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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용후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어떤 점이 좋아졌을까?

by 슬픈라면 2018.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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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라벤더 핑크(SM-N960, 512GB) 개봉기

갤럭시노트9 사용법 - 기본 카메라 어플의 메뉴 구성 및 설정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노트9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점이 좋아졌는지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사실, 이미 출시된지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터라, 갤럭시노트9의 특징, 장단점에 대한 내용이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많이 등록되었고, 주변에서도 실제 사용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전부터 써야겠다 마음먹었던 터라 그냥 글을 써보겠습니다.

1. 2018년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고 용량의 배터리 장착

3,500mAh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었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 이후, 삼성전자는 배터리의 품질, 안정성 검사를 보다 강화를 했고, 이제는 대용량 탑재를 해도 안전하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4,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갤럭시노트9에 탑재했습니다.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 용량은 2018년까지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큰 용량이며, 전작인 갤럭시노트8(3,300mAh)보다 700mAh가 더 크고, 갤럭시S9(3,000mAh)/갤럭시S9+(3,500mAh)보다도 각 각 1,000mAh/500mAh가 더 큽니다.


2. 발열을 잡아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부터 물을 베이스로 한 쿨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물로 채워진 열 분산기는 AP의 온도가 올라가면 물이 기화되고, 파이프를 통해 밖으로 열을 분산시키는데, 온도가 낮아지면 증기가 다시 액화됩니다. 열 분산기에 있는 물이 액체 상태와 기체 상태를 반복하며 스마트폰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갤럭시노트9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열 방출을 위해서 두 개의 열 전달 물질 사이에 구리를 추가하고, 열 분산기의 부피를 갤럭시S9과 비교했을 때 3배 확대해서 갤럭시노트8보다 최대 3배 더 좋아진 열 흡수능력, 3.5배 더 뛰어난 열 전도성을 보여 줍니다.

갤럭시노트9 발열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 Click


3. 알아서 사진을 잘 찍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시스템 도입!

카메라의 스펙은 갤럭시S9과 동일하지만, 갤럭시노트9은 인텔리전트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하여 갤럭시S9과의 차별화를 보여주었습니다.

Intelligent의 뜻은 지능이 있는, 똑똑한이라고 합니다.

Intelligent Camera. 똑똑한 카메라?

이 기능이 무엇이냐 하면, 후면 카메라에 물체 또는 풍경을 비춰주면 그 환경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그에 맞는 색감을 보정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위의 두 장의 스크린샷에서 강아지와 파라솔 모양의 아이콘이 보이시나요?


어떤 것을 말하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아래 두 장의 스크린샷을 확인해보세요.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

이게 바로 인텔리전트 카메라가 장면을 인식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기본 카메라 어플에서 [설정] → [장면별 최적촬영]을 켜두면 후면 카메라에 보이는 물체 또는 풍경을 인식하여, 그에 맞는 색감을 자동으로 보정을 해줍니다.

인식되는 장면은 총 20개!

사진은 잘 찍었지만 왠지 색감이 아쉬워서 SNS에 사진을 올릴 때 별도의 앱이나 SNS에서 지원하는 필터 기능을 이용해서 색감을 보정하고는 했는데, 이제는 카메라가 알아서 해당 장면에 최적화된 색감으로 사진을 촬영해주기 때문에 사진을 잘 못 찍는 분들도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가 있게 된 거죠. 


<갤럭시노트9로 촬영한 사진들>


4. 기기 색상별로 달라지는 꺼진 화면 메모의 글씨 색

갤럭시노트9은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미드나잇 블랙 그리고 오션 블루 총 4개의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실버 색상이 머지않아 추가될 예정이죠.

갤럭시노트8까지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이용하면 검정색 화면에 하얀색 글씨만 써내려 갈 수 있었는데, 갤럭시노트9에서는 기기의 색상에 따라서 꺼진 화면 메모에서 글씨 색도 달라집니다.

라벤더 퍼플 사용자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 이용시 연보라색으로 글씨가 써지고, 메탈릭 코퍼는 주황색, 미드나잇 블랙은 검정화면에 하얀색 글씨가 써지죠.

그럼 오션 블루는 무슨 색으로 글씨가 써질까요?

파란색??

512GB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고, S펜 색상도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오션 블루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 사용 시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으로 글씨가 써집니다.

클라우드 실버는 아마도 회색으로 써지겠죠?


5. S펜 블루투스와 만나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대화면의 대명사처럼 불려왔습니다.

2010년 5.29인치의 디스플레이 크기로 첫 선을 보이며 패플릿(Phone + Tablet)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던 갤럭시노트.

대화면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던 스마트폰이 갤럭시노트 시리즈였는데, 갤럭시S 시리즈에 플러스 제품군이 추가되면서 어중간해진 점이 있었습니다.

S펜을 잘 쓰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의외로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S펜은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S펜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노트를 구매했던 분들은 '화면이 크다'는 이유로 노트 시리즈를 구매했던 것!

하지만, 갤럭시S 시리즈에도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층' 일부가 갤럭시노트가 아닌 갤럭시S 플러스 제품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장기간 경기 침체 및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없앤다더라'하는 루머가 퍼져나가기도 했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님이 직접 나서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은 없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의외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설'은 꽤 그럴듯한 논리로 퍼져나갔습니다.

저 역시도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딱 한 번 써봤던 적이 있습니다.

패플릿의 시초격인 갤럭시노트1을 사용했었는데, 그 당시 저는 갤럭시노트1을 욕하면서 썼었습니다.

발열이 무척 심했고, 사양도 그다지 좋지 않았으며 당시로서는 쓸대없이 크기만 크다는 이유로 개통한 뒤 후회를 하면서 억지로 약정을 채웠었죠.

펜 기능도 초반에만 신기해서 좀 써보다가 그림 그리는데 소질이 없고, 글씨도 잘 못 쓰는 편이라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변경할 때까지 한 번도 안 꺼냈던 기억이...


메모하는 습관이 있거나, 그림 그리는데 취미가 있지 않는 이상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던 S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설을 일단락 시킬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갤럭시노트9에 탑재했습니다.

그 것은 바로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는 것!!

S펜을 블루투스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카메라 어플을 실행시킨 상태에서 S펜의 버튼을 누르면 촬영을 할 수 있고,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일시 정지시킬 수도 있고, PPT 자료가 있다면 PPT 슬라이드를 넘기는 용도로 S펜을 사용할 수도 있죠.


시중에 카메라용 블루투스 리모컨 싸게 파는게 그게 뭐 대수냐.... 할 수도 있지만, S펜은 사용자가 복잡하게 페어링을 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고,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를 꺼놔도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블루투스 리모컨이 달려 있는 셀카봉을 사서 잘 쓰다가, 한 참 뒤에 오랜만에 떠난 여행지에서 쓰려고 하면 페어링을 못 시켜서 못 쓰는 분들 더러 있는데, 갤럭시노트9만 있으면 언제나 편리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죠.

저희 부모님의 경우 유선 리모컨 기능이 되는 셀카봉은 사용하실 줄 알지만, 페어링 시스템을 어렵게 느껴서 블루투스 리모컨이 있는 셀카봉은 못 쓰시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께서 갤럭시노트9을 사용하게 된다면 여행지에서 보다 즐겁게 추억을 남기실 수 있겠죠?


S펜을 사용하다가 다시 스마트폰에 넣으면 40초 뒤에 완전 충전이 되기 때문에 충전도 쉽고...

제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부모님의 스마트폰을 갤럭시노트9으로 바꿔드리고 싶을 정도로 갤럭시노트9의 S펜+블루투스는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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