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비행기에서 내린 후 시내로 어떻게 이동할지가 첫 번째 고민이죠.
특히 제주항공을 이용해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関西国際空港 第2ターミナル)로 도착한 여행자라면 지하철이나 라피트를 이용하는 것 보다 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공항 리무진 버스(Limousine Bus)를 이용하는 겁니다.
특히 호텔이 츠루동탄 소에몬초점 인근에 있다면 도톤 플라자행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라피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편리합니다.
오늘은 간사이공항 2터미널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는 위치, 표 사는 법을 여행 초보자도 헤매지 않도록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간사이공항 2터미널은 어디일까?
먼저 알아두면 좋은 점!
간사이공항은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로 나뉘어 있습니다.
• 제1터미널 : ANA, JAL, 대한항공 등 주요 대형 항공사
• 제2터미널 : 피치항공(Peach Aviation), 제주항공
2터미널은 1터미널보다 작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 입국장 → 버스 승강장까지 이동이 굉장히 짧습니다.
입국심사 후 짐을 찾고 나오면 바로 “BUS”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리무진 버스 매표소 위치

도착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 승차장(Bus Stop)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게이트를 빠져 나오자 마자 보이는 곳은 1터미널과 2터미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승차장입니다.
여기 말고, 사진에서 파란색 입간판(↑ 화살표가 있는) 쪽으로 이동합니다.

리무진 버스 탑승장 위치(リムジンバス)를 안내하는 화살표가 보입니다. 100m 정도 화살표를 따라서 직진합니다.



쭉 직진하면 위와 같이 로손 편의점이 보이고, 간사이국제공항 2터미널 국내선 출/도착지 쪽에 도착하게 됩니다.

로손 편의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이동합니다.

2번 플랫폼 쪽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리무진 버스 티켓 구입 방법

자동 발매기와 창구에서 티켓 구입이 가능한데, 자동 발매기는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한국어를 지원하기에 어려움은 없으나 저는 이 때 바로 이동하느라 현금 출금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카드 결제를 위하여 창구에 들렀습니다.
창구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난바로 향하는 버스는 난바역(OCAT) 행과 오사카성·닛폰바시 행이 있는데, 도톤 플라자로 가기 위해서는 오사카성·닛폰바시 행을 선택해야 합니다.
직원분께 도톤 플라자라고 이야기하면 알아서 발권해니까 어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난바역으로 가도 되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글 초기에도 이야기했지만 예약한 숙소가 츠루동탄 소에몬초와 가까운 편이라서 도톤 플라자로 향했습니다.
구글 지도를 확인해서 본인의 숙소가 난바역과 가까운지, 츠루동탄 소에몬초점과 가까운지를 비교해서 더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2025년 10월 기준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도톤 플라자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의 요금은 성인 1,800엔입니다.
간사이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도톤 플라자까지는 대략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데, 거의 정확한 시간에 출발/도착하는 라피트나 공항철도와는 달리 도로 상황에 따라서 변동이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2터미널 기준 도톤 플라자 행 버스 탑승 위치

지금 표를 구입한 곳에는 1번부터 4번 플랫폼까지만 있습니다.
도톤 플라자 행 버스는 10번 플랫폼에서 탑승해야 합니다.
다시 왔던 길을 살짝 되돌아서 로손 편의점 앞 횡단보도로 향합니다.

한 블럭만 건너면 승차 플랫폼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10번 플랫폼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큰 짐이 있을 경우 파란색 옷을 입은 직원분께 승차권을 보여주고, 물건을 맡기면 숫자가 적힌 주황색 종이를 받게 됩니다.

내 짐이 몇 번 짐인지를 알려주는 표인데, 나중에 하차 후 짐을 찾을 때 필요하니까 잘 챙겨서 버스에 탑승합니다.

좌석은 지정 좌석이 아니라 선착순으로 탑승하여 원하는 자리에 앉는 방식입니다.

저는 탁 트인 시야를 보고 싶어서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1터미널에서 손님 더 태우는 것 말고는 중간 경유지는 없으니 피곤하신 분들은 한 숨 주무셔도 됩니다.

도착한 뒤, 직원분께 아까 짐을 맡기면서 받았던 종이를 건네면 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후기
짐이 많을 경우 간사이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라피트를 타기 위해서 1터미널로 이동하는 것 조차도 지치고 힘들 수 있습니다.
호텔이 리무진 버스 승/하차장과 가까울 경우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게 여행 첫 날 조금이라도 피로를 덜어주는 선택이 될 것 입니다.
저는 여행 첫 날에는 특히나 리무진 버스를 선호하고 마지막 날에는 라피트를 주로 이용하는데, 도톤 플라자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도톤 플라자에서 간사이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 승강장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항상 진을 쳐서 버스 타기가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배차 간격이 좀 긴 편이라서 시간에 쫒기는 마지막 날에는 변수가 있는 리무진 버스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라피트를 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