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이자카야 탐방이죠.
이번 글에서는 난바역 근처에서 분위기 좋고 가성비까지 훌륭한 곳 海援隊沖縄 肝どん 難波千日前店(해원대 오키나와 키모돈 난바 센니치마에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곳의 2시간 무한 리필 플랜이 정말 만족스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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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이용 정보
海援隊沖縄 肝どん 難波千日前店
(해원대 오키나와 키모돈 난바 센니치마에점)
- 주소 : 1-11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5 일본
- 영업시간 : 평일 16:00 ~ 00:00 / 주말 16:00 ~ 02:00
메뉴
메뉴 소개에 앞서, 이 곳은 '오토시(お通し)'가 있습니다.
오토시란, 일본 이자카야의 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일종의 '자리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입장과 동시에 매우 적은 양의 안주를 하나 제공해주는데 이 안주가 무료로 제공되는게 아니라 1인당 얼마씩 요금을 요구하는데, 이게 바로 오토시(기본 안주 요금)입니다.
이 안주를 먹든 안 먹든, 오토시를 부과하는 곳에서는 결제할 때 자신이 주문한 안주, 주류 비용과 함께 오토시 요금까지 함께 결제해야 합니다.
이 오토시라는게 우리나라에는 없는 문화이다 보니 이걸 모르고 방문하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혐한을 하는거 아니냐?' '바가지 씌우는거냐?'라고 화를 낼 수도 있는데, 이 오토시는 일본인 손님에게도 부과되는 비용입니다.
매우 저렴한 안주에 술 한잔 시켜놓고 몇 시간씩 추가 주문없이 이야기를 하며 자리를 차지하는 손님들때문에 회전율이 떨어진 가게들이 가게 운영을 위하여 좌석 이용에 대한 기본료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건 일본 내에서도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문화라고 합니다.
오토시를 받는 곳도 있고, 안 받는 곳도 있는데 海援隊沖縄 肝どん 難波千日前店(해원대 오키나와 키모돈 난바 센니치마에점)은 오토시를 받고 있고, 입장 할 때부터 직원이 오토시가 있는데 괜찮은지를 물어 봅니다.
이 곳에서는 오토시로 차가운 토마토 파스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해원대 오키나와 키모돈 난바 센니치마에점에서는 제한된 시간 동안 술과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노미호다이(飲み放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시간에 980엔, 3시간에 1,280엔이라는 가격으로 제공되는데, 저는 2시간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서비스 방식 중 하나인 노미호다이. 뽕을 뽑고 가야겠습니다.
자리에 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어서 대체 이게 뭘까 궁금했는데, 600엔을 내면 시간 제한 없이 일본 소주를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오호~ 일본은 참 신기한 서비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주문한 안주
술과 함께 주문한 안주는 돈페이야키(とん平焼き)와 면이 들어 있는 오므라이스(オムそば)입니다.
돈페이야키는 얇게 구운 돼지고기에 계란을 덮은 오사카식 요리로, 따뜻하고 짭조름한 맛이 술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안에는 숙주나 양배추가 들어 있어 식감이 아삭하고, 마요네즈와 소스의 조화가 꽤 훌륭했어요.
オムそば는 일반적인 밥 대신 면(야키소바면)이 들어간 독특한 메뉴였습니다.
부드러운 계란 속에 간장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소스의 감칠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식 퓨전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드셔보길 추천드립니다.
총평
해원대 오키나와 키모돈 난바 센니치마에점(海援隊沖縄 肝どん 難波千日前店)은 술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가성비 좋은 오사카 이자카야입니다.
무한리필 플랜으로 부담 없이 즐기며, 맛있는 안주와 함께 오사카의 저녁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오사카에서 술 한잔 하며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리스트에 꼭 넣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