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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여수관광웹드라마 하멜 시사회 참석 후기

by 슬픈라면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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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로 관광지를 소개하는 여수시

2024년 4월 30일. 여수시청 내 여수문화홀에서는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제작된 웹드라마 '하멜'의 시사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여수시에서는 2016년 '신지끼'라는 이름의 웹드라마를 제작, 같은 해 제2회 국제영화제 'K웹페스트'에서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는데, '하멜'이라는 작품은 여수시에서 선보이는 9번째 웹드라마라고 합니다.

'하멜 : 바다와 시간의 빛'이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여수 관광 유튜브 채널 '힐링 여수야'를 통해서 총 5화로 공개되며, 이 날 시사회에서는 50여분 정도의 전체 작품의 상영이 이뤄졌습니다.

 

웹드라마 하멜

웹드라마 하멜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사건을 푸는 '타임슬립'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웹드라마 하멜 줄거리]

프리랜서 여행작가인 남현민이 자신의 고향 여수에서 진행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를 담당하게 되어 포토그래퍼 송지아와 함께 여수 취재를 진행하던 중, 집안대대로 내려오던 나침반이 빛이 나면서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핸드릭 하멜 그리고 이도빈 전라좌수사와 그의 딸 연화 낭자를 만나게 된다.

이도빈 전라좌수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이 지닌 나침반과 똑같은 모습의 나침반을 보게 되고 그 나침반을 만지는 순간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 오게 되는 현민. 현민은 지아에게 자신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한 사실을 이야기하고, 하멜에게 나침반을 다시 돌려 주기 위해 함께 과거로 떠나게 된다.

네덜란드 사람인 하멜이 고향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현민과 지아, 이도빈, 연화 낭자가 노력을 하고, 무사히 하멜이 여수를 떠나게 되면서 현민과 지아 역시 다시 여수로 돌아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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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길이의 드라마였습니다.
여수의 다양한 관광지를 미려한 영상미로 잘 담아 낸 드라마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다거나 스토리가 뛰어나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작비 대비 완성도는 나쁘지 않은 드라마인 것 같으니 가볍게 여수의 관광지는 어떤게 있는지 알아본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과 다다 스튜디오의 광고 영상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이송경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송경 배우 팬이라면 한번쯤 감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멜이 누군데?

웹드라마에서는 제목이 하멜이지만 막상 헨드릭 하멜이 누구인지, 그가 왜 여수라는 곳에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핸드릭 하멜(Hendrik Hamel), 그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서기 겸 선원으로 1653년 상선을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제주도 부근에서 폭풍을 만나게 되어 표류, 제주도에 억류되었다가 조정의 명으로 수도 한양으로 압송, 전라병영으로 유배되었고, 현종 때 찾아 온 극심한 흉년으로 여수로 이배되어 3년 6개월간 지낸 인물입니다.

1666년 여수에 머무르던 그는 동네 어부의 어선을 구입, 일행 8명과 함께 탈출하여 일본 나가사키에 도착, 일본을 통해서 네덜란드 본국에 되돌아 가게 됩니다.

하멜은 13년간 조선에 억류하게 되면서 받지 못 한 임금을 받기 위해서 동인도 회사에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 것이 오늘날 '하멜표류기'로 불리는 일지입니다.

웹드라마에서는 하멜의 출연 분량이 적고, 이 인물에 대한 서사가 표현되지 않았는데, 하멜 그리고 여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관광객들 사이에서 여수에 도착하면 꼭 사진찍고 가야 하는 인증 명소로 유명해진 '하멜등대' 인근에 하멜 전시관이 있으니 그 곳에서 하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웹드라마 속 여수 관광지

자산공원

기온이 따뜻한 전라남도 여수.
여수는 우리나라에서 단풍이 늦게 물드는 곳 중 한 곳인데요, 서울/강원 등에서는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12월에도 여수에서는 단풍을 만나 볼 수가 있을 정도죠.
하멜 1화에서는 멋지게 단풍이 물든 여수 자산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순신광장

포토그래퍼 송지아가 찾은 여수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소개된 이순신 광장.
이 근처에는 정말 많은 딸기 모찌 가게와 다양한 디저트 가게들이 있습니다.
여수 해양공원과 가깝고, 낭만포차도 도보로 이동 가능한 수준이라 많은 분들이 찾는 여수 주요 관광지 중 한 곳 입니다.

하멜전시관

하멜과 여수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소.
드라마에서는 갑작스러운 나침반의 반응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현민이 찾아가게 되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선소유적지

선소라는 곳은 배를 만드는 곳을 뜻하며, 난중일기에 의하면 이 곳 여수 선소유적은 거북선 제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거북선은 여수 지역의 본영 선소, 순천부 선소 및 방답진 선소, 이 세곳에서 건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여수 선소 유적에서는 배를 정박시켰던 굴강을 비롯하여 무기 제작처로 추정되는 대장간, 세검정, 군기창고 등의 터가 남겨져 있고, 마을 입구에는 벅수가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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