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 진행 아르바이트하면서 번 돈으로 샀던 소니 DSLT a57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몇 달 전부터 툭하면 카메라 에러가 발생하고, 메모리카드 포맷을 반복하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더니...
작동은 되지만 사진 촬영은 안되는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고쳐서 계속 쓸까 생각도 해봤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AS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더라구요.
사놓은 렌즈들이 아까워서라도 소니 DSLT 보급형인 a58을 살까 했지만, a57에 비해서 기기 성능이 조금 아쉽기도 하고, 소니 제품들, 특히 a마운트 카메라의 렌즈나 주변기기 값이 부담스러워서 타사 제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조금 가벼운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어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끝에 찾아낸 카메라는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M3!
인터넷 최저가 520,580원이길래 이걸 사야지 했는데...
막상 클릭해보니 563,170원으로 가격이 바뀌는 놀라운 마법을 보여주네요.
이 가격에라도 살까? 카드 무이자가 무려 22개월이나 된다고 하는데??
또 다시 고민...
그런데, 상품박스에 사진과 같은 문구를 집어 넣는다고 하네요?
어차피 물건을 한번 사면 망가질 때까지 쓰는 성격이라 중고판매 등을 할 일은 없지만, 제품 포장에 저런 문구를 넣는게 조금 마음에 안 드네요.
온라인 최저가와 오프라인 최저가가 큰 차이가 안 난다면 차라리 제품을 원형 그대로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구매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라면 사러 롯데마트여수점에 들렀다가 2층 하이마트에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매장 가격이 온라인 최저가와 차이가 꽤 있네요??
다시 또 인터넷을 한참 뒤적이는데,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이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터넷 단독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매장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더라는 것!
하이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캐논 EOS-M3 22mm Kit을 628,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스마트픽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결재하고 집근처 하이마트에서 당일 바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더라구요.
인터넷 최저가 보다는 64,830원이 더 비싸지만, 특정카드로 구매시 청구할인을 받아서 584,040원에 구매 가능하고, 해당 카드가 없어도 구매시 모바일상품권 30,000원이 지급되기에 이 정도면 큰 부담없겠다 싶더라구요.
특히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시 가방이나 메모리는 옵션을 선택해서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만 받을 수 있던데... 그런거 생각하면 하이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이 꼭 손해라고 볼 수는 없겠더라구요.
아무튼,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하이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고, 최대한 빨리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어서 스마트픽(매장픽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전에 물건을 봐뒀던 롯데마트여수점에서 픽업이 가능하네요.
결제 완료!
모바일 상품권은 구매 완료 후 익익월 초에 지급된다고 하니까 잊고 지내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용돈처럼 지급되겠네요.
퇴근 길에 카메라 수령도 완료!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보다 저렴하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찾아 보면 방법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