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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야기/일본 맛집

일본여행 맥도날드 X 드래곤 퀘스트 콜라보레이션 버거 세트 후기

by 슬픈라면 202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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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여행 갔을 때, 미리 맛집을 찾아보지 않고 구글지도에 그 때 그 때 검색해서 영업 중인 가게를 찾아가고는 했는데, 끌리는 가게가 없었습니다.

이 가게를 가볼까? 하고 찾아보면 영업 종료가 임박했고, 식사보다는 이자카야가 주를 잇는 느낌...

배는 고픈데 편의점 음식은 먹기 싫고...

고민 끝에 찾아 간 곳이 맥도날드였습니다.

빅맥으로 때울 생각이었는데 마침 일본의 국민게임 드래곤퀘스트와 협업하여 메뉴를 선보인 모양입니다.

음... 맛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간 한정 메뉴라고 하니까 드래곤 퀘스트 협업 상품 중에 하나를 주문해야겠습니다.

 

 

드래곤 퀘스트란?

본격적인 음식 후기에 앞서, 먼저 드래곤 퀘스트가 어떤 게임인지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드래곤 퀘스트는 1986년부터 시작된 일본을 대표하는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로, 일본에서는 국민 RPG로 불리며 JRPG 장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작품입니다.

드래곤볼의 작가 故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의 작화가 사용한 이 게임의 초창기 시리즈가 발매될 당시에는 학생들이 학교를 빼먹고 매장 앞에 1km가 넘는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회문제가 될 정도였다니, 그 인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9,4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대표적인 게임 시리즈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2026년 2월 출시 예정인 드래곤 퀘스트 VII 리이매진드의 홍보를 위해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맥도날드 드래곤 퀘스트 콜라보 메뉴 소개

1. 해시브라운 & 두꺼운 비프와 콘소메 페퍼 마요

이번 콜라보의 신상품입니다. 

두툼한 비프 패티와 바삭한 해시브라운, 그리고 콘소메 페퍼 마요 소스가 결합된 메뉴로, 일본 맥도날드 드래곤 퀘스트 메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상품입니다.


2. 핫 칠리 & 타르타르 치킨

매콤한 핫 칠리 소스와 부드러운 타르타르 소스가 만나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치킨 버거입니다.

 

3. 치즈 더블 데리야키

맥도날드의 스테디셀러 데리야끼 버거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포크 패티가 2장이나 들어가 든든하고, 여기에 체다 치즈가 더해져 풍미가 훨씬 진하고 고소합니다.

 

4. 맥피즈

요거트의 부드러운 달콤함과 소다의 톡 쏘는 상큼함이 합쳐진 탄산음료입니다. 버거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기분 전환용으로 딱이에요.

 

5. 맥플로트
요거트의 부드러운 달콤함과 소다의 톡 쏘는 상큼함이 합쳐진 탄산음료 위에 하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올린 메뉴입니다. 처음엔 아이스크림을 떠먹고, 나중에 음료와 섞어 마시면 밀키스처럼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음료예요.

 

일본 맥도날드 키오스크 주문방법

일본 맥도날드에도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일본어와 영어만 지원합니다.

 

키오스크의 화면 구성은 한국 맥도날드와 비슷합니다.

메뉴를 선택하고, 매장에서 먹을 것인지 포장해 갈 것인지를 선택하면 결제를 진행하지도 않았는데 선택한 메뉴에 대한 안내가 적힌 종이가 출력됩니다.

이 종이를 직원에게 건네고, 직원을 통해서 결제를 진행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키오스크에서 결제까지 다 해결하는데, 굳이 번거롭게 왜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제가 끝나면 직원으로부터 대기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받게 됩니다.

모니터에 자신의 번호가 호출되면, 제품을 받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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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콜라보 메뉴 후기

제가 주문한 메뉴는 '해시브라운 & 두꺼운 비프와 콘소메 페퍼 마요' 세트였습니다. 

감자튀김(M 사이즈)과 슬라임 음료(맥피즈 상큼한 요거트 소다 맛)가 포함된 세트로, 총 990엔에 구매했습니다.

 

먼저 비주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포장지에 드래곤 퀘스트의 상징적인 몬스터들이 그려져 있어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저는 드래곤 퀘스트를 한 편도 해 본 적이 없어서 크게 공감되지는 않습니다.

 

슬라임 캐릭터는 드래곤 퀘스트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캐릭터는 알고 있어서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컵에 슬라임 캐릭터의 눈과 입을 그려 놓았을 뿐인데, 음료가 더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이름 그대로 소고기 패티와 해시브라운이 있고, 얇게 슬라이스 된 햄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

야채가 부족해보이지만, 일단 생긴 것은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만 들어 있으니...

하지만 문제는 맛이었습니다.
첫 입을 베어 물었을 때부터 느껴진 것은 '짠맛'이었습니다. 

콘소메 페퍼 마요 소스가 정말 엄청나게 짰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한 입 두 입 먹을수록 점점 더 짠맛이 입안에 쌓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버거 반을 먹었을 때쯤에는 음료를 마시지 않고서는 더 이상 먹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해시브라운과 비프 패티의 조합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삭한 식감과 두툼한 고기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것은 좋았어요. 

하지만 소스의 짠맛이 모든 것을 압도해버렸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보다는, 그냥 '짠 버거'라는 인상만 강하게 남았습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 명탐정 코난 콜라보레이션 버거를 먹었을 때도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도 소스가 너무 짜서 버거를 다 먹는 것이 고역이었거든요. 

 

두 번의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일본 맥도날드의 콜라보 버거들이 공통적으로 소스의 간이 센 것 같다는 점입니다.

평소 일본 음식을 먹으면서 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 음식은 간이 섬세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일본 맥도날드의 특별 메뉴들은 유독 짠 것 같습니다. 

일본 현지인들은 이 정도 간을 선호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콜라보 메뉴라서 특별히 강한 맛을 추구하는 것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일본 맥도날드 기간 한정 메뉴, 명탐정코난 버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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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ramyun.com

 

 

총평

드래곤 퀘스트라는 거대한 IP와의 콜라보라 비주얼이나 패키징은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버거를 다시 사먹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990엔이라는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소스의 짠맛이 강렬했습니다. 

 

드래곤 퀘스트를 정말 사랑하는 팬이라면 기념 삼아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가치는 있겠지만, 맛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실망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일본 맥도날드 드래곤 퀘스트 콜라보 메뉴를 시도해보고 싶으시다면, 음료만 주문하시거나, 아니면 다른 두 메뉴(핫 칠리 & 타르타르 치킨, 치즈 더블 데리야키)를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먹은 해시브라운 & 비프 버거는 정말 비추천입니다.


일본 여행 중 특별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지만, 맛있는 식사를 원하신다면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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