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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야기/일본 관광지

일본 가족 나들이 가볼만한 곳 추천 오사카 덴노지 동물원

by 슬픈라면 202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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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를 10여 차례 이상 방문하다 보니 이제 어지간한 관광지는 다 가본 것 같았습니다. 

오사카성,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우메다 스카이 빌딩, 쿠로몬 시장 등 주요 명소는 이미 여러 번 다녀왔고, 조금 덜 알려진 곳들도 상당수 방문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덴노지 동물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그 전까지는 '무슨 해외여행까지 와서 동물원 같은 데를 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동물원은 한국에도 많고, 굳이 일본까지 와서 볼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사카를 여러 번 오다 보니 새로운 곳을 찾기도 어려웠고,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덴노지 동물원을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그냥 시간 때울 목적으로 가볍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덴노지 동물원은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한 시설입니다. 

저는 예전에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오사카 곳곳을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주유패스를 다시 구입해가면서까지 다니고 싶은 곳이 없어서 덴노지 동물원 입장권을 현장 구매했습니다.

입장권 가격은 대인 500엔(고등학생 이상), 초·중학생 200엔,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니다.

500엔은 한화로 약 4,000원 정도로, 동물원 입장료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티켓 부스에서 500엔을 지불하고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입장권 뒷면에는 오사카 신세카이 지역의 '쿠시카츠 진흥회' 소속 16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하마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만난 동물은 하마였습니다. 커다란 수조 안에서 하마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물속에서 헤엄치는 하마의 모습을 수중 창을 통해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동물 구경은 예전에 에버랜드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은근히 설레고 신났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어른이 되면 동물원 같은 곳은 잘 안 가게 되는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코뿔소

다음으로 향한 곳은 코뿔소 우리였습니다. 
마침 코뿔소가 먹이를 먹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큰 덩치의 코뿔소가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코뿔소의 피부 질감, 움직이는 모습, 소리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쇠똥구리

쇠똥구리 전시관도 있었습니다.

유리 너머로 쇠똥구리를 볼 수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진짜 쇠똥구리가 아니라 모형 같았습니다.

전혀 움직이지를 않았습니다.

 

 

사자

사자 우리에 도착하니 사자가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자와 마주할 수 있었는데, 그 위엄과 존재감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사자의 갈기, 날카로운 눈빛, 근육질의 몸매까지 세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덴노지 동물원의 사자 전시는 관람객과 동물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서 생생한 관찰이 가능했습니다.

 

 

레서팬더

판다는 없었지만 대신 레서팬더는 볼 수 있었습니다.

레서팬더는 일명 '작은 판다' 또는 '불여우'라고도 불리는 동물로, 빨간 갈색 털과 귀여운 얼굴이 특징입니다.

레서팬더가 나무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활동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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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어두운 실내에 수많은 박쥐들이 거꾸로 매달려 똥과 오줌을 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레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편에 나왔던 레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타조 비슷하게 생겼네요.

 

 

그 밖에...

오랑우탄 한 마리가 추운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도 보고...

추운 날씨를 즐기는 듯한 펭귄들도 봤습니다.

북극곰은 날씨가 추워서 신이 난 듯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영도 하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면서 매우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곰까지.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덴노지 동물원

처음에는 '좁고 별볼일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500엔이라는 저렴한 입장료도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다녀와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입장권 대비 볼거리가 정말 많아서 좋았습니다.

하마, 코뿔소, 사자, 레서팬더, 박쥐, 레무르, 오랑우탄, 펭귄, 북극곰, 불곰 외에도 코끼리, 기린, 얼룩말, 침팬지, 플라밍고 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 내부도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동물 복지도 어느 정도 고려된 시설이었습니다. 안내판도 자세하고,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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