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동안 애지중지 아껴왔던 갤럭시S6.
애착을 가지고 사용을 했던 갤럭시S6를 던져 버렸습니다.
너무도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분노를 참지 못 하고.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화가 나서 던졌냐고 묻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회사 일 때문에 화가 나서 순간 욱 해서 던져 버렸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미생으로 살아가는 것은 너무도 힘드네요.
분노에 부들부들, 눈동자가 뒤집혀 질 정도로 화가 나는데도 참아야 하는 현실. 애꿎은 스마트폰만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져 버렸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이 안 나오고, 전면부 LED가 자꾸 반짝거리지만 뒷면 상태를 보면 AS비용이 크게 나올 것 같지는 않네요.
스마트폰 보험 들어 둔 것이 있으니 보험처리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꾸 유리 파편이 떨어져서 밀봉해뒀습니다.
스마트폰을 던져 버린 다음 날,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기사님께서 제 갤럭시S6를 보시더니 휘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케이스 갈이를 하고, 액정도 바꾸고 하면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를 여쭤봤는데...
기계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시더니 내부 단선도 있는 것 같고...
보드 바꾸고, 배터리 바꾸고 이 것 저 것 다 바꾸면 예상 수리비용이 6~70만원 이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수리 포기.
스마트폰 분실 처리하고 보험으로 새 갤럭시S6를 받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보험처리를 하면 갤럭시S6가 단종되서 갤럭시A 시리즈로 교환된다는 말을 들었어서 디지털프라자 1층에서 갤럭시S7을 새로 개통시켰습니다.
3개월 정도 뒤에 출시될 갤럭시S8을 기다릴까 고민도 해봤지만, 최근 공개되고 있는 갤럭시S8의 루머들을 살펴보면 그다지 끌리는 것이 없어서 갤럭시S7을 선택!
그렇게 해서 저와 새롭게 함께 하게 된 갤럭시S7!
블루코랄 색상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갤럭시S7 엣지만 블루코랄 색상이 추가되었고, 갤럭시S7 64GB 모델은 골드 색상만 생산되고, 골드만 재고가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골드로 개통해왔습니다.
갤럭시S6 개통할 때 이용요금을 20% 할인 받을 수 있는 선택 약정으로 가입했는데, 1년 이상 사용한 덕분에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남은 기기값만 부담하는 조건으로 또다시 SKT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S7이 출시된지 조금 오래되다 보니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통신사 보조금을 받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서, SKT에 2년간 노예가 되는(?) 조건으로 개통을 했죠.
갤럭시S7의 패키지에는 갤럭시S7 단말기와 충전기, USB 케이블, USB 커넥터, 이어폰, 이런저런 설명서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음악을 잘 안 들어서 이걸 꺼내서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USB커넥터는 이전 스마트폰에서 새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옮길 때 쓰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전 기기가 복구가 힘들 정도로 망가진 탓에 서비스 센터에 폐기 하라고 주고 와서 커넥터를 쓸 일 역시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갤럭시S7!
갤럭시S6와 전면부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강화유리를 붙여 줄 줄 알았는데 저렴한 보호필름을 붙여줬습니다.
갤럭시S7의 아래쪽에는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로 5핀 단자, 스피커가 있습니다.
갤럭시S7의 우측 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있고, 좌측 측면에는 볼륨 버튼이 있습니다.
위쪽으로는 USIM과 Micro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전면부 상단에는 LED표시등과 근접 센서, 50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와 수화부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면부 하단에는 홈버튼이 있습니다.
갤럭시S6와 마찬가지로 후면을 강화유리로 덮은 갤럭시S7.
하지만 갤럭시S6와는 다르게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라운드처리 해서 그립감을 높였습니다.
뒷면을 더럽히던 통신사의 로고가 사라졌고, 삼성의 로고와 KC마크를 비롯한 각 종 전파관련 인증 내용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리얼넘버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쉽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후면 카메라와 심박센서, 플레시로 구성된 뒷면.
1,600만 화소였던 갤럭시S6보다 무려 400만 화소나 낮은 1,200만 화소의 갤럭시S7 후면 카메라. 하지만, 갤럭시S6의 F1.8 렌즈보다 더 밝은 F1.7의 렌즈가 장착되었고, 카메라도 전작보다 덜 튀어나왔습니다.
갤럭시S6에서 갤럭시S7으로 바꾸게 되면서 케이스도 새로 샀습니다.
위약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갤럭시S7 만큼은 정말 애지중지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스마트폰 보험도 가입하지 않을 거니까 더더욱 아껴야겠죠.
괜히 또 던지거나 고장내서 정유라나 최순실에게 도움되는 짓을 하면 안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