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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180117 일상 - 코레일 2018 설 연휴 기차표 예매 전쟁!

by 슬픈라면 201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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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 후에 CGV구로에서 애니메이션 코코 3차 관람을 하고, 포토티켓을 출력하고...

집에 돌아와서 밍기적거리다가 12시가 넘은 시간에 취침...

17일 오전 6시부터 2018 설 연휴 기차표 예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4시 30분엔가 기상해서 대충 씻고, 정신 차리기 위해서 커피 한 잔 마시고, PC방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칠흑같이 어두운 바깥...

평소같으면 잠에 빠져 있을 이 시간에, 기차표 하나 예매하겠다고 3~4시간 정도 밖에 못 자고 밖에 나오다니...

기차표 예매 시작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일찍 PC방에 들른 이유는 어쩌다 한 번 접속하는 코레일의 홈페이지에 미리 들어가서, 로그인을 위한 ID/비밀번호를 찾아둬야 하고, 혹시 active X 라던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들이 좋아하는 보안 기능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각 종 보안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줘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미리 해결하고자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코레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명절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코레일 회원가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비회원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차표 예매 전쟁에 뛰어 들기 위해서는 코레일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 업무 출장 등을 이유로 기차를 자주 타는 사람이 아닌 이상 ID와 비밀번호를 잊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미리 로그인에 필요한 ID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코레일 멤버십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알아놔야 합니다.

역시!

코레일도 대한민국 기업인 만큼 쓸데없는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네요.

저렇게 보안 프로그램을 철저히 설치 강요하면서 우리나라 사이트들은 왜 툭하면 개인정보 유출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6시부터 표 예매가 시작된다고 느긋하게 5시 50분쯤에 접속한다거나 하면 위와 같은 프로그램 설치하고 뭐하고 하다보면 늦습니다.

미리 미리 준비해두는게 좋다는 것!

각 종 프로그램 설치, ID 확인 등을 마쳤다면 시험삼아서 평상시 승차권 예약 사이트로 이동하여 로그인은 잘 되는지, 또 뭔가 설치하라고 요청하는 프로그램은 없는지 시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제 시험까지는 할 필요는 없고, 그냥 사이트에 들어가는데 이상없는지 정도만 간단히 확인하고 해당 사이트를 닫습니다.

이제 남은건... 설 승차권 예약이 시작되는 06시까지 기다리는 것!

이 때, 네이버에서 대한민국 표준시간을 검색해서 화면 한 켠에 띄워놓는 것도 나름 요령이라면 요령이라 할 수 있죠.

단 1초 차이로 접속 대기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 측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5시 59분 59초에서 6시 정각으로 바뀌는 바로 그 타이밍에 딱 맞춰서 설 승차권 예약 버튼을 눌렀는데도 이미 3,900명이 접속 대기 중....

예약 사이트 접속까지 최장 98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합니다...

늦었네요.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준비를 했는데도 늦다니...

접속을 기다리는 동안 기차 편성 시간대 및 잔여석 상황을 확인하고, 기타 주의 사항 등을 확인해봤습니다.


졸음을 참고 견디며 한 참을 기다렸는데도 접속이 안 됩니다.

30여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도 아직 1,231명이 접속 대기 중...

한 번에 몇 명씩 접속 시기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늦네요.

아직까지는 여유로운 상태.


4~50분은 기다린 것 같습니다.

겨우 접속 성공.

그런데 로그인 화면이 따악!

ID로 로그인하려 했는데 코레일 멤버십번호 입력란이 따악!

ID/비밀번호 찾기 버튼도 없습니다.

여기서 메인으로 버튼을 누르면 다시 처음부터 접속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

아까 미리 코레일 멤버십번호를 적어두길 잘 했습니다.

로그인!

지금부터는 3분 안에 승차인원정보/출발일/도착일/출발역/도착역/열차종류/시간 등을 선택하고 예약요청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정말 살 떨립니다.

출발역 목포로 되어 있는 것을 영등포로 바꾸고, 도착역을 여수로 바꾸고, 오는 열차도 선택해주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자꾸 시간만 흐르고, 초조해 집니다.

청심환이라도 하나 먹어둘 걸...


왕복 열차 정보를 입력하고 예약요청 버튼 클릭!!

명절 연휴 기차표 예매시에는 좌석 선택같은 것이 안 됩니다.

여유있게 열차 시간대를 설정했는데도 가는 열차, 오는 열차 모두 예약 불가능하다고 뜨네요.

예약요청 버튼을 한번 누를 때마다 횟수가 차감되고 총 6번 누르면 더 이상 예약요청이 안되고, 다시 예약 사이트 접속을 시도해야 하는데...

계속 저 메시지만 나왔고...

그렇게 3분이 지나서 자동 로그아웃...

다시 접속하려 했더니 현재 대기인원이 11,523명...

저 들은 알까요?

이미 기차표는 다 나갔다는 것을....

이번 2018 설 연휴 기차표 예매 전쟁에서 저는 패배했습니다....

털썩...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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