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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야기/일본 맛집

도쿄 수제버거 대회 1등 신주쿠 맛집 쇼군버거 더블치즈버거 후기

by 슬픈라면 202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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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유튜버들의 맛집 추천을 찾아보다가 일본 1등 햄버거 가게라는 제목으로 소개하는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가면 늘 우동, 라멘, 야키토리, 돈카츠 정도만 먹고 오다보니 이번엔 좀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영상을 보니까 일본의 햄버거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영상에서 소개된 햄버거집의 이름은 쇼군버거.

 

 

쇼군버거란?

쇼군버거는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햄버거 전문 체인점입니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일본 내에서만 운영되는 로컬 브랜드입니다.

 

도입부에 어떤 유튜버가 이 곳을 일본 햄버거 1등이라고 소개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유튜버가 1등으로 이야기한 것은 단순히 유튜버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Japan Burger Championship 2022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력이 있어서 1등이라고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일본 버거 챔피언십은 세계 최대 푸드 스포츠 축제인 World Food Championship의 일본 공식 예선 대회로, 일본 전역의 수많은 버거 전문점들이 실력을 겨루는 권위 있는 대회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승한 쇼군버거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인 World Burger Championship에도 일본 대표로 출전했고, World Burger Championship 2022에서 6위를 수상했다고 합니다.

 

일본 1위, 전세계 6위의 실력을 가진 햄버거 가게라는 이야기이죠.

 

 

쇼군버거 신주쿠1호점 위치와 접근성

제가 방문한 곳은 신주쿠1호점입니다.

신주쿠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정말 좋았으나 매장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했으나 약간의 웨이팅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신주쿠 가부키초 일대를 걸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일대가 죄다 유흥가라서 어린 아이와 방문하기에는 좋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혹시라도 어린 자녀와 햄버거를 먹기 위해 쇼군버거를 찾을 예정이라면 프렌차이즈인만큼 검색해서 다른 지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소 : 〒160-0021 Tokyo, Shinjuku City, Kabukicho, 1 Chome−15−12 ピアットビル 1階
  • 영업시간 : 일 ~ 목요일 11:00 ~ 23:00 / 금 ~ 토요일 11:00 ~ 03:30

 

세계적인 햄버거 대회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내국인보다도 외국인이 더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메뉴판을 건네 줍니다.

미리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분인가 15분인가 기다린 끝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주문 방법

쇼군버거는 무인 키오스크로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키오스크는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고 일본어와 영어만 지원합니다. 
한국어가 없음이 아쉽긴 하지만 메뉴 사진도 크게 나와 있고 영어도 지원하므로 주문이나 결제가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제일 먼저 버거를 고르고 나면, 음료/맥주/쉐이크와 감자튀김이 함께 제공되는 콤보 메뉴를 선택할 것인지를 물어 봅니다.

저는 더블 치즈 버거와 소프트 드링크 콤보를 선택했습니다.

단품 가격에서 320엔을 더 지불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추가 금액을 지불하여 토핑을 추가할 수도 있고 싫어하는 재료는 뺄 수도 있는데 저는 있는 그대로가 좋아서 더 추가하거나 빼지 않고 기본적인 상태의 더블 치즈 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더블 치즈버거 2,780엔 + 소프트 드링크 콤보 380엔.

합 3,160엔.(소비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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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리필

메뉴를 주문하면 빈 컵을 주는데, 매장 안에 설치된 디스펜서에서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리필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음료 디스펜서 디자인이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빨간색 세로형 디스펜서인데, 버튼이 파란색 LED 조명으로 빛나서 꽤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하나의 디스펜서에 다양한 음료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 코카콜라 (Coca Cola)
  • 코카콜라 제로 (Coca Cola Zero)
  • 환타 메론소다 (Fanta Melon Soda)
  • 칼피스 (Calpis)
  • 칼피스 소다 (Calpis Soda)
  • 미닛메이드 오렌지 주스 (Minute Maid Orange)
  • 아이스 티
  • (Water)

디스펜서 하부 지정된 위치에 컵을 놓고, 원하는 음료를 선택한 뒤 하단의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해당 음료가 나오는 방식.

버튼을 누르는 동안에는 음료가 나오고, 버튼에서 손을 떼면 음료가 나오지 않습니다.

 

 

더블 치즈버거 후기

더블 치즈버거는 이름 그대로 패티가 두 장 들어간 버거입니다.

세트로 주문하면 버거, 감자튀김, 음료가 트레이에 담겨서 나옵니다.

턱 관절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압도적인 크기!

번 사이에 양상추, 토마토, 체다 치즈, 비프 패티 2장, 소스 등으로 구성된 모습!

수제버거가 맞다고 느껴지는게 패티 모양이 균일하지 않고 제 각기인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첫 입을 베어 물자마자 느껴지는 건 육즙 가득한 패티의 맛입니다.

쉐이크쉑 버거에 비견될 정도로 육즙과 육향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얇게 눌러서 구운 패티를 두 장 올려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었는데 소고기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고, 간도 적당히 되어 있어서 짜지 않았습니다.

 

치즈는 패티 사이사이에 녹아서 크리미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체다 치즈의 고소한 맛이 패티와 잘 어울렸습니다.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약간 새콤한 맛이 났고, 번은 너무 두껍지 않아서 패티와 야채의 맛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확실히 가격이 있는 만큼 수준 이상의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감자튀김은 평범했습니다.

수제 버거인만큼 가격대가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돈 쓴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가게였습니다.

상당히 맛있었고, 저는 다음 여행에서도 쇼군버거가 주변에 있다면 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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