면 품절이라던데, 이 날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도 품절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되팔아도 큰 돈을 받는다고 들었지만, 크기가 커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팝콘통 하나에 5,500엔이라.. 비싸긴 엄청 비싸네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귀멸의칼날

귀멸의 칼날 XR 라이드 쪽에 세워진 실물 크기 피규어들.
귀멸의 칼날 XR 라이드는 2024년 2월 1일부터 운행이 시작되었고 2024년 6월 9일까지 운행된다고 합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귀멸의칼날

귀멸의 칼날 XR 라이드는 AR 고글을 착용한 채로 롤러코스터를 탑승하는 어트랙션이었습니다.
입구에 위와 같이 탑승물이 하나 놓여져 있는데, 직원이 저처럼 배가 나온 사람들은 입장시키기 전에 안전바가 잘 잠기는지 저 탑승물에 앉혀서 확인한 뒤에 입장을 시켰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탑승 성공했는데, 저보다 배가 많이 나온 분은 탑승 제한될 수 있다는 점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경 착용자에게도 약간의 제한이 있었는데, 저처럼 뿔테인데다가 알이 큰 안경을 착용했을 경우 AR 고글 착용이 힘들어서 안경을 담을 수 있는 목걸이 형태의 파우치를 줍니다.
안경을 거기에 담아두고 맨 눈으로 AR 고글을 착용해야 하는데, AR 고글에 분명히 영점을 잡는 다이얼 같은게 있을 텐데 그런걸 조작할 시간도 없이 바로 출발하더라구요.
운행 중에는 안전바를 반드시 잡으라고 해서 저는 초점이 맞지 않아서 흐리멍텅한 화면을 보면서 어트랙션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서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는데, 바람의 검심 같은 것을 보면 옛 일본의 내부가 나무로 장식되고, 의자도 나무로 된 기차 나오잖아요? 그런 옛날 기차를 타고서 주인공이 괴물을 물리치는 그런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초점을 맞추고 이용했더라면 더 재밌었을텐데, 흐릿한 화면을 봐서 저는 좀 어지러웠습니다.
그래도 AR 고글을 착용하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은 처음이었어서 그런지 무척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ウィザーディング・ワールド・オブ・ハリー・ポッター™)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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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롤러코스터보다는 슈렉 4D 어드벤처나 씽 온 투어 같은 격하지 않은 시설들을 이용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남은 2장의 익스프레스 패스의 대상 기종에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미니언 메이헴... 죠스... 모두 재밌었지만 또 타는 것은 왠지 억울할 것 같아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최대한 빠르게 놀이시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것을 찾다가 이동동선을 고려했을 때 가장 최적일 것이라 판단된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에어리어로 향했습니다.

저는 해리포터를 소설로도, 영화로도 보지 않다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해리포터 영화를 1편부터 4편까지 보고 왔는데요, 솔직히 아직도 '이게 왜 재밌다는 거지?'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화를 조금 보고 온 덕분에 에어리어에 설치된 장식물이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가는 길에 론 가족의 날으는 자동차도 보고...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호그와트로 향하는 증기 기관차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증기 기관차에는 차장 옷을 입은 연기자분도 계셔서 많은 해리포터 팬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마법사들이 물품을 사러 나오는 호그스미드 마을.
영화에서 봤던 풍경을 놀랍도록 완벽한 싱크로율로 재현해서 해리포터 팬이 아닌 제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해리포터 팬이 많다고 느꼈던게 뭐냐면, 이 날 USJ를 돌아다니면서 슈퍼마리오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자나 티셔츠 정도를 착용한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저처럼 슈퍼마리오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망토를 착용한 사람들은 정말 많아서 놀랐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 망토... 결코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던데...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17시 45분.
놀라운 규모와 디테일의 호그와트 성 앞 도착.
저 웅장한 호그와트성으로 다가가면 해리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 어트랙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17시 51분.
이 때 해리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의 대기시간이 150분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익스프레스 패스 티켓 제시하니 곧바로 물품보관소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소지품을 물품보관함에 넣고, 위 종이를 직원에게 건네면 어트랙션 탑승장으로 향할 수 있게 됩니다.
대기동선이 멋져서 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내부 촬영 금지였습니다.
호그와트 성의 그 움직이는 그림 액자들도 있었고,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말하는 모자도 볼 수 있었는데 촬영이 금지된 점은 안타까웠습니다. 어트랙션 탑승 영상 촬영 제한은 이해하지만 대기 동선은 왜....?

곳곳에 '어지러움, 멀미' 관련 주의 문구가 있어서 의아했는데, 탑승해보니 왜 그런 문구들을 적어두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 어트랙션은 격렬한 퀴디치 영상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커다란 거미, 디멘터, 드래곤 같은 애니매트로닉스들을 보여 주는데, 이걸 얌전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움직였다가 360도로 회전시켰다가... 아무튼 굉장히 정신없게 보여줍니다.가뜩이나 컨디션이 안 좋은데 이걸 타니까 죽을 맛이더군요.
평상시 어지러움이나 멀미를 잘 하는 분은 절대로 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전혀 이해를 못 했을텐데, 그래도 영화를 보고 오니까 아는 만큼 보이는게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18시 7분.
속이 울렁거리지만 이제 진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바로 앞에 있는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로 향했습니다.
입장이 마감된 상태였지만, 익스프레스 패스 소지자는 입장을 시켜줬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 입장객은 줄을 한참 서야 하는데, 저는 순식간에 탑승장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익스프레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일반 입장객과 합류하게 되는 지점이 있고, 거기서 조금 기다려야만 어트랙션 탑승이 가능한데, 저는 혼자 온 탓에 보다 빠르게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탑승 후기를 이야기 해보자면...
이걸 타려고 굳이 오랜 시간 줄을 서거나 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오래전 이야기기는 하지만 에버랜드에서 오래 일을 해봤던 탓에 에버랜드의 어트랙션과 비교하자면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는 에버랜드의 비룡열차 + 레이싱 코스터의 느낌이었습니다.

