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숙소 위치였습니다.
여름 한가운데인 7월에 방문했던 터라 무더위가 정말 심했고, 비까지 자주 내려 최대한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호텔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바로 호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후쿠오카 텐진입니다.
텐진역과도 가깝고 텐진 지하상점가, 쇼핑몰, 편의점 등을 이용하기에도 좋아 여행 동선을 짜기 편한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후쿠오카 텐진(Hotel Oriental Express Fukuoka Tenjin)
- 주소 : 3 Chome-3-14 Tenjin, Chuo Ward, Fukuoka, 810-0001 일본
- 체크인 15시 / 체크아웃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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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위치입니다.
텐진 중심부에 있어 지하철 이동도 편하고, 텐진 지하상점가를 이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비가 오거나 햇볕이 강한 날에는 지하상가를 이용하면 비교적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주변에 편의점과 음식점도 많아 늦은 시간까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후쿠오카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체크인 전·후 짐 보관 가능

이 호텔은 체크인 전에도 캐리어를 맡길 수 있고, 체크아웃 후에도 짐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프런트 직원에게 맡기는 방법
- 셀프 짐 보관소를 이용하는 방법
셀프 보관소는 직접 짐을 넣고 보관하는 방식이며 최대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셀프 보관을 추천합니다.
체크인 시간이 되면 프런트가 상당히 바빠지기 때문에 객실 키를 수령하고 짐을 찾는데 제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셀프 보관하여 직접 짐을 맡기고, 찾아가는 것이 편합니다.
이 호텔의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합니다.
다만 호텔 회원으로 가입하면 오후 1시부터 얼리 체크인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프런트 직원 수가 많지 않았고, 한 분은 신입 직원이었던 것인지 업무 처리가 다소 느린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체크인을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성수기나 체크인 시간이 겹치는 경우에는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료 웰컴 드링크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 웰컴 드링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종류는 와인. 단 한 종류 뿐이지만, 무료로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입니다.
다만 와인이 들어 있는 오크통의 손잡이가 고장 난 것인지, 아니면 원래 구조가 그런 것인지 와인을 따르기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맛은 특별한 고급 와인은 아니었습니다.
딱 무난한 저가 와인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체크인 후 한 잔 마시면서 여행을 시작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객실 살펴보기

제가 이용한 객실은 스탠다드 더블룸(14㎡)입니다.
크기는 일본 비즈니스호텔을 이용해 본 분들이라면 익숙한 수준입니다.
국내 호텔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지만,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28인치 캐리어를 활짝 펼치기에는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침대 위에서 짐을 정리해야 했는데 이 정도는 일본 호텔을 여러 번 이용해 본 입장에서는 크게 놀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보는 편이 맞겠습니다.

객실 내부에는 필요한 물품들은 대부분 갖춰져 있었습니다.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작은 냉장고
- 미니 금고
- 전기포트
- 머그컵
- TV
- 공기청정기 겸 가습기 등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침대 헤드 쪽입니다.
침대 바로 옆에 USB A타입 충전 포트, 콘센트, 조명 조절 스위치가 함께 있어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조명을 조절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간혹 침대 근처에 충전 포트가 없는 호텔도 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옷장은 없고 대신 행거가 있습니다.


한 가지 참고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이 곳은 객실마다 리모컨으로 자유롭게 온도를 설정하는 방식이 아닌 중앙 냉난방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을 중앙에서 가동 시키고 객실에서는 전원을 끄거나
풍량을 약하게 또는 강하게 조절하는 정도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온도를 세밀하게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제 기준 냉방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파워 냉방 수준의 시원함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제법 시원했습니다.

욕실

욕실은 일본 호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닛 배스 구조였습니다.
신기한 점은 일본 호텔은 어느 곳을 가도 욕실 구조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세면대, 변기, 욕조가 하나의 공간 안에 들어가는 형태인데, 처음 일본을 방문한 분이라면 신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욕조도 작지만 마련되어 있어 반신욕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보통 일본 호텔 욕조에는 욕조에서 일어날 때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는 손잡이가 없었습니다.
욕조를 사용한 뒤 일어날 때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의외로 체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호텔에서는 조식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여행은 일정이 빠듯했던 관계로 저는 조식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총평

호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후쿠오카 텐진은 화려한 시설을 갖춘 럭셔리 호텔은 아닙니다.
하지만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위치만큼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체크인 전후 짐 보관 서비스, 무료 웰컴 와인, 편리한 침대 주변 충전 환경 등 소소하지만 여행객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반면 체크인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렸던 점, 중앙 냉난방 시스템, 욕조 손잡이가 없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가격과 위치를 함께 고려하면 만족도가 높은 호텔이었습니다.
특히 텐진을 중심으로 여행할 예정이거나, 지하철과 쇼핑, 맛집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숙소입니다.
저 역시 다음에 후쿠오카를 다시 방문한다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이상 다시 한 번 예약을 고려할 만큼 만족스러운 숙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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