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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이야기

상상도 못한 조합, 오뚜기 3분 카레 × 애경 2080 3분 양치 치약

'맛'을 고민하면서 치약을 사 본 적 있으신가요?

영유아 시기에 어른들의 치약은 매워서 부모님께서 사준 '딸기맛' 치약.

제 기억에는 그게 유일한 '맛' 때문에 선택한 치약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라면서 부모님께서 쓰는 치약을 함께 쓰고, 성인이 되어 독립하면서도 치약을 '맛' 때문에 사기보다는 할인율이 높은 상품을 구매하거나, 명절 선물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것을 써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치약을 사봤습니다.

아니, 오랜만이라기 보다는 내 돈 주고는 처음 사보는 '맛이 궁금해서 사는 치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애경그룹과 오뚜기가 콜라보레이션하여 만든 신제품 '3분 양치 치약 카레맛'이 이번 글의 주인공입니다.

 

지마켓 기준으로 11,900원에 판매 중인데 저는 스마일클럽 회원이라 15% 할인 받아서 9,520원에 구매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2080삼분양치카레향치약'이고, 애경산업에서 제조했습니다.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으면서도 뭔가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치약입니다.

구성품으로는 치약과 모래시계가 들어 있습니다.

모래시계는 3분으로 맞춰져 있다고 합니다.

치약은 오뚜기 3분 카레처럼 진한 노란색을 하고 있습니다.

칫솔 위에 치약을 짜는 순간 강황 냄새가 확 풍깁니다.

이런 저런 채소가 뒤섞여서 배를 고프게 하는 카레 냄새라기 보다는 강황 가루 냄새에 더 가까운 향을 풍깁니다.

모래시계를 뒤집고, 3분 동안 윗니와 아랫니, 안 쪽까지 구석구석 깨끗히 닦았습니다.

일단, 치약이 전혀 맵지 않아서 매운 치약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레향 치약이라고 해서 이를 닦았는데도 입에서 음식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입을 행구고 나니 카레향은 사라졌습니다.

이를 닦는 동안에만 강황 냄새가 입 안에 맴돕니다. 카레...라기 보다는 순수한 강황의 맛이 느껴지는 치약이구오, 개인적으로는 멘톨처럼 쏴~하는 청량감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개운한 느낌이 없다고 해야 하나....

호기심에 구입해봤는데, 재구입은... 사실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조금 있는 편이고, 이를 닦은 뒤 개운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구입한 거 다 쓰고나면 평범한 치약을 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