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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일기4

이력서를 들여다보다 백수가 되고 나서 심심풀이 삼아 지난 이력서를 들여다봤다.가관이었다. 학생 때부터 훑어보면 꽤 다양하다. 고기집, 횟집, 놀이공원, PC 유지보수, 노트북 판매, 커뮤니티 관리자, 마케팅, 그리고 가장 최근의 서비스직까지. 종류는 많은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직을 할 때마다 이전 경력을 인정받는 일을 한 게 아니다 보니, 연봉이 2~3천만 원 언저리에서 내내 머물러 있었다. 가장 최근의 서비스직 3년도 마찬가지다. 서비스직 종사자라면 공감할 텐데, 이 경력은 같은 서비스직으로 이직할 때는 어느 정도 이점이 있을지 몰라도, 연봉을 올리는 데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3년을 일했어도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3년 전의 기대사실 그 회사에 처음 들어갈 .. 2026. 6. 1.
40대 아저씨의 나의 방황 이야기 이 전 글에서 2019년 도쿄 여행 이야기를 했다. 그 여행이 가능했던 건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썼는데, 오늘은 그 '회사를 그만두기까지'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마케팅을 하고 싶었다서울로 올라간 건 마케팅 일을 해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전공도 아니고, 당시 나이가 20대 후반이었던 나에게 회사들은 하나같이 '전화 영업'을 권했다. 네이버 상위 노출을 시켜준다느니, 블로그 체험단을 저렴하게 해준다느니 하는 영업 전화.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아봤을 그 전화들. 당시 나는 블로그를 한창 운영하고 있었던 터라 그 전화 영업이 얼마나 집요하고, 얼마나 사람을 귀찮게 하는 방식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건 못 하겠다고 했다.밑바닥부.. 2026. 6. 1.
나의 첫 해외여행 이야기 내 나이 마흔. 다시 백수가 되었다.2026년 1월. 나는 또 다시 백수가 되었다. 3년 넘게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만둔 이유는 여럿이지만, 이 글에 써도 문제가 없을 것들만 추려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돈 때문이었다, 솔직히 가sadramyun.com 지난 글에서 2026년 1월에 백수가 되었다고 썼다. 퇴직금으로 오사카를 몇 번이나 다녀왔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사실 내가 처음부터 이렇게 일본 여행을 드나드는 사람이었던 건 아니다. 해외여행 자체를 거의 꿈꿔본 적 없었던 사람이었다. 그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한다. 이번 생에 해외여행은 없겠구나솔직히 말하면, 해외여행을 혼자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돈이 썩어나나 보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젊어서 뭔가 도전하는 게 멋지긴 하다.. 2026. 5. 30.
내 나이 마흔. 다시 백수가 되었다. 2026년 1월. 나는 또 다시 백수가 되었다. 3년 넘게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만둔 이유는 여럿이지만, 이 글에 써도 문제가 없을 것들만 추려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돈 때문이었다, 솔직히 가장 큰 이유는 돈이었다. 서비스직 특성상 돈이 안 된다는 건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이 되니 녹록지 않았다. 연봉 2,600만 원에서 시작해서 주임을 달고 300만 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을 생각하면,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연봉 인상률도 낮았고, 그동안 욜로처럼 살아온 탓에 모아둔 돈도 없었다. 이대로 계속 다니다가는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았다. 지난해부터 이런 고민이 깊어졌다. 정 안 되면 여천공단 하청업체라도 알아봐야지 싶었는데, 뉴스에서 연일 보도.. 202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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