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다시 오사카 난바로 돌아온 저는 오사카여행 6박 7일의 마지막 밤을 준비했습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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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샤코코
여행 기간 중 몇번을 지나치기만 하고 들어가 보지 않았던 가샤코코라는 매장에 들어가 봤습니다.
외부에서 봤을 땐 가챠 기기가 몇 대 없는 작은 가게인 것 같았는데, 매장이 제법 컸고 가챠 기기도 여러 대가 있었습니다.
출국 하루 전, 늘 지나치기만 했던 이곳에서 제가 한참을 찾아 헤매었던 농심 라면 가챠를 발견했습니다.
농심 라면들의 파우치를 제공하는 가챠인데, 이건 2023년 7월에 출시된 농심×반다이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상품입니다.
한국에서부터 이걸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드디어 찾아냈네요.
가격은 1회 300엔.
종류는 신라면/신라면블랙/신라면 김치맛/신라면 볶음면/짜파게티/얼큰한 너구리/순한 너구리 7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7종 모두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돈을 넣었는데, 다른 것은 몇 개씩 중복되어 나왔는데 단 하나 '신라면' 파우치가 나오지 않아서 계속 돈을 넣어야 했고, 통에 있는 모든 캡슐을 다 뽑고 나서야 7종 모두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가챠기기에만 무려 6,000엔을 사용했습니다.
쇼핑
숙소로 돌아온 저는 잔뜩 뽑아 온 가챠 상품들을 침대에 던져놓고, 쇼핑을 위해 간편한 복장, 대형 장바구니(?)를 챙겨 들고 빠져나왔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맥주, 그리고 전날 미리 구매해 뒀던 안주거리...
간단하게 목만 축이고, 다시금 쇼핑을 하기 위해 밖을 나서봅니다.
아... 가만 생각해보니, 내일 오전 일찍 공항으로 향해야 하는데, 라피트 예약을 안 했네요?
난카이 난바역으로 이동.
라피트 디지털 티켓을 구매하려다가 QR코드가 제때 보이지 않아서 낭패를 겪었다는 글을 봐서, 현장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로또7이라고 하는 일본 로또도 1게임 구매했습니다.
일본 로또는 당첨되면 세금을 떼지 않는다던데... 사람들의 꿈에 세금을 메길 수는 없다고...
특히 이 로또7은 7자리를 맞춰야 1등이 되기 때문에 확률이 극히 낮고, 이월되는 경우도 많은 대신, 당첨금이 어마어마하다던데... 제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지어줄까요?
라피트 예약을 하고 난 뒤에는 돈키호테에 들러서 면세쇼핑을 했습니다.
이번엔 정말 간단히 필요한 것만 사야지... 했는데 남 퍼주기 좋아하는 못난 성격 탓에 지인들, 회사 동생들 줄 선물들을 사느라 35,000엔 이상을 썼습니다. 캐리어에 담기기는 할까...?
와..... 돈키호테에서만 30만원 이상 썼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부터는 나 자신, 부모님, 정말 친한 친구들을 위한 기념품만 사야지...
회사 동생들... 그 녀석들은 챙겨줘도 별 고마움을 모르니까.
이게 다 들어갈까? 싶었는데, 결국 옷 때문에 모든 물건을 담을 수는 없었고 가져왔던 물건 몇 개를 버리고, 열심히 테트리스를 한끝에 겨우겨우 물건을 캐리어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28인치 캐리어를 가져왔으나 일본에서 구입한 겨울 옷가지들 때문에 캐리어 공간이 한없이 부족하기만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쇼핑까지 끝마치고, 6일차의 밤도 저물었습니다.
오사카 6박 7일 여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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