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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야기/일본 관광지

후쿠오카 이치란 총본점 이치란 와가쿠단(一蘭和楽団) 공연 시간·내용 관람 후기

by 슬픈라면 202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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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집에서 공연을?

후쿠오카 여행 중 숙소 근처를 저녁 산책하다 보면, 나카스 강변 쪽에서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 건너 화려한 붉은 등불이 주렁주렁 매달린 거대한 건물 앞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위쪽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이치란 라멘 총본점이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오후 8시가 되면 건물 상층부에서 공연이 펼쳐집니다. 
라멘집에서 공연이라니...
사실 저는 이 공연에 대해서 사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서 확인한 바 있어서 일부러 이 것을 보러 찾아왔습니다.

이 공연의 이름은 이치란 와가쿠단(一蘭和楽団, 이치란 음악단)입니다.

 

 

이치란 와가쿠단이란?

이치란 와가쿠단(一蘭和楽団)은 이치란 본사 총본점에서 매일 진행하는 이치란 전속 공연 그룹입니다. 

이치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역 주민과 후쿠오카를 방문한 여행자의 '행복'과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매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연 멤버는 이치란 매장에서 선발된 직원들을 포함하여 구성되며, 평소에는 이치란 특유의 빨간 유니폼을 입고 라멘을 서빙하던 이들이 공연 시에는 화려한 색상의 의상으로 갈아입고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 기본 정보 (공식 홈페이지 기준)

  • 공연 장소 : 이치란 본사 총본점
  • 공연 시간 : 매일 20:00~20:15 (약 15분)
  • 공연 내용 : 이치란 오리지널 악곡 5곡 연주 및 퍼포먼스
  • 입장료 : 없음 (건물 외부에서 자유 관람)

※날씨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공연이 변경되거나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일몰 시간에 따라 시작·종료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치란 총본점 건물 구조

이치란 본사 총본점은 후쿠오카 나카스 강변에 위치한 대형 건물로, 이치란의 본사와 총본점 레스토랑이 함께 운영되는 복합 건물입니다. 

층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층 : 다찌(カウンター) 및 테이블 좌석 레스토랑, 24시간 운영
  • 2층 : 칸막이형 개인 좌석 레스토랑
  • 3층 이상 : 이치란 본사 사무실

 

공연은 3층과 4층 건물 부분을 활용하여 진행됩니다.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를 향해 펼쳐지는 공연이라 건물 앞 공간에서 올려다보며 관람하는 방식입니다.

 

 

관람 후기

오후 8시, 건물 앞에는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모여 있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를 포함해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위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이치란 직원들이 화려한 의상을 갖춰 입고 건물 상층부에서 등장했습니다. 음악과 함께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가 느끼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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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인근 건물 민원 등을 의식한 것인지 음향이 크지 않아, 건물 외부에서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소리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조명 연출도 기대에 비해 소박했습니다.

인근 건물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지 조명의 연출 효과가 다소 빈약하게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프로젝션 매핑이나 강렬한 조명 쇼를 기대하셨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공연 시간은 약 15분.

오리지널 악곡 5곡 구성이다 보니 생각보다 짧습니다.

짧은데... 연출이 반복되고 단순해서 좀... 지루하고 질리는 느낌.

그럼에도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

이 공연을 보기 위해 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맞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후쿠오카라는 도시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후쿠오카는 음식, 쇼핑, 자연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도시이지만,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이걸 꼭 봐야 한다'는 강렬한 볼거리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나카스 야타이(포장마차 거리) 야경, 오호리 공원, 캐널시티 하카타 분수 쇼 정도가 대표적인 볼거리인데, 그 안에서 이치란 와가쿠단 공연은 저녁 시간대의 무료 볼거리로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치란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일본, 특히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라는 점에서, 그 건물 앞에서 이치란 직원들이 직접 공연한다는 것이 하나의 관광 경험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총평

이치란 와가쿠단 공연은 후쿠오카 여행 중 저녁 시간, 이치란에서 라멘을 먹고 나서 시간이 맞는다면 가볍게 경험해보기 좋은 볼거리입니다. 

단, 음향과 조명 연출의 한계가 있어 대단한 공연 경험을 기대하고 일부러 찾아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치란 라멘 한 그릇을 먹고, 나카스 강변을 걸으며 야경을 즐기다가 오후 8시가 되면 잠깐 건물 앞에 서서 공연을 구경하는 것. 그 정도의 기대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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