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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용후기

일본에서 사 온 강아지 옷들

by 슬픈라면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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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부리 대마왕(ぶりぶりざえもん)

 

지난 3월, 오사카 여행 중에 구입한 강아지 옷들...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구입한 강아지 옷 후기를 등록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강아지에게 입혀 볼 옷은 우메다 헵파이브 내 짱구 스토어에서 구입한 부리부리대마왕 의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리부리대마왕, 부리부리몬 등으로 불리고 일본에서는 부리부리자에몬(ぶりぶりざえもん)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캐릭터 의상입니다. 짱구가 칸탐 로봇과 액션가면만큼이나 좋아하는, 짱구가 창작한 돼지 캐릭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는 상품이라서 바로 구입해 왔습니다.

가격은 4,500엔. 우리 돈으로 40,000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제가 입을 티셔츠도 20,000원이 넘어가는 것은 안 사는데, 강아지 옷에 40,000원 넘게 쓰다니...
하지만 아깝지 않았습니다. 제가 좀 굶더라도 우리 강아지가 남들에게 이뻐 보이게 할 수 있다면야...

일본 여행을 가기 전에 엄마가 란(포메라니안, 수컷, 3세)이 옷 사이즈는 M이라고 알려줘서 M사이즈를 구입해 왔는데, 몸통은 맞지만 모자가 너무 큽니다.

모자를 씌웠더니 앞이 보이지 않아서 고장 나버린 우리 집 귀염둥이 란.

모자를 씌워줘야 패션이 완성되는 옷인데, 모자를 벗겨야만 합니다.
부리부리대마왕의 칼까지 표현하여 디테일이 무척 뛰어난 코스프레 의상인데, 모자가 너무 커서 씌울 수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짱구(野原しんのす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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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 헵파이브에서 구입한 짱구 의상입니다.
가격은 4,500엔.

옷 입히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꾸 옷을 입혔다 벗겼다 하니 란이 녀석도 피곤한 모습.

초코비를 들고 있는 짱구 의상인데, 이 의상 역시 모자가 커서 란이 얼굴을 다 가려 버렸습니다.

모자 길이만 어떻게 조절을 한다던지, 모자를 아예 떼어낼 수 있다던지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입히면 이쁘겠다는 생각만 했지, 이렇게 모자가 안 맞을 줄은 상상조차 못 했습니다.

왠지... 아까보다 더 멍청미가 돋보여진 기분.

옷이 좀 두툼해서 겨울에나 입혀야 할 것 같습니다.

세라복

일본 다이소에서 500엔에 구입해 온 세라복입니다.
원래는 모자도 있는데, 란 녀석이 모자를 자꾸 벗겨대는 통에 세라복만 입혔습니다.

참고로 이 녀석 수컷입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일본 다이소에서 사 온 이 옷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종류가 다양하던데, 더 사올 걸....
다음에 일본을 또 가게 된다면 다이소에서 애견 용품을 좀 구입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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