엄청 높은 곳을 향하여 올라갔다가 떨어지지도 않고, 360˚ 루프 구간도 없고, 그냥 적당히 올라가서 좌/우 급커브 구간만 있는 그런 롤러코스터인데, 좀 재밌을만하면 갑자기 끝나 버리는 매우 허무한 어트랙션이었습니다.

코스 길이가 너무 짧더군요. 이걸 몇 십분씩 기다린다?
시간 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리쇼도 없고, 코스에 장식물이 멋드러지게 꾸며진 것도 아니고...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까지 탑승을 끝마쳤더니 어느덧 18시 24분.
해는 뉘엇뉘엇 저물어가고, 폐장 시간을 고려했을 때 아마 대다수의 어트랙션들이 입장 마감을 진행했을게 분명한 탓에 천천히 호그스미드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그 유명한 버터맥주를 판매하는 곳.
대기열이 상당해서 과연 폐장 전에 이걸 사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언제 또 다시 이 곳에 찾아 오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줄을 서봤습니다.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버터맥주는 맥주와는 이름과는 다르게 논 알콜 음료였습니다.
기본 잔에 제공되는 것은 800엔이고, 잔의 종류에 따라서 1,400엔과 ,5000엔 판매 가격이 달라졌습니다.
따뜻하게 마시기도 하나본데, 따뜻한 음료는 차가운 음료에 비해서 100엔 비쌌습니다.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버터맥주 잔입니다.
800엔을 내면 1회용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따라주고, 돈을 더 내면 기념품으로 쓸만한 잔에 따라 줍니다.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저는 버터맥주의 맛이 궁금하지, 해리포터 굿즈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800엔짜리 제일 저렴한 것을 주문했습니다.

맛은 설탕을 많이 탄 보리차에 탄산을 약간 첨가하고, 그 위에 달고나를 끼얹은 것 같다고 해야 하나...?
호기심에 한 번은 사먹어도 두번은 안 찾을 그런 맛이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그런데... 
참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에버랜드 캐스트로 근무할 때에는 19시 폐장이다 그러면 18시 30분 정도부터는 어트랙션 운영하면서 틈틈히 폐장 시간을 안내하는 멘트를 했었거든요?

예를 들면 '금일 에버랜드 폐장시간은 19시입니다. 이점 확인하시어 이용에 불편없으시기 바랍니다. 남은 시간도 저희 에버랜드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 가득 담아가세요.' 뭐 이런거...

그런데 USJ에서는 폐장시간이 임박하는데 전체 방송으로도, 어트랙션 캐스트들의 육성으로도 그런 멘트를 듣지 못 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18시 55분.
폐장 5분 전인데도 별 말이 없는 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몇 몇 문을 닫은 업장과 마감을 한 어트랙션이 있기는 했지만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어트랙션들이 있었고, 식당가도 영업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계속 머물러도 되는 것 같은 분위기였어서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부지런히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미니언즈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미니언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미니언즈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미니언즈

사진 찍는 맛이 있었던 미니언 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야경

이 분은 누구일까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창업주인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야경

계속 영업하는 것인가 싶어서 미니언 메이헴을 타러 가까이 다가갔는데 무슨 카드 제시를 요구하더군요.
그 땐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익스프레스 패스 소지자에 한해서 어트랙션 탑승을 시키려고 폐장 후 일정 시간 동안은 어트랙션 운영을 중단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트랙션 탑승도 못 하고... 여전히 머리는 아프고...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해서 출구로 향하려던 찰나 마리오 카페&스토어™를 발견했고, 입장 마감을 하지 않아서 그 안으로 들아갔습니다.

마리오 팬케이크 샌드위치

마리오 와플을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 곳에서 팔더군요.
가격은 900엔.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슈퍼마리오 모자를 닮은 예쁜 모양과 생각보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두 개 구입할 것을 하나만 사먹은게 후회될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또 놀러가게 된다면 그 땐 꼭 마리오 와플과 루이지 와플을 하나씩 손에 쥐고 번갈아가면서 먹고 올 것 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야경

19시 58분.
남들 다 찍는다는 유니버설 로고가 있는 지구본에서 저도 기념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쉽게 찾은 한국인 관광객에게 서로 사진찍어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씀드리고 촬영!

부부 관광객이셨는데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이 곳을 부부가 놀러 오다니... 난 혼잔데!!!

아무튼 서로 열정적으로 사진찍어주고 해피해피하게 마무리~

컨디션 난조, 이른 폐장으로 인하여 어트랙션을 많이 탑승하지 못 했지만 그래도 먹고 싶었던 것 다 먹어봤고, 보고 싶었던 워터월드 공연도 봤고, 슈퍼 닌텐도 월드도 구경했으니 만족합니다.
원래 약간의 미련과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 여행을 기약할 수 있는거니까...
언젠가 또 놀러와서 오늘 못 다한 것들을 해보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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