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갈 때, 패키지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여행사에서 단체 보험 가입을 진행하기 때문에 따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지만, 자유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여행자 보험 가입까지 개인이 신경 써야 합니다.
간혹 '설마 여행 중 내가 다치거나, 사망하게 되는 일이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여행자 보험 가입을 하지 않는 분도 있는데, 사람 일이라는 것은 누구도 모르는 것이고, 여행자 보험 자체가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만약을 위해서 가입해 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험이라는 게 다 그렇죠. 아프거나, 다치거나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무탈하게 지내면 그냥 돈만 내는...
하지만 2024년 1월 1일부터 일본에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고, 특히 여행자보험을 들어두면 예기치 않은 항공기의 지연이나 결항, 수하물의 지연 등을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은 가입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게 좋냐는 거겠죠?
지난 도쿄여행 때에는 제주항공 공식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여행자보험도 제주항공에서 권하는 상품을 함께 가입했는데요, 이번에는 보험사 몇 곳을 비교해 봤습니다.
여행지, 여행기간, 연령대 및 성별에 따라서 보험료는 달라지기 때문에 아래 표에 있는 금액(보험료) 부분은 단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보험료 및 보장 내용 비교
제가 비교해 본 곳은 [삼성화재/한화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입니다.
각 각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보험료 계산 기능을 이용해서 보장 항목과 금액을 비교했고, 실속형과 고급형과 같이 금액 차이가 있는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가장 비싼 상품의 정보를 표에 기입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비 보험을 가입한 상태라서 국내 실손의료비/3대 비급여 의료비 등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보장 항목은 빼버렸습니다.
이렇게 설정하고 보험금을 비교해 보니 현대해상 다이렉트의 여행자 보험이 금액적으로는 가장 비쌌습니다.
6박 7일 일본 여행을 떠나는 30대 후반 남성의 요금이라 생각하면 되는 건가...?
현대해상 다이렉트의 여행자 보험은 제 기준으로 33,600원이 나왔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우 14,780원이 나왔습니다.
보통 2만원 선인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우 1만 4천원대의 가격이 나와서 혹시 일정 이런 거 선택이 잘 못 된 것인가 싶어서 다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여행 중 상해사망 또는 상해로 인한 후유 장해 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삼성화재 다이렉트가 6억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상해.
만약 여행 중에 괴한의 습격으로 인하여 칼에 찔리거나 길을 걷다 차에 치인다거나 하여 오랜 시간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할 경우 6억원이라는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보장 금액이 커서 매력적입니다만, 저 큰돈을 받게 되는 일이 안 생기는 게 더 좋겠죠?
우리나라에서도 간간이 보이지만, 일본의 경우 우리와 가장 가까운 외국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묻지마 범죄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는 하는데, 그 때문에 왠지 상해사망/후유장해 보장 내역도 왠지 눈길이 갑니다. 하지만, 이건 아주 특별한 경우이고, 보통은 치안이 우리나라만큼이나 좋은 곳이 바로 일본인 만큼, 적당한 선에서 보장해주는 상품을 찾아봐도 될 것 같네요.
질병사망 또는 고도후유장해 보장의 경우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이 각 5,000만원을 보장하고,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낮은 2,000만원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각 종 전염병이나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거리 청결이나 식당 위생 등도 매우 깔끔한 곳이라서 이 항목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혹여 일본 뇌염 등이 걱정된다면 이 부분을 신경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대사고 구조송환비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건 제가 여행 중 갑작스러운 산사태를 겪거나, 해안가를 걷다가 갑작스러운 파도에 실족하게 된다거나, 뜻하지 않게 상해 또는 질병으로 약관상 보장 일 수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거나, 사망하였을 경우 수색구조에 들어가는 비용(구조자들의 교통비, 숙박비 등)을 보장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무척 험난한 곳을 찾아다니거나 하지는 않아서 크게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혹 일본에서 지진을 겪어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이게 필요할까요?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된다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최대 1억원을 보장하기 때문에 가장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보험금을 지급받게 될 확률이 가장 높은(?) 항목 중 하나인 항공기/수하물 지연 또는 결항 추가 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30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보장하고, 출국항공기 지연/결항시 2만원의 금액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항공기/수하물 지연 또는 결항과 출국항공기 지연/결항 보장을 같이 진행하는 것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유일했습니다.
위 표를 봐도....
'이게 최고!! 이거 가입하는게 딱이다!!'라고 할만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선택한 보험사는?
고민이되는데요...
저는 긴 고민 끝에 가장 저렴하면서도 항공기/수하물 지연 또는 결항 보장 금액이 가장 높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상해사망/후유장해, 질병사망/고도후유장해의 보장이 타 보험사 대비 낮은게 좀 걸리기는 합니다만, 치안이 좋고, 위생적으로도 깔끔한 일본에서 제가 질병을 얻게 되거나 사망하게 될 일은 낮을 거라 생각하고, 혹여 자연재해로 인하여 제가 위험해질 경우 중대사고 구조송환비용이 높기 때문에 지진이 잦은 일본 여행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장내역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제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안전하게 귀국하면 낸 보험료의 10%를 되돌려 준다는 것!!
14,780원으로 보험료도 가장 낮은데 여기에 환급까지 해준다고??
정말 믿기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이게 출범 초기라서 제공하는 프로모션 서비스일지, 아니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아이덴티티일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이런 혜택을 줄 것인지 궁금해서 가입해봤습니다.
보험금을 잊지 않고 청구하라고 알림까지 보낸다고 합니다.
무사히 귀국했다면 환급금을, 사고가 났다면 보험금을 신청하라고 알림을 보낸다고 하는데, 이 역시 다른 곳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라 생각되었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여행자 보험 가입하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또는 카카오페이 어플을 통해서 [보험] 항목에 접속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선택해주세요.
여행가는 나라를 선택하고, 일정을 입력하면, 입력된 정보에 따라서 해당 연령대, 해당 성별의 고객들이 선호하는 보장 옵션에 따라서 [기본형]과 [고급형] 상품이 추천됩니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보장 사항을 선택하고 싶다면 [직접할게요]를 선택해주면 됩니다.
저의 경우, 실비보험을 가입한 상태라서 국내 실손의료비, 3대 비급여 항목 등은 불필요하기에 [직접할게요]를 선택하여 해당 항목을 제외하고 요금을 재설계했습니다.
보험상품을 선택한 뒤에 [다음] 버튼을 눌러주고, 안내된 내용 중에 하나라도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위 내용에 해당돼요]를, 없다면 [없어요]를 눌러주고, 보험 상품 약관과 보장 내용 등을 확인한 뒤에 보험료를 계산해주면 보험 가입이 끝납니다.
보험가입 후에는 카카오페이에서 위와 같이 항공기 지연을 자동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항공기 편명을 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옵니다.
출국 비행기가 지연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 혹시 보험금을 지급받아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그 절차와 후기를, 없을 경우에는 보험료 환급 후기를 등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