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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뒤늦게 올려보는 여곡성 무대인사 & 시사회 후기. 이제야 하는 이야기지만...

by 슬픈라면 2018.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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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일.

용산 CGV에 영화 여곡성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되서 다녀왔습니다.

공포영화는 찾아보지 않는 편인데, 에이핑크 손나은의 무대인사가 있다고 해서 응모했는데, 당첨되었죠.

덕분에 용산 CGV 구경을 다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시사회 영화관람권 받으러 갔다가 이벤트를 진행하길래...

귀신님 사진찍고 지렁이 젤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뜬금없이 왠 젤리?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저 젤리를 왜 줬는지 알게 됩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지만, 궁금하다면 [여곡성] 찾아서 보시길...

아직 영화 시작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처음 와 본 용산 CGV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무섭게 생긴 귀신님이 계셔서 함께 사진도 찍고, 귀신님 단독 사진도 몇 장 찍어봤습니다.

인기많은 귀신님.

저 귀신님은 정말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여곡성 영화 포스터...

저 포스터를 볼 때부터 느낌이 쌔했었는데....

시사회는 1인 2매 티켓이 제공되었는데...

전 혼자왔기 때문에 자리 2개를 넓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라는 것은 참 좋은 것 입니다.

여곡성 감독님과 출연 배우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열일하고 계시는 귀신님이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배우들 잘 촬영하려고 후배에게 DSLR과 망원렌즈까지 빌려갔는데...

니콘 카메라는 처음 사용해봐서 조작이 익숙치 않아서 결과물이... 노이즈가 잔뜩 껴있는 엉망인 사진들만 남았습니다.

영화관 내부가 어둡긴 했지만 이런 사진을 찍어 오다니...

극 중에서 해천비 역을 맡은 배우 이태리님.

영화 여곡성은 1986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해천비는 원작 여곡성(1986년 작품)에는 없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손나은보다 출연 분량이 더 많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여곡성 관련 글을 찾아보면 '이 사람이 출연하니까 기대해볼만 하다'라는 글을 종종 찾아 볼 수 있는... 공포 장르에서 믿고 보는 배우 서영희님.

극 중에서 신씨부인 역을 맡았는데, 이 분 연기는 흠 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월아 역을 맡은 박민지 님.

근데... 월아가 누구였더라?

유영선 감독님.

이 전 작품으로는 영화 마녀가 있다고 하는데... 그닥 평이 안 좋더군요. 공포영화 덕후라고 하시던데...

기기 조작 미숙으로 예쁘게 찍어주지 못 해서 미안한 영화 여곡성의 주연배우 손나은.

옥분 역을 맡았는데, 영화 개봉 전 댓글들을 보면 아이돌이 출연했으니 발연기가 기대된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댓글들이 있었는데, 막상 영화에서는... 분명 주인공인거 같은데 비중이 낮습니다. 출연 분량 매우 적고,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구간도 없고...

그 짧은 분량에서도 역시 연기는 큰 기대하지 않는게 좋은....

약 5~10분 정도 짧은 인사말과 경품 추첨을 하더니 그대로 배우와 감독은 슝~ 사라짐.

연예가중계에서 영화 시사회 현장을 보면,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고 그러던데, 여곡성 시사회에서는 그런거 전혀 없었습니다.

배우들 사라지고 나서 곧 바로 영화 시작.


영화 도입부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무덤이었나, 돌무덤이었나... 하여튼 뭔가 나오는데 그 때부터 '이거 무섭겠다'라는 기대감보다는 '뭐야 이거?'라는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이 후 카메라 움직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어디선가 우뢰매가 나타날 것 같아!'.

촌스러운 카메라 워크.

전체적인 느낌은 극장에서 보는 KBS 전설의고향?

어디에서 깜짝 놀라줘야 하는거죠??

촌스러운 CG와 예측이 가능한 공포 구간...

마지막의 허망한 엔딩...

반전 따위는 1도 없는... 내 돈을 주고 보러 왔다면 환불 소동을 펼쳤을 법한 영화.

영화보다 이 분들이 더 무서웠습니다.

퇴장할 때까지도 열심히 일하던 귀신님들.

여곡성 제작/배급사는 이 분들께 특별 수당 줘야 합니다.

OCN에서 무료로 보여줘도 안 볼 영화.

여곡성 극장 상영이 끝난 마당에 진솔하게 써 본 솔직 후기.

어렸을 때 본 홍콩할매가 더 무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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