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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야기/일본 관광지

오사카 버스투어 일본 수상 가옥 어촌마을 이네후나야

by 슬픈라면 2026.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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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투어 교토 북부 버스투어 두 번째 이야기! 

니시키 휴게소에서 카레빵과 검정콩 아이스크림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버스는 다시 북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출발 전부터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교토 북부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였습니다.

 

라쿠투어 교토 북부 버스투어 집합장소 비용 니시키휴게소 후기

일본 여행, 몇 번이나 다녀오셨나요? 한 번 다녀오면 또 가고 싶고, 또 다녀오면 또 가고 싶은 게 일본 여행입니다. 그런데 서너 번쯤 다녀오다 보면 슬슬 이런 고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번

sadramyun.com

 

 

일정 변경

원래 일정대로라면 니시키 휴게소를 지나 약 3시간을 달려 아마노하시다테를 먼저 방문한 뒤, 이네후나야로 이동하는 순서였습니다. 

그런데 담당 가이드이신 레오 가이드님이 탑승객 전원에게 조심스럽게 의견을 물으셨습니다.

"이네후나야는 눈이 내려도 오히려 운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아마노하시다테는 눈이 오면 전망대 운영에 제약이 생기고 풍경도 아쉬울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눈이 그친다고 하니, 순서를 바꿔서 이네후나야를 먼저 방문하는 건 어떨까요?"

투어 참가자 전원이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개인 여행이었다면 이런 유연한 대처가 불가능했을 텐데,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가이드가 동행하는 라쿠투어 교토 북부 버스투어의 장점이 바로 이런 순간에 빛을 발한다고 느꼈습니다.

버스가 교토 북쪽을 향할수록 눈으로 뒤덮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군복무를 했던 강원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한동안 버스가 움직이지 않아서 앞을 내다봤더니 사고가 난 모양입니다.

일본 교통사고 현장도 다 보네요.

다시 버스는 달리고 또 달렸고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네후나야(伊根の舟屋)란?

이네후나야(伊根の舟屋)는 일본 교토부 북부 단고 반도에 위치한 이네(伊根) 마을의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전통 수상가옥을 의미합니다. 

마치 집들이 바다 위에 동동 떠 있는 듯한 신비롭고 이색적인 풍경 덕분에 일본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이네 만은 예로부터 어업이 매우 발달한 곳이었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이네 만 안으로 들어 온 고래를 잡는 고래잡이가 성행하여 마을에 큰 부를 가져다 주었고,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방어(부리) 잡이로 유명해졌습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2층 구조의 수상 가옥은 쇼와 시대(192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후나야(舟屋)를 직역하면 '배(舟)의 집(屋)'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목선에서 점차 크고 무거운 섬유 강화 플라스틱 어선으로 바뀌면서 배를 뭍으로 끌어올릴 필요 없이 바다에 배를 정박하게 되고, 마을 뒤편으로 해안 도로가 뚤리면서 창고로만 쓰던 1층짜리 후나야의 지붕을 높여 2층을 올리고, 2층을 거실이나 객실과 같은 거주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독특한 형태의 수상 가옥들이 이네 만(伊根湾)의 잔잔한 바다를 따라 약 5km에 걸쳐 무려 230여 채나 밀집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상 가옥을 형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수 간만의 차가 적고 파도가 잔잔한 이네 만의 지리적 특성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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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풍경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람이 정면으로 몰아쳤습니다.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흩날리고, 뺨이 얼얼해질 정도로 추운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펼쳐진 이네후나야의 풍경 앞에서는 저도 모르게 걸음이 멈춰버렸습니다.

1년 365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오사카나 교토 시내와는 180도 다른,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어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네후나야에서의 자유 시간은 1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짧다고 느꼈는데, 막상 마을을 걸어보니 규모가 크지 않고 상업 시설도 많지 않아서 1시간이 딱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풍경이 달라지기에 걷는 내내 셔터를 누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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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가이드님이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해서 줄을 서서 저도 사진을 좀 부탁드렸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과물은 처참했습니다.

가이드님이 갖은 각도를 시도하며 최선을 다해주셨는데, 배가 제법 나온 아저씨라는 현실은 어떤 앵글로도 극복이 되지 않더라고요. 
모델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작가도 한계가 있다는 걸 이날 새삼 실감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인생 사진을 건져가던데, 저는 조용히 풍경 사진만 열심히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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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후나야 주조장

한 30분 정도 사진찍다가, 장소를 옮겨봤습니다.

가이드님이 이 곳에 일본인들도 술을 사러 오는 유명한 주조장이 있다고 해서 주조장을 구경하러 갈 겁니다.

주조장을 찾아 걷다보니 이 곳에도 카페가 있고, 기념품 상점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찬 바람을 오래 쐬어서 실내에 들어가 잠깐이라도 몸을 녹이고 싶었는데, 제가 못 찾은 것인지는 몰라도 정말... 문 연 상업 시설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주조장 찾아 가는 도중에도 멋진 풍경이 보이면 스마트폰을 꺼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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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장을 찾았습니다.

구글 지도에도 등록되어 있고, 마을 자체가 복잡하지 않다보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주조장의 이름은 무카이슈조(向井酒造). 
1754년에 창업한 유서 깊은 곳으로, 이네만의 깨끗한 물과 교토 북부의 기후를 살려 빚은 일본주로 유명합니다. 

무카이슈조가 일본 전역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의 술을 책임지는 최고 양조 책임자(토지, 杜氏)가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일본 사케 양조는 금녀의 구역으로 여겨졌으나, 무카이 쿠니코씨는 그 편견을 깨고 일본 최초의 여성 토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져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사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대표 사케인 '이네 만카이(伊根満開)'는 붉은빛을 띠는 적미(赤米) 사케로, 일반적인 청주와는 확연히 다른 개성 있는 색깔과 풍미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네 만카이 사케는 300ml 용량으로 박스 포장 제품은 1,570엔, 박스없이 구입할 경우에는 1,430엔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박스 제품으로 2병 구입해서 1병은 현지 숙소에서 먹고, 남은 한 병은 지인에게 선물했습니다.

 

 

이네후나야 주의사항

라쿠투어 교토 북부 버스투어로 이네후나야를 방문하실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갈매기를 조심하세요.

레오 가이드님이 출발 전에 갈매기 똥을 조심하라고 미리 귀띔해 주셨는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 그 가이드님 본인도 새똥을 맞으셨고, 제 앞자리에 앉으셨던 분도 피해를 입으신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무사했지만, 갈매기를 비롯해서 다양한 새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머리 위에서 똥을 싸기도 하지만, 음식물을 손에 들고 있을 경우 낚아 채기도 하니까 주의하세요.

 

다음 글에서는 라쿠투어 교토 북부 버스투어의 두번째 관광지인 아마노 하시다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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