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지난 2023년 10월, 친구와 함께 3박 4일간 일본 여행을 떠나면서 얼마를 사용했는지 비용을 정산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이 다르고,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다르므로 3박 4일 도쿄 여행 경비가 저보다 낮은 분들도 계실 것이고, 저보다 높거나 비슷한 분들도 계실 것 입니다. 이 사람은 이 일정으로 이렇게 돈을 썼구나... 단순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
항공권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그 나라로 이동할 수단의 탑승권 구매겠죠?
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여수에서는 인천국제공항보다는 김해국제공항이 거리상으로 더 가깝지만, 굳이 인천으로 정한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항공편이 다양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 출발, 도쿄 나리타국제공항 도착 항공편은 2023년 10월 기준 하루 6편 정도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출발, 도쿄 나리타국제공항 도착 항공편은 다양한 항공사에서 해당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5~60여편 이상이 매일 운행되고 있죠.
내가 희망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기에 용이합니다.
다음으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공항 인근에 위치한 신어산과 돗대산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운 편이고, 때문에 결항률도 높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지난 2019년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서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돌아 올 때, 날씨로 인하여 항공편이 결항되어 다음 날 출국한 일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풀려서 밤 늦게라도 출발하게 된다 하더라도 김해국제공항은 심야시간에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제가 일을 잠시 쉬고 있거나, 제가 급하게 휴가를 사용해도 지장이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면 김해국제공항도 고려를 했겠지만,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보니 안전한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가용이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여수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공항버스는 있지만, 김해공항까지 이동하는 공항버스는 없기 때문에 인천이 여러모로 더 편했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런 이유로 인천국제공항 ↔ 나리타국제공항을 선택했고, 항공사는 제주항공을 선택했습니다.
FLYBAG를 선택했고, 부가서비스로 가는 편에서는 사전 좌석(10,000원), 오는 편에서는 사전 좌석 + 수화물 플러스(35,000원)을 선택해서 총 375,500원을 지불했습니다.
숙박비
다양한 숙박 예약 플랫폼이 있지만, 저는 인터파크에서 운영하는 트리플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숙박 예약을 했습니다.
실수로 연박을 선택하지 않고 결재를 한 탓에 2차례 나눠서 결재를 진행했습니다.
프리미어 호텔 캐빈 신주쿠라는 곳에서 3박 4일을 지냈으며, 조식을 포함하지 않는 세미 더블 베드룸을 이용했고 총 비용은 251,715원을 지불했습니다.
1박에 83,905원 정도.
보통 여행 경비를 등록하는 분들을 보니까, 2인 이상 여행을 하고 한 방에 같이 지내는 것으로 해서 이를 1/n 해서 경비를 알려주시던데, 저는 친구와 한 방에서 지내지 않고 각 자 객실을 따로 예약해서 지냈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 탑승권
나티라국제공항에서 도쿄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
고속선 나리타익스프레스!
일본 현지에서 자동판매기를 통해서 탑승권을 구입했으며 ¥5,000의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도쿄 메트로패스
도쿄에서 이거 안 사면 손해본다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메트로패스라고 할 수 있죠.
한국에서 미리 구매를 하고, 바우처를 이용해서 현지에서 메트로패스를 교환했습니다.
도쿄 메트로패스는 24시간, 48시간, 72시간 권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72시간권을 구입했습니다.
처음 여행할 때엔 일본의 지하철 시스템을 잘 몰라서 메트로패스를 구입하고도 여러 노선을 엇갈려서 탄 탓에 추가요금을 지불하고는 했는데, 이번 도쿄여행에서는 메트로패스 이용 가능 노선을 잘 확인하고 환승 시스템도 잘 파악해서 추가금 지불없이 이동을 했습니다.
디즈니랜드 입장권 및 미녀와 야수 DPA 구매
도쿄 여행의 꽃, 도쿄 여행의 메인!!
도쿄 디즈니랜드를 빼놓고 도쿄 여행을 한다면 말이 안 되겠죠?
디즈니랜드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결제를 했습니다.
제가 친구 입장권까지 함께 결제를 했는데, ¥17,800을 결제했고, 한화로는 165,912원으로 적용되었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1인 82,956원에 구입한 것이죠.
DPA라고 불리는 도쿄 디즈니랜드 어트랙션 우선 탑승권은 미녀와 야수 1종만 구입했는데, 이 역시 친구의 DPA까지 제가 결재를 진행, ¥4,000을 결재했고 한화로 36,963원이 적용되었습니다.
