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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올 해도 계속되는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2019 개막식 후기

by 슬픈라면 201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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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포차와 함께 여수 밤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여수의 명물(?)... '버스킹 공연'.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되는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행사가 2019년 4월 19일(금) 개막식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2015년부터 5년간 43억원을 지원받아 진행되었는데, 올 해가 예산 지원을 받는 마지막 해라고 합니다.

예산 지원의 마지막 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올 해에는 개막식에 인기 가수를 초청하여 무대를 꾸민다고 해서 퇴근하자 마자 곧바로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이순신 광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객석을 꽉 채운 사람들.

예전에는 여수에서도 진남제나 대학 축제를 할 때 아이돌도 부르고 유명 연예인들을 많이 불렀는데... 어느 순간부터 뭘 하던간에 '오직 트로트!' 트로트 가수만 부르다가 그 마저도 힘겨운지 이름조차 생소한 '가수 협회에 등록만 되어 있는 낯선 트로트 가수'들만 부르더라구요.

오랜만에 '젊은 가수'를 볼 수 있어서 그런지 객석에 젊은 사람들의 모습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실버 도시도 아니고...

행사할 때 좀... 젊은 연예인들 자주 좀 불러주세요. 여수시야!!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음향 테스트 겸 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팀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는 저녁 8시부터였나...? 그 즈음 시작되었습니다.

선거철에만 고개 숙이고, 행사 개최에 무슨 노력들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 좀 모일 것 같다 싶은 장소에 나타나서 인사만 하고 쓱 사라지는 각 종 의원들의 소개와 여수시장의 인사말 등 지루하고 형식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첫 무대 시작.

다양한 장르, 창법으로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현 여수시장인 권오봉 여수시장의 색소폰 연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개막식은 MBC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이 될 거라고 하던데, 방송에서는 어떻게 편집될지 모르겠으나 연주 실력이 뛰어나시지는 않은 듯...

개막식을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인데, 꽃가루를 끊임없이 날리는 모습.

전 이 때 모든 개막식 행사가 끝난 건 줄 알았습니다. 보통 이런건 피날레 무대에서 보이는 건데... 파격적인 연출이네요.

아리랑 공연이 끝난 뒤에는 색소포니스트 고민석님의 색소폰 연주가 진행되었습니다.

색소폰 부르다가 숨 넘어가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열정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빈브라더스의 무대.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공연에서 큰 인기를 얻은 팀이라고 합니다.

각 자 버스킹 무대를 하다가 여수에서 만나서 여수에서만 팀 활동을 한다는 것 같더라구요.

이 날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개막식 행사에서 개인적으로 요요미라는 트로트 가수의 무대보다 더 신나고 즐거웠던 락밴드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의 무대.

대한민국의 락밴드라고는 YB, 이브, 넥스트, 노브레인, 크라잉넛 정도 밖에 모르고, 그 들의 노래만 반복해서 들었던 저인데, 이 날 워킹 애프터 유의 공연을 보고 여성 락밴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습니다.

무대 장악력이나 카리스마는 노브레인보다 더 뛰어났던 것 같아요.

워킹 애프터 유의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무척 오랫동안 귓 가에 멤돌았습니다.

Walking After U - 사노라면

Walking After U - Arirang

미스트롯이라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요요미라는 트로트 가수의 무대.

해당 방송을 안 봤어서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트로트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그런 가수가 있나보구나... 하고 지켜봤는데, 현장에 요요미 팬이 꽤 있었던 것인지 객석 호응은 좋았습니다.

요요미 - 이 오빠 뭐야

요요미 - 초혼

요요미의 무대가 끝나고, 비스타라는 혼성 그룹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봐도 그룹의 정보가 안 나오던데...

유명 가요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랩도 추가하고, 댄스도 추가하고,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 연주까지 하면서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 무대도 무척 신났습니다.

개막식 행사 마지막 무대는 노브레인이 장식했습니다.

'미친 듯 놀자' 

'바다 사나이' 

'비와 당신'

'넌 내게 반했어'

를 들려 줬는데 개인적으로는 노브레인 노래 중 가장 명곡이라 생각하는 Little Baby를 듣지 못 해서 아쉬웠습니다.

언젠가 여수에 또 온다면 그 땐 룩셈부르크와 Little Baby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브레인 - 미친 듯 놀자

노브레인 - 비와 당신


공연이 모두 끝나고, 무대 뒤에서 노브레인 이성우 형님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S10플러스로 사진을 찍고, 싸인지를 준비한게 없어서 갤럭시노트9로 싸인을 받았습니다.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2019는 4월 19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19시부터 22시까지 여수 해양공원 일대에서 진행될 거라고 합니다.


개막식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준 워킹애프터유도 종종 여수를 찾아 올 거라고 하니까, 매주 금/토/일 여수 해양공원 일대에서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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