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가 이뤄지자마자 구매했던 아에폰7 플러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후면 듀얼 카메라가 장착되었고, 당시에 가장 인기있던 색상은 매트 블랙(무광)이었습니다.
매트 블랙은 한 참 기다려야만 구매가 가능했을 정도였는데, 전 인생 첫 아이폰을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었고, 아이폰6 로즈 골드 색상이 너무 탐났었기에 아이폰7플러스의 로즈 골드도 예쁠 줄 알고 아이폰7 플러스 256GB 로즈 골드 색상을 선택했죠.
그리고 최근까지 정말 잘 써왔습니다.
애지중지 아껴왔어서 한 번도 떨어뜨린 적이 없고, 액정 파손이나 본체 찍힘 등도 전혀 없었죠.
하지만... 최근 자금난에 허덕이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정상작동되고 최근에도 잘 쓰고 있었던 아이폰7 플러스를 판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중고나라를 통해 판매하면 가격을 제법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현금이 급했고, 중고나라 거래를 해본 적이 없어서 왠지 모를 두려움에 중고 스마트폰 매입 업체에 판매하기로 했죠.
후기를 검색해보면... 하나같이 '업체에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다'는 글만 있어서 이 것도 역시 좀 불안하지만....
방송 출연도 자주 했고, 관련 업체 중 순위가 높다고 하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아이폰은 VIP 특별단가로 모집한다고 배너광고를 하고 있길래 가봤죠.
전 해당 업체에서 돈 1원도 받지 않고, 직접 찾아가서 스마트폰 판매까지 하고 온 순수 경험담을 적고 있습니다.
회사 규모가 꽤 큰 것 같은데, 홍대인가 합정인가에 본 점이 있다는데, 전 일이 있어서 본점 말고 영등포 지점을 찾았습니다.
좀 음침해보이는 복도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에코폰 영등포지점이 나옵니다.
원고료를 받아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내부 사진도 찍고 그러는데, 전 순수하게 제가 급전이 필요해서 스마트폰 처분하러 간 것이라서 내부 사진은 찍지 못 했습니다.
일단, 무섭게 생긴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영등포 지점에 근무하고 계신 사장님은 친절하셨습니다.
한 20분 정도 꼼꼼하게 스마트폰 이 곳 저 곳을 살펴보시더니 최종적으로 아이폰7 플러스 256GB 로즈 골드 색상을 25만원이라는 가격에 사갔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B급 모델을 32만원에 구입한다고 써놓고서는... 그 보다 한 참 낮은 금액에 사는 군요.
제 스마트폰의 상태가 B급 보다 못 했던 것 아니냐구요?
충전기는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못 넣었는데, 팔고 나서 제 가방을 뒤져보니 거기에 들어 있더군요.
업자의 눈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에게는 이 정도면 A급은 되지 않나 싶은데...
혹시라도 에코폰이라는 곳을 통해서 스마트폰 판매를 할 생각이 있는 분들,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문이라면 시간을 내서 조금 발품을 팔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점마다 매입가가 다른 모양입니다.
홈페이지에 제시된 최소 금액은 받을 수 있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찾아갔는데....
스마트폰... 자신의 스마트폰 상태가 좋다고 생각되면 매입업체를 찾아가기 보다는 중고나라를 통해 개인과 거래하시기를 추천하구요, 꼭 매입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면 새 스마트폰 구입할 때 제조사에서 진행하는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발품을 팔아서 조금이라도 가격 더 처주는 곳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 제시된 가격... 그 거 너무 믿지 마시구요.
홈페이지에 등록한 최저가 조차도 안 맞춰주려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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