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박물관, 응코뮤지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왔지만, 여전히 비가 주르륵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또 뭐하지...
일단 다이바시티의 명물이라고 하는 '실물크기 건담'을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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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크기 건담
건담 팬은 아니지만, 어마어마한 크기의 로봇 모형은 남자의 가슴을 불타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 건담은 유니콘 건담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크기가 19.7m에 달한다고 하는데, 사진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몇 번이고 본 적이 있지만, 실제로 보니 그 웅장함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건프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 무언가...!
특정 시간에 방문하면 프리쇼도 진행한다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보지는 못 했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맞아서 봤다 한 들, 건담 팬이 아니라서 큰 감흥은 없었을 듯.
오다이바에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로 자유의 여신상이 소개되던데,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고, 굳이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멀리서 줌 당겨서 사진만 찍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지역별로 하나씩은 있는 자유의 여신상.
우리나라의 짝퉁 자유의 여신상과 이 곳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의 차이점은, 이 곳 자유의 여신상은 일본이 프랑스의 허락을 받아서 만든 공인된 복제품이라는 것.
뭐... 진품이든 가품이든... 날씨가 이래서야 원...
덱스 도쿄 비치
다이바시티를 빠져나와서 발걸음을 옮긴 곳은 덱스 도쿄 비치라는 복합쇼핑몰이었습니다.
이 곳 오다이바에는 대형 쇼핑몰이 여럿 모여 있는데, 전부터 궁금했던 장소가 이 곳 덱스 도쿄 비치에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덱스 도쿄 비치에 들어서자마자 유명인들이 보이네요.
마담 투쏘라고 불리는 밀랍 인형 전시장.
레이디가가와 마를린 먼로가 반기는 이 곳이 제가 들르려 했던 목적지일까요?
안타깝게도 그건 아닙니다.
SEGA에서 만든 실내 테마파크 'JOY POLIS', 여기가 목적지였을까요?
여기도 참 궁금한 곳이기는 했지만, 지금 이 시간에 들어간다면 놀이기구를 몇 개 체험하지 못 할 것 같아서 PASS.
다이바 잇초메
덱스 도쿄 비치 4층.
제 목적지는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다이바 잇초메 상점가(台場一丁目商店街).
우리말로 하자면 다이바 1길 상점가?
우리나라로 치면 순천 드라마세트장이나 합천 영상테마파크처럼 1970년대 일본의 경제 부흥기 시절을 재현한 모습의 컨셉 상점가인데, 제가 이런 복고 분위기를 좋아해서 전부터 꼭 들러보고 싶었습니다.
굉장히 옛스러워 보이는 자판기.
실제로 음료를 뽑아 먹을 수 있을 줄 알고, 돈을 집어 넣으려 했는데, 안타깝게도 전시품...
오락실이 있네요?
1970년대 일본의 오락실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한번 구경해봅시다.
분명 처음보는 게임임에도 어떤 방식의 게임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되게 특이한 모습의 TV가 눈에 띕니다.
와~ 이 게임이 아직도 현역으로 돌아가나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버츄어캅2와 하우스 오브 데드!
철인28호. 이 로봇 기억하면 아재!
과자 가게도 있었느넫, 내부 촬영을 금지하는 안내가 있어서 외부만 찍었습니다.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처음 보는 과자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어떤 맛일지 알 것 같은 과자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다이바 잇초메가 너무 궁금해서 찾아가봤지만, 생각보다는 규모도 작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는 않아서 일부러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다이바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데, 오가며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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