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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야기/일본 관광지

라쿠투어 교토 북부 버스투어 집합장소 비용 니시키휴게소 후기

by 슬픈라면 2026.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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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몇 번이나 다녀오셨나요?

한 번 다녀오면 또 가고 싶고, 또 다녀오면 또 가고 싶은 게 일본 여행입니다. 
그런데 서너 번쯤 다녀오다 보면 슬슬 이런 고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어디 가지?"

도쿄는 이미 웬만한 곳은 다 가봤고, 오사카는 도톤보리에서 타코야키 먹는 코스가 눈 감아도 그려지고, 교토는 청수사·아라시야마·후시미이나리가 이제 거의 단골 코스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낯선 도시로 떠나자니 또 그건 부담스럽고....

익숙한 도시 안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풍경을 찾고 싶은 것. 
일본 여행을 반복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 딜레마를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사카를 베이스캠프 삼아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교토 북부 이네후나야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몇 번이고 스크롤을 멈추게 만들었던 그곳. 
바다 위에 집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독특한 풍경의 어촌 마을입니다.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저장만 해두었던 곳을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네후나야까지 이동하는 방법

어디를 갈지 결정했다면, 그곳까지 어떻게 갈지를 알아봐야겠죠?

오사카 난바에서 이네후나야까지 가는 방법을 검색해 봤습니다. 
결과는 꽤 가혹했습니다.

 

사카이스지선 혹은 미도스지선을 타고 이동한 뒤, 특급으로 환승하고, 다시 버스를 타야 겨우 도착할 수 있고, 이동 시간도 편도 4시간 가까이 소요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왕복으로 계산하면 이동만으로 하루의 절반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여기에 교통비까지 편도 4,500엔 이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짧은 여행 일정 속에서 이 먼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오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지 찾아보니, 이곳 역시 버스투어 상품이 존재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투어 상품으로는 라쿠투어의 교토 북부 버스 투어 상품이 있었습니다.

라쿠투어는 예전에 청수사를 방문할 때에 이용한적이 있었는데, 가이드의 현지 설명이 꼼꼼하면서도 재밌었고, 이동 동선도 효율적이어서 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곳이어서 이번에도 믿고 예약을 했습니다.


교토 이네후나야 버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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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투어 오사카 집합 장소

집합 장소는 오사카 버스 투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진 츠루동탄 소에몬초점 앞이었습니다. 

미팅 시간은 7시 40분. 좌석이 예약제가 아니다 보니 늦게 도착하면 불편한 자리를 감수해야 할 수 있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약 한 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가이드는 정확히 7시 40분에 미팅 장소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래 기다렸던 만큼 1등으로 출석 체크를 했고,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츠루통탄 소에몬쵸점 · 3-17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일본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m

이런 패키지 프로그램에서는 꼭 누군가는 지각하는 사람이 생기고는 하는데, 이 날은 좋은 사람들만 모였는지 지각하는 이가 한 명도 없어서 8시 출발이었지만 그보다 조금 더 빨리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라쿠투어 교토 북부 버스투어 일정

투어 예약 상품페이지에 적힌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07:40 | 오사카 닛폰바시역 츠루동탄 소에몬초점 앞 미팅
  • 08:00 | 정시 출발
  • 오전 | 니시키 휴게소 (15~20분 정차)
  • 메인 코스 1 | 아마노하시다테 (약 3시간 소요 / 자유 중식, 뷰랜드, 유람선 선택 관광)
  • 메인 코스 2 | 이네후나야 수상가옥마을 산책 (약 1시간 소요)
  • 오후 | 아카마츠 휴게소 (15~20분 정차)
  • 18:00~18:30 | 오사카 닛폰바시역 츠루동탄 하차 및 해산

오후 6시에서 6시 반 사이에 오사카 시내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투어 종료 후 저녁 식사나 도톤보리 야경 일정을 잡기에도 아주 완벽한 스케줄이었습니다.

 

 

첫 번째 정차지 — 니시키 휴게소

교토 북부까지의 거리는 자가용으로도 2시간 30분, 대중교통이라면 4시간에 달하는 꽤 긴 여정입니다. 

미팅을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보니 식사를 못 한 사람도 있을 테고, 모닝 루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 한 분들도 계시겠죠?

버스 출발 약 15분 정도만에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니시키 휴게소라는 곳이었는데, 여행 당시 게임 용과같이 극 1을 재밌게 하고 와서 그런지 니시키라는 이름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니시키... 용과 같이 0에서는 정말 멋진 동료였는데 극1에서는... 하....

일본에서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를 기회가 거의 없는데, 그 낯설음이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이 휴게소의 명물은 검정콩빵과 크레미 아이스크림이라고 합니다. 
레오라는 닉네임의 가이드님이 이번 투어에 함께 했는데, 가이드님의 이야기로는 검정콩빵은 추천하지 않고 카레빵이 더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정차 시간이 길지 않아서 내부를 꼼꼼하게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지역 특산물 코너와 간식 코너가 정성스럽게 갖춰진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라멘이 먹음직스럽던데 라멘 먹을 시간이 안 되는게 좀 아쉽더군요.

 

우리나라건 일본이건... 자차가 없으면 휴게소를 즐기기가 어려우니까...

검정콩빵은 만드는 중인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 같아서 대신 가이드 추천 상품이었던 카레빵을 구입했습니다.

봇카케 카레빵(ぽっかけカレーパン) 가격은 380엔.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하나 집어 들었습니다. 
탄바산 검은콩 소프트 아이스크림(黒豆ソフト〜タンバノワール〜, 480엔)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먼저 맛봤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고소함이 은은하게 깔리면서도 너무 달지 않아서, 이른 아침에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소위 '할매니얼' 입맛이라고 불리는 구수하고 담백한 계열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사이, 다른 승객분들이 검정콩빵을 사 들고 버스로 돌아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느새 저도 줄 끝에 합류해 하나 집어 들었습니다. 
마침 기간 한정 할인 중이라 200엔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교토 이네후나야 버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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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 휴게소 빵 후기

버스에 오르자마자 먼저 카레빵 봉투를 뜯었습니다. 

갓 튀겨낸 기름 냄새가 차 안에 퍼지면서,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그 바삭함과 뜨거운 카레 속... 
정말 맛있었습니다. 

카레빵이 원래 맛없기 어려운 음식이긴 하지만, '갓 튀긴'이라는 조건이 더해지면 차원이 달라집니다. 
더 사 올걸 하는 후회가 하루 종일 계속되었습니다.

반면 검정콩빵은 숙소로 돌아와서 먹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크림이나 앙금 없이 검은 콩만 듬성듬성 박힌 단순한 빵이었는데, 비주얼도, 맛도 그다지 특출난 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왜 이게 명물인지 납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취향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굳이 사먹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렇게 투어의 첫 시작을 알린 니시키 휴게소를 뒤로하고, 버스는 본격적으로 교토 북부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아마노 하시다테와 이네후나야 방문 후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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