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다 하면 비싸다면서 크게 반발을 하고, 언론에서도 안 좋은 시선으로 기사를 내보냈었는데, 최근에는 아이폰 XS Max 512GB 제품 기준으로 1,980,000원,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512GB는 1,430,000원에 출시되고, 그 보다 저장공간이 적은 제품들도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출시되서 가뜩이나 얇은 지갑 두께를 더욱 얇게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마트폰의 출고가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파손시 수리 비용도 높아져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모시고 다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집에 있는 TV나 세탁기, 냉장고 가격과 맞먹을 정도의 고가의 기기인 스마트폰.
가격만 생각하면 정말로 소중히 품고 다녀야 할 것 같지만, 우리는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이 기기를 잠에서 깨어나서 다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손에 꼭 쥐고, 때로는 전화도 하고, 게임도 하며, 사진을 찍으면서 수시로 외부로 노출을 시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땐, 손을 앞으로 쭉 뻗어서 찍는 것도 모자라서 셀카봉이라는 액세서리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을 보다 멀리, 보다 높이 들어 올려서 스마트폰이 혹 떨어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사진을 찍고는 하죠.
여행을 떠날 때 꼭 챙겨가는 필수 악세서리 '셀카봉'
편리하기는 하지만,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장착할 때마다 스마트폰이 떨어질까봐 불안하기만 한데요,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보다 안전하게 거치시켜주면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물건은 없을까요?
여수 루지 탑승 영상을 갤럭시S10 플러스로 촬영하고 싶었던 저는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보호하면서, 셀디라는 악세서리를 이용해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TMK 5점식 거치대라는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원 중후반대에 판매 중인 제품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되었고, 제품명은 TMK Five-Point Holder, 에이스상사르는 곳에서 수입을 했습니다.
구성은 단촐합니다.
홀더만 덩그러니 들어 있습니다.
제품 사용법은 포장 박스 측면에 적혀 있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홀더 정면에 있는 2개의 PUSH 버튼을 누르면서 좌우 기어를 최대한 벌려주는 것!
그 다음 뒷 면에 있는 잠금 레버를 열림 아이콘이 그려진 방향으로 '탁' 소리가 날 때까지 내려줘야 한다는데, 제 제품에서는 탁 소리가 안 나더군요. 불량인가??
그런 다음 OPEN 버튼을 눌러주면서 상단 기어를 최대한 늘려 줍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끼운 다음, 좌우 기어와 상단 기어를 스마트폰 사이즈에 맞춰 조여줍니다.
스마트폰의 크기가 점차 커지면서 셀카봉이나 스마트폰 삼각대에 기본 제공되는 저가의 스프링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끼우기가 힘들던데, 이 제품은 크기가 제법 큰 갤럭시S10 플러스도 무리없이 장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후면의 잠금 레버를 잠금 방향으로 '탁' 소리 날 때까지 올려주면 끝....이라는데 역시 제가 받은 제품에서는 '탁'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OPEN 버튼을 누르면 잠금이 풀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서 OPEN 버튼을 눌러봤는데, 잠금 쪽으로 레버가 올려진 상태에서는 버튼이 눌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탁'소리만 안 나는 제품인 걸로...
후면 카메라 일부를 가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카메라를 가리지는 않네요.
셀디에 TMK 5점식 거치대를 결합, 셀디를 몸에 장착하고 루지에 탑승했는데, 울퉁불퉁 흔들림이 심한 환경에서도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거치해줬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