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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팝님 사인받고 왔습니다

by 슬픈라면 2017.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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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모자란 잠을 채우기도 바쁠 토요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허팝'님의 '허팝과 함께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되기' 출간 기념 팬사인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들렀습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들러서 혹시라도 사인회 번호표를 못 받으면 어떻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10번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오늘 선착순 200명에게만 사인회를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사인을 받을 수가 있겠네요.

사인회의 시작은 오후 2시부터라고 하는데... 뭘하지...

혼자 온 탓에 할 게 없습니다.

예전같으면 모바일게임 하면서 시간을 보냈겠지만, '돈을 엄청나게 요구하는' 게임들이 판을 치면서 이젠 게임에 재미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멍~'하니 사인회 무대 셋팅하는 모습 쳐다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년엔 멍 때리기 대회 참가 신청을 해봐야겠네요... 

내 안의 숨겨진 재주를 찾은 느낌.

번호표를 받을 때 허팝 스티커도 함께 주길래 '책 구매시 선착순으로 허팝 스티커를 준다는게 이거였나?' 했는데 책 속에도 허팝 스티커와 곰캠, 곰믹스 90일 사용권 쿠폰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도 얼른 성공해서 제 캐리커쳐로 스티커도 만들고, 캐릭터 상품 만들고 싶어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사인회를 진행하겠다는 사전 공지와는 달리 약 10분 정도 늦게 사인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뭐... 그건 그럴 수도 있다...싶은데...

사인회 시작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음에도 사인회가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 관계자가 사과의 표현을 전혀 하지 않고 '2시 10분부터 사인회 시작하겠습니다'라고만 말한 것은 조금 기분이 나빴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 한 것에 대해서는 말이라도 죄송하다고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쌀쌀한 가을날씨, 사인받겠다고 짧게는 몇 십분, 길게는 두어시간 이상 기다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구구절절한 지연 사유를 알리지는 않더라도, 죄송하다는 짧은 표현이라도 해줬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는 점은 무척 실망스러웠습니다.

약속을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아서 말이죠.

아무튼, 사인회가 약 10분 정도 지연되서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유튜브가 어린이들에게 인기있기도 하고, 허팝님의 주 컨텐츠가 '실험'이다보니 현장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사인회를 찾은 어린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나이 30 넘은 아저씨가 이렇게 서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에휴... 장가를 일찍 갔더라면 내게도 4~5살 정도의 아이가 있었을텐데...)

허팝님께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셨는데, 여수에서 기차타고 왔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실은 부모님과 떨어져서 서울로 상경한지 5개월 정도 지났지만...

사인회가 아니라 강연자리였다면 이런 저런 질문도 주고 받았을 텐데, 사인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서 궁금한 것은 여쭤보지도 못하고 사인만 받고 왔습니다.

아직은 제대로 된 컨텐츠 방향을 잡지 못 하고 있지만, 언젠가 저도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되서 제 이름으로 책도 출간하고, 사인회도 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어린이들의 대통령은 뽀로로인 줄 알았는데, 허통령도 있었네요!


교보문고 광화문점 앞에서 교보문고의 설립자인 대산 신용호님의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전 같은게 진행되고 있어서 구경하다가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습니다.

교보문고...

창립자의 창립정신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전 주로 오프라인에서 책을 구매할 일이 생기면 교보문고를 들르는데, 앞으로도 오랜 시간 사랑받는 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수에도 이런 대형 서점이 하나쯤은 들어왔었어야 했는데...)

책 열심히 읽고, 좋은 컨텐츠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언젠가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될' 슬픈라면!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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