1인
디즈니랜드 입장권 82,956원 + DPA 18,481원 = 101,437원
아사쿠사 사무라이 카트
제가 처음으로 도쿄에 놀러 갔을 때, 정말 정말 너무나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 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 건 바로 일본 도심을 귀여운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서 카트를 타고 질주하는 것이었는데요, 정말 하기 싫다고 발악하는 친구 녀석의 멱살을 잡고서 억지로 체험시키고 왔습니다.
그 싫다고 뻐튕기던 녀석이 막상 체험하고 나니 일본 여행에서 가장 기억 남는 순간이었다고 말하더군요.
일본 내 여러 카트 체험 업체가 있지만, 저는 아사쿠사 일대를 질주하는 사무라이 카트라는 곳을 이용했습니다.
카트 체험을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여권 사진을 지참한 뒤 경찰서에 방문하면 8,500원의 수수료를 내고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진짜 자동차가 움직이는 도로를 주행하는 것이고, 카트에도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을 필요로 합니다.
국내에서 운행하는 카트 체험시설처럼 생각하고 아이 동반이 가능한지 묻는 분들도 계시던데 국제운전면허증이 있는 성인만 탑승이 가능합니다.
탑승 시간대가 정해져 있고, 인기가 있는 밤 시간 대의 경우 예약하기가 쉽지 않으니, 여행 일정을 확실하게 결정했다면 미리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체험 비용으로 130,600원을 지불했습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좁은 트랙에 갇혀서 서너바퀴 도는 카트 체험하는데 15,000원~20,000원 정도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탑승 시간도 압도적으로 길고, 무엇보다 진짜 도심을 빠른 속도로 가로지르는 쾌감이 있기 때문에 저는 가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저는 다가오는 오사카 여행에서도 또 카트 체험을 할 생각입니다.
환전
환전은 한화로 100만원 정도 했습니다.
식사 비용이나 쇼핑 비용 등을 하나하나 영수증으로 정리하지 않아서(영수증을 받아 두기는 했으나 이제와서 정리하려니 귀찮...) 얼마를 썼는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지만 환전한 비용 중에서 3만엔인가 4만엔인가 정도 남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로 쇼핑에 돈을 많이 썼는데 비싼 물건을 샀다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할 물건 사는데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에 있으면서 먹는 것 아끼지 않고 먹고, 사고 싶은 것도 최대한 샀습니다.
뭐... 많이 환전한 게 아니라서 좀 아끼긴 했지만...
[도쿄 3박 4일 일정]
<1일차>
인천국제공항→나리타국제공항
돈카츠 니이무라 본점
아사쿠사
센소지
아사쿠사 사무라이 카트
신오쿠보 코리아타운
<2일차>
조오네츠노 스타메시 돈돈
도쿄 디즈니랜드
오사카야
<3일차>
돈키호테
가부키초 타워
이치란라멘 신주쿠 가부키초점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
<4일차>
돈키호테
나카우
나리타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
숙소 : 프리미어 호텔 캐빈 신주쿠
+ 항공권 375,500원
+ 숙박비 251,715원
+ 나리타 익스프레스 45,250원
+ 도쿄 메트로패스 72H 13,800원
+ 도쿄 디즈니랜드 원데이 패스포트 82,956원
+ 미녀와야수 DPA 18,481원
+ 아사쿠사 사무라이 카트 130,600원
= 918,302원
위 금액에는 식비, 쇼핑비용, 여수에서 인천공항까지 오가는데 소요된 교통비 등이 제외되어 있습니다.
그런 경비들까지 포함한다면 저는 3박 4일의 여행을 위해서 약 170~180여만원 정도를 사용한 것 같네요.
쇼핑비용을 아꼈다면 아마도 150만원 미만의 비용이 들었을 것 같은데, 저는 이번 여행에서 언제 또다시 코로나19같은 더러운 역병이 전세계적으로 퍼져서 하늘길이 막힐지 모르니 하고 싶은 것은 최대한 하자는 생각을 하며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에 의외로 먹는데에는 큰 돈을 안 들였는데.... 오사카에서는 좀 더 먹어 볼 생각.
글 초반에도 이야기했듯이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저보다 비용이 더 나온 분도 계실 것이고, 아니면 더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온 분도 계실 것 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카트 체험과 디즈니랜드를 제일 중점적으로 놓고 여행 계획을 세웠고, 이 외에도 돈을 더 써서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함께 여행을 간 친구의 컨디션 난조로 인하여 못 하고 온 것이 많아서 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은 도쿄 여행을 계획하면서 얼마의 비용이 소모되었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저도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마이리얼트립 마케팅 파트너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