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을 하는 친한 형님께서 우리금융그룹에서 주관하는 우리모모콘이라는 행사에 부스 참여하게 되었다고,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해서 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모모콘은 우리금융그룹에서 주관한 사회공헌 콘서트로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라는 이름을 줄인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023년 9월 16일과 17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진행되었는데, 원래는 행사 전날인 15일 저녁즈음에 형님 차를 타고서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사전에 부스를 꾸리고 짐을 풀어야 한다고 해서 형님만 먼저 출발하고, 저는 행사 당일인 16일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긴 왔는데... 대체 나 어떻게 행사장 들어감??
행사 관계자 명찰같은 것을 받아야 하는데 형님이 제가 서있는 위치를 잘 몰라서 한참을 헤메다가 겨우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바른생활.
여수의 자영업자, 우리금융그룹의 도움을 받아서 서울 입성!
그리고 저는 꼽사리로 오랜만에 서울 구경!!
1박 2일 동안 추억의 과자,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형님과 함께 운영하면서 틈틈히 공연을 즐기면 됩니다.
부스에서 보이는 공연장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뭐....뭐가 보이질 않아....!!
가수 이석훈의 공연이 진행 중인데 소리만 들리고 뭐 보이질 않네요.
저....저 공연장으로 가도 되는건가??
아직은 뭘 몰라서 눈치만 보는 중.
[목차]
다비치
임시 화장실이 공연장 쪽에 설치되어 있다고 해서 화장실 가는 척 공연보러 왔습니다.
제지하거나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비치가 공연 하고 있네요.
이 행사 참여 며칠 전에 스마트폰을 갤럭시S10 플러스에서 갤럭시S23 울트라로 변경했는데, 이거 정말 좋습니다.
이 먼 거리에서...
줌을 당기면 요렇게까지 볼 수 있습니다!!
화질 깨질까봐 10배 줌만 한 것인데도 이 정도!!!
오오오 이래서 콘서트 갈 때 갤럭시 대여까지 하는 거구나!!!
10배 줌으로 찍은 사진.
디지털 줌을 사용하는 순간부터는 화질이 많이 깨지지만... 그래도 봐줄만 합니다.
이해리씨의 특유의 손동작까지 볼 수 있다니, 멀리 있어도 참 행복합니다.
국카스텐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모모콘은 9월 16일과 17일, 2일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1일차인 9월 16일 출연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텔라장/샘김/치즈/이석훈/다비치/우리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국카스텐/스테이씨/비
출연진 당 공연시간은 30분이었고, 앞선 출연진의 공연이 끝나면 바로 다음 출연진이 올라와서 무대를 갖는 것이 아니라 출연진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20분씩 시간 차를 둬서 관람객들이 화장실을 가거나, 공연장 외곽에 마련된 판매/체험 부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덕분에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부스를 찾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형님과 교대로 공연을 보러 가고, 공연이 끝나면 재빨리 부스에 와서 장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씨
공연이 다 끝나고, 관람객들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부스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운 좋게도 대부분의 공연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 속 여성들은 스테이씨인데, 솔직히 군대 전역하고 난 뒤로는 음악 방송이라는 것을 보지 않아서 이들이 누군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를 몰라서 사진 몇 장만 찍고 빠지려고 했습니다. 크게 흥미가 없었거든요.
역시나 대부분의 노래가 저는 처음 듣는 노래였는데, 딱 한 노래가 익숙하더라구요.
검색해보니까 ASAP라는 제목의 노래던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의 특성상 10살 이상 차이나는 어린 친구들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종종 듣던 노래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음... 누구?'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이 노래를 들을 땐 반가웠습니다.
비
그나저나... 날씨 참 안 좋네요.
점심식사 즈음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오후부터 비가 내리더니 저녁이 되도록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마지막 무대인 가수 비가 출연할 때에는 비가 더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장사하기는 글렀다는 판단에 부스를 일찍 마감하고 비의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공연장은 스탠딩존과 피크닉존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그 전까지는 피크닉존 뒤편에서 줌 당겨서 공연을 보다가, 스탠딩존도 딱히 출입 제한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서, 스탠딩존에 입장했습니다.
와... 살다 살다 레이니즘과 태양을 피하는 방법, 깡을 눈 앞에서 라이브로 보는 날이 다 오다니!!
솔직히 깡이라는 노래 처음 들었을 때, 비도 감 다 잃었고 한 물 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줄이야....
꾸러기 표정 잔뜩 보여주면서 '나 아직 안 죽었어!!'라는 느낌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갤럭시S23 울트라 프로 동영상 모드로 10배 줌 하여 촬영한 모습.
화질 끝내줍니다!!!
폰 바꾸길 잘 했어.ㅠㅠ
비의 무대는 끝까지 보지 않고 중간 정도만 보고 미리 빠져나왔습니다.
비도 참 많이 내렸고, 아직까지 저녁 식사도 못 한 상태이기도 해서 공연장을 빠져나온 관람객들로 인산인해가 되기 전에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