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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쿠로몬 시장 코 앞 가성비 숙소, 태비스트 호텔 아시아토 오사카 난바 후기

by 슬픈라면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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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오사카에 6박 7일 동안 머무르면서 묵었던 '도톤보리 호텔'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한 번 묵으려 했는데, 그 사이 가격이 많이 올라버렸습니다.

숙소에 기껏해봐야 잠 잘 때나 머무르고, 그 외 시간에는 밖에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는데, 1박에 10만원 이상을 쓴다??
여자 친구도 없는데???
그 건 제가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이 아니기에 여러 숙박 예약 어플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 끝에, 1박 5만원대에 위치적인 조건도 나쁘지 않은 호텔을 찾게 되었고, 곧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지난 여름, 제가 방문했던 그 호텔의 이름은 태비스트 호텔 아시아토 오사카 난바!

[목차]

태비스트 호텔 아시아토 오사카 난바 위치 & 접근성

✔ 위치: 오사카 난바 지역, 쿠로몬 시장에서 도보 3~5분 거리
✔ 주소: 〒542-0073 大阪府大阪市中央区日本橋1丁目6-5
✔ 주변 주요 스팟: 도톤보리(도보 10분), 난바역(도보 8분), 신사이바시(도보 15분)

위 사진이 바로 태비스트 호텔 아시아토 오사카 난바의 외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그렇게 규모가 큰 호텔은 아닙니다. 
2성급 호텔로 별다른 편의시설은 찾아보기 힘든 호텔인데, 이 호텔의 어마어마한 장점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도톤보리까지 도보로 8분, 난바역까지는 도보로 8분 정도 소요되며 도보로 5분 정도면 덴덴타운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호텔 바로 앞에 쿠로몬 시장!
수산물을 잘 드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은 곳 입니다.

객실 컨디션 & 시설

태비스트 호텔 아시아토 오사카 난바의 체크인은 15시부터 가능하며,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입니다.

도쿄에서 묵었던 프리미어 호텔 캐빈 신주쿠도 그렇고, 지난 번 6박 7일 동안 묵었던 난바 도톤보리 호텔도 그렇고...
일본의 호텔들은 보안을 이유로 일정 시간 동안 출입문을 잠그는 것이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이 곳 호텔 아시아토 오사카 난바 역시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는 호텔 출입구를 잠그기 때문에 이동시 카드키를 반드시 소지해야만 합니다.

대다수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들이 그러하듯, 프런트 데스크에서 필요한 어메니티를 직접 챙겨가야 하고, 손톱깎이나 체온계, 바느질 세트나 충전기 등 일부 물품을 프런트 데스크에 요청하여 대여할 수 있습니다.

태비스트 호텔 아시아토 오사카 난바를 예약한 이유 중 하나!
이 곳은 전 객실 금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담배를 극도로 싫어하는 저로써는 금연 객실로 이뤄졌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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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침대 머리 맡에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나 조명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스위치가 없는 곳도 있는데, 이 곳은 곳곳에 콘센트가 있고, 침대 머리 맡에도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처럼 이런 저런 기계를 가지고 다니는 테크충들에게는 이 것 만큼 좋은 서비스가 없죠.

제가 예약한 객실은 스탠다드 트윈룸 타입입니다.
더블룸을 예약해서 넓은 침대에서 뒹굴면 좋았겠지만 제가 예약할 당시에 객실 타입은 트윈룸 뿐...
뭐 그래도 좋습니다. 어찌되었건 혼자 여행하는 거라서 저 두 침대가 모두 제꺼였으니...

침대 머리 맡에 알람시계가 있었는데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쓰면 되는데 뭘 굳이...

TV가 침대 정면이 아닌 측면에 있습니다.
일본에 많이 방문해 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묵었던 대다수의 비즈니스 호텔들은 저런 식으로 침대의 측면에 TV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TV를 켜봤자 제가 볼 만한 것은 없고, 넷플릭스 연동도 안되서 이용하는 동안 TV를 켜 본 적은 없습니다.

객실 가격 대비 컨디션도 좋습니다.
방 크기는 대다수의 비즈니스 호텔들이 그러하듯이 넓지는 않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20인치 캐리어를 가져왔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으나, 평소처럼 28인치 캐리어를 들고 왔다면 펼칠 공간이 없어서 침대에서 펼쳤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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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겸 화장실

1박에 5만원대인 저렴한 가격의 객실이지만, 욕조도 갖추고 있습니다.
객실 크기만큼이나 화장실 겸 욕실의 크기도 작지만,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들을 보면 어떻게 이 좁은 공간에 '욕조'까지 넣은 것인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핸드워시 등은 대용량 용기에 담겨져서 비치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회용 칫솔과 치약도 비치되어 있어서 머리 빗이나 면도기 같은 물품만 프런트 데스크 쪽에서 가져오면 될 것 같습니다.

비데도 있습니다.

욕조 크기는 작습니다.
성인 남성이 반신욕이 가능한 정도의 크기?
이 또한 일본에서 비즈니스 호텔에 묵어보신 분이라면 어느 정도의 크기일지 감이 오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식 운영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문구를 보면 태비스트 호텔 아시아토 오사카 난바에서도 조식을 이용할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런트 데스크를 둘러봐도 딱히 이렇다할 식당 운영이 가능한 장소가 없는 것 같던데...

제가 방문했을 때(2024년 7월) 기준으로는 400엔이라는 가격에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핫도그 뷔페를 운영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가격은 저렴하나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총평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숙소였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일대의 캡슐호텔과 비슷한 가격에 제대로 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곳.
조식이 좀 아쉽고, 부대 시설의 부재도 아쉽지만, 바로 앞이 시장이라는 점과 도톤보리 메인 거리와는 조금 거리가 떨어져서 주변이 비교적 조용하다는 것이 장점!

다시금 이 가격대에 만날 수 있다면 또 투숙할 의향이 있는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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