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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마쓰모토 키요시, 일본 대형마트 라이프 센트럴 스퀘어 구경

by 슬픈라면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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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1일차 일정 마무리

0시 01분.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
4시 44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도착.
11시 09분.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도착.
12시 30분. 난카이 난바역 도착.
12시 42분. 에디온 난바 8층에서 오사카 주유패스 수령.
13시 10분. 도톤보리 호텔 얼리 체크인.
14시 12분. nanohana 글리포 포토 스팟에서 기념사진 촬영.
15시 45분. 우메다 스카이빌딩 도착.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여 공중정원 무료 이용.
17시 34분. 헵파이브 도착.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여 대관람차 무료 이용.
20시 00분.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여 도톤보리 원더 크루즈 무료 탑승.

국제공항이 없는 지방 사는 사람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해외 여행을 위해서 자정부터 부지런히, 아니지...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기 위해 그 전부터 잠 못 자고 계속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했던 나란 사람...
계획했던 오사카 여행 1일차 스케쥴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P가 보면 기겁을 하고, J가 보면 뭔가 아쉽게 느껴질 저의 오사카 여행 1일차 계획표

제가 계획한 오사카 1일차와 2일차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활용한 관광을 하는 것이었는데, 1일차 목표였던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헵파이브 대관람차 탑승, 원더 크루즈 탑승 모두를 무사히 소화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날씨 빼곤 말이죠.

전 3월 초쯤이면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쌀쌀한 날씨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출발 전 여수에서도 갑작스러운 추위가 시작되서 '패딩을 챙겨가야 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일본은 다르겠지...라고 마냥 생각을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도톤보리 CCTV 라이브 영상을 봤을 때 엄청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바람막이와 후리스를 챙겨가고, 필요시 일본 현지에서 옷을 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죠. 

평상시에는 회사 근무복을 입고 생활을 하고, 퇴근 후에는 주로 집에만 있다보니 겨울 옷을 별로 안 샀거든요.
경량 패딩도 없고...
그래서 바람막이에 의존해서 1일차 여행을 즐겼는데 원더 크루즈 타다가 입 돌아갈 뻔 했습니다.
여기... 왜 이렇게 추운 겁니까?

아무튼, 원더 크루즈 탑승까지 끝내고 호텔로 돌아 온 시간이 20시 43분.
21시까지 아이스크림, 음료수, 맥주와 각 종 술을 무료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서둘러서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떠서 호텔 로비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 앉았습니다.
안주로 과자 하나 사올걸....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는데, 이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직장을 떠나, 대한민국을 떠나 해외에서 누리는 이 자유...
정말 행복합니다.
이대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술을 허겁지겁 마시고 방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J형 인간에게는 아직 수행해야 할 미션이 남아 있습니다.

마쓰모토 키요시

맥주 두어잔을 마신 후, 방에서 장바구니를 대신할 가방을 하나 챙겨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21시 28분. 아직 도톤보리 일대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이상하게 하나 둘 불 꺼진 가게가 보입니다.
'관광을 끝냈으니 쇼핑을 시작해볼까?'하는 마음으로 밖으로 나왔는데 불 꺼진 가게, 마감 준비로 분주한 가게들이 많아서 무척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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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도쿄 여행 때에는 신주쿠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24시간 영업하는 가게들이 많았고, 돈키호테도 24시간 영업이라서 편의점 드나들 듯이 새벽에도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사러 나가고는 했는데, 난바 쪽은 돈키호테 마져도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더군요.

여행 1일차.
벌써부터 면세 쇼핑을 할 생각은 없고, 당장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고자 마쓰모토 키요시라는 드럭 스토어에 들렀습니다.
돈키호테는 관광객들로 너무 북적여서 차마 들어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필요한 물품은 휴족시간과 메구리즘 온열 안대 정도인데, 마쓰모토 키요시를 처음 들러봐서, 돈키호테와는 의약품 가격이 얼마나 차이가 날지 궁금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돈키호테에 비해서는 깔끔하게 잘 정리된 모습.
의약품과 화장품, 약간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 곳도 23시에 문을 닫을 거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슬슬 마감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길래 휴족시간과 메구리즘 온열 안대를 구입하고 빠져 나왔습니다.
원래는 가격 비교를 하면서 가장 저렴한 드럭 스토어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 했는데,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도쿄 만큼이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오사카. 그런데 가게들은 왜 이렇게 일찍 문을 닫는 것일까요?

라이프 센트럴 스퀘어

과자나 술 같은 먹거리는 돈키호테 보다는 일본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다는 유튜브 동영상을 본 적이 있어서 일본의 대형마트 중 한 곳인 라이프를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숙소에서 도보로 약 10여분 거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지만 이 곳도 24시간 영업은 아니군요.

자정까지 영업을 한다는데, 22시 12분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대형마트에서도 도시락을 판매하고, 마감 시간 즈음에는 대폭 할인하여 판매한다던데 이 땐 영업 종료 전에 빠르게 뭘 사고 나가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다양한 품목, 다양한 상품을 보지 못 하고 허둥지둥 대기만 했습니다.

주로 과자 코너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여행 오기 전 봤던 영상들 중에 '일본에서 꼭 이건 사먹어야 한다' 뭐 이런 내용들이 많았어서 영상에서 본 과자들을 찾아 헤멨습니다.

키노코노야마, 타케노코노 사토, 아몬드 초코, 마카다미아 초코, 헤이즐넛 초코, 피스타치오 초코, 부르봉 루만도....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이건 꼭 사야지!!'하는 과자가 수십개였는데 다 기억하지 못하고 당장 먹을 몇 개의 과자만 구입했습니다.
숙소에서 머지 않은 곳에 있으니 언제든 또 들리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선 말이죠. 하지만, 여행 기간 동안 다시 라이프 센트럴 스퀘어에 들르는 일은 없었습니다. 

병 우유를 마시고 싶어서 한참 우유코너를 서성였는데, 병 우유가 없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그 우유... 꼭 먹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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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콜라, 칼피스, 아사히 슈퍼 드라이 맥주, 우유, 메이지 밀크 초콜릿, 메이지 하이밀크 초콜릿, 메이지 아몬드 초콜릿, 부르봉 루만도, 메이지 마카다미아, 자카리코...
여행 기간 동안 숙소에서 먹을 간식과 맥주를 사왔습니다.
더 샀어야 했는데.... 더....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라이프 센트럴 스퀘어에 자주 들를 줄 알았는데....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주 들르지 않은게 무척 후회가 됩니다.

쇼핑하면서 구입한 슈퍼마리오 요시 배쓰볼을 욕조에 넣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궈 피로를 풀어 줬습니다.
이후에는 휴족시간을 발에 붙여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맥주를 마시고, 메구리즘 온열안대를 착용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기분 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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