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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아이스크림 가격 비싸지기 전에 몇 개 담아왔습니다.

by 슬픈라면 2016.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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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의 나라가 미쳤나 봅니다.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으로 스마트폰을 싸게 파는 것은 불법이라며 단속하고 결국엔 스마트폰 가격을 상승시키더니, 어느새인가 책을 싸게 파는 것도 불법이라며 책 값 단속해서 책 값도 상승시키고...

그러더니 이제는 아이스크림 값마져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동네 슈퍼에서 3~4개에 1,000원에 살 수 있었던 바형 아이스크림(일명 하드)의 가격이 얼마전부터 2개에 1,000원 정도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몇 몇 곳에서는 아예 제 값(?)을 받는 곳까지 생겨났습니다.


편의점에서나 아이스크림 한 개에 1,000원 ~ 1,200원에 파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젠 동내 슈퍼에서도 그런 가격에 팔려고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에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데...

'아이스크림 제 값 받기'를 시도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에 권장소비자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는데요, 실제로 최근에 생산된 제품들을 보면 제품 한 면에 가격이 적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예전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적어두었다가 점점 그 표시를 안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는데, 아이스크림은 그 반대 상황으로 변하고 있네요.


아무튼, 어제까지 2~300원 주고 사먹었던 아이스크림을 어느날 갑자기 1,000원 넘는 돈을 주고 사먹는 것은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네 슈퍼를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을 사왔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바형 아이스크림은 4개에 천원, 콘 아이스크림은 2~4개에 2,000원에 판매 중인데 냉장고 안을 보니 조만간 텅텅 비어버릴 것 같네요. 다들 저처럼 값 오르기 전에 사재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아이스크림을 올 해처럼 이렇게 냉동실에 쌓아놓고 산 적은 없는데, 올 여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냉동실 한 켠에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쌓아두게 되었습니다.

값이 오르면 이렇게 쌓아둘 일도 없겠지만...



올 여름은 장마나 태풍도 없고 햇빛만 쨍쨍...

오피스텔에서 지내고 있지만 여기가 주거형 오피스텔인지 업무형 오피스텔인지 모르겠어서 에어컨도 마음대로 못 켜고 살고 있습니다.

주거형 오피스텔로 등록된 곳이라면 누진세가 나온다고 하길래...

초반에는 '에어컨 제습모드로 가동하면 전기세 별로 안 나온다'는 헛소리를 믿고 에어컨 풀가동했는데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 헛소리 유포한 사람 처벌해야 할텐데...

땀 뻘뻘 흘리며 선풍기와 아이스크림으로 겨우겨우 더위를 견디고 있는데, 아이스크림 값이 오르면 이제는 뭘 믿고 이 무더위를 견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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