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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8일.
어제는 평소 많은 수익을 내미는 못 하고 있지만 많은 수익을 내고 싶어서 자주 들락날락하고 있는 애드픽의 제2의월급이라는 책 출간기념 북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저는 왠지 기가 죽고 주눅이 들어서 별로 가기 싫은 청담동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부자동네라는 뉴스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이 곳을 지나는게 저 개인적으로는 불편하던데 게임이건 이런 북콘서트건 왜 이 동네에서 많이 진행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이었는데,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7호선 타고가면 금방이겠지 하고 여유부리다가 10분 정도 지각해버렸습니다.
행사 방해를 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저보더 더 늦게 온 분이 한 분 계셔서 '난 그래도 양반이었어!'라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입장을 하고서 제2의월급 책 한 권과 상품 추첨을 위한 번호표, 커피/다과 교환권, 애드픽 노트와 펜을 하나씩 지급받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제가 자리에 앉자마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애드픽스쿨 1기에서도 뵈었던 오드엠(애드픽 개발/서비스 회사)의 김민수 부장님께서 가장 첫 프로그램을 진행하셨습니다.
내용은 인플루언서라는 것이 무엇이며, 같은 주제를 접근하더라도 마케팅 적인 관점으로 풀이하는 것과 블로거 또는 정보 전달자로서 풀이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 것을 보며 저는 철저히 블로거의 관점으로 글을 써왔어서 수익성이 떨어졌구나 하는 것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네이버에 운영 중인 라면 블로그의 경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내가 쓰고 싶은, 철저히 주관적인 내 생각을 적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어서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다고 할 수 있는 구독 층이 생겼고, 그 덕분에 공중파 방송 출연도 해보고 지금도 가끔씩 방송사에서 연락이 와서 기쁜데....
돈이 전혀 안된다는 문제가 있죠.
돈 생각하고 운영할 거였다면 편하게 각 종 라면 회사로부터 협찬을 받고, 서포터즈 활동하면서 '무조건 칭찬 일색'의 글을 쓰면 되겠지만 그건 싫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조회수가 낮아서 그런지 네이버처럼 '블로그를 팔라거나 우리 회사 글 좀 써주세요'하고 귀찮게 쪽지나 댓글이 달리지도 않고...
그래서 찾아 냈던 곳이 애드픽이었는데...
이 곳을 왜 이용하게 되었냐면 일단 원고료를 지급받아 글을 써줘야 할 경우, 운이 좋아서 의뢰받은 게임이 내 취향에 맞아서 너무너무 재밌었다거나 제공받은 제품이 내 취향이라면 막힘없이 술술 글을 써내려가고 노력한 댓가를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장점이라고는 1개도 찾을 수 없는 재미가 더럽게 없는 양산형 게임'을 의뢰받거나 '취향에 어긋나는 제품'을 받았을 경우에는 비용을 물어주기 싫어서라도 글을 써야 하는데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것....
그런 경험을 한 두 차례 하다보니 '난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해야하는 성격인가봐'라고 느끼게 되었죠.
애드픽은 일단 업체로부터 사전에 '고료' 지급을 받는 일이 없습니다.
홍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고료' 지급받는 것보다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때문에 자유롭게 내 생각을 쓰면서 수익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그 장점을 제가 잘 활용하지 못 해서 이번 북콘서트에 다녀오게 되었지만...
아무튼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아!! 저렇게 표현하는 방법이 있네?'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첫 프로그램을 마치고 쉬는 시간.
행사장 뒷 편에 마련된 카페로 향했습니다.
애드픽에서 준 쿠폰으로 아이스카피와 쿠키, 샌드위치를 교환할 수 있었는데 초딩 입 맛인 저는 회사에서 극도로 피곤한데 주머니 사정이 힘들어서 피로회복제를 못 사먹을 때나 설탕 팍팍 넣어서 한 두번 카피를 마실 뿐, 평소에는 쓴 거 싫어해서 커피를 안마시기 때문에 쿠키와 샌드위치만 챙기고 음료를 따로 구매했습니다.
달달한게 좋아서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주문!
달달한 쿠키와 달달한 스무디 마시며 두번째 프로그램을 맞이할 준비 중...
두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애드픽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두 명의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여 짧게나마 질의 응답 및 자신의 노하우를 이야기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위드공감의 손유종 대표님과 애드픽 노하우 판매 1위를 기록한 애드픽 커뮤니티 닉네임 레드님께서 대표 인플루언서로 자리를 참석하여 자신의 비법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대세는 페이스북이고, 페이스북에서 수익을 내는 분들이 많아서 손유종 대표님의 이야기도 주의깊게 듣고 많이 메모했는데 페이스북이 경쟁이 심해져서 쉽지 않다는 이야기와 자신만의 꾸준히 이야기할 수 있는 전문 컨텐츠를 갖추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정도 수익성은 전혀 배제하고 꾸준히 컨텐츠를 등록하고 이후 3개월부터 조금씩 조그씩 수익성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생각나네요.
블로그에서는 흔히 '최적화'라는 표현을 쓰고는 하는데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이와 같은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도 몇 차례 시도는 해봤는데 블로그는 익숙해서 뭔가 다양한 시도하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페이스북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렵더라구요.
무엇보다 꾸준히 등록할 수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나만의 컨텐츠 찾기가 힘들어서 아직도 고민 중인 분야입니다.
라면 블로그의 내용을 좀 더 간추려서 등록해볼까.... 하다가 수익성 연관이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
계속해서 컨텐츠 발굴에 고민 중...
블로그 운영으로 월 700~900만원의 수익을 애드픽에서 얻고 있다는 레드님의 이야기는, 같은 블로거라 그런지 공감이 많이 되고 더욱 귀에 쏙쏙 들어 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관련 강의를 들어보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못 들었는데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였던가?
그거 들어보면 도움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찾아 들으러 갈 생각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광고질 한다고 욕하는 이도 있겠지만...
'업체가 원하는 글이 아닌 내 생각'을 쓰면서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제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차근차근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을 시작해나가려 합니다.
언젠간 저도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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