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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담양 추억의 골목 그리고 국수거리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담양에 추억의 골목이라는 이름의 전시관(?)이 생겼다는 내용의 사진을 보게 되서, 꿈뜨락몰에서 옛날 교복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는 형님과 구경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고속버스가 아닌 자가용을 이용해서 들르게 된 휴게소.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휴게소에 들르면 절대 사먹을 수 없는 휴게소 우동과 국밥으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해결!

 

 

 

 

휴게소에 짤막하게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어서 식사 후 잠깐 산책을 즐기고...

다시 담양으로 이동.

여수에서 담양 추억의 골목까지는 약 1시간 30여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제가 운전하지 않았어서 잘 모르겠네요.

담양 추억의 골목은 죽녹원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죽녹원은 들르지 않았지만, 담양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들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추억의 골목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2019년 4월 기준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소인 3,000원 / 담양군민 4,000원입니다.

밖에서 추억의 골목 입구를 바라보면 굉장히 좁고, 볼거리도 다양하지 않을 것 같은데 2,500평 부지에 세워졌다고 하네요. 밖에서 본 것과는 달리 전시 공간이 넓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교복은 입장료와는 별도로 5,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착용할 수 있었는데, 교복 상의에 남자는 이병헌, 배용준, 송승헌, 조인성, 여자는 하지원, 아이유, 황정음 등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한 명찰이 부착되어 있어서 소소한 재미를 줬습니다.

전 이 날, 송승헌 교복을 입었습니다.

완장이나 옛날 가방은 따로 대여비를 받지 않았고, 교복 대여를 하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입었던 교복만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교복 바지의 지퍼가 망가져 있더군요. 전 지퍼가 망가진 것도 모르고 신나게 돌아다녔는데... 사람이 적었던 날이라서 다행이지,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혹시라도 교복 체험하실 분은 교복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입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순천 드라마세트장, 제주도 선녀와 나무꾼 테마파크처럼 담양 추억의 골목도 7~80년대 길거리를 재현해놨습니다.

다방, 점빵, 문구사 등... 

옛날 배경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가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A라는 가게에서 봤던 물건들이 B라는 가게에도 보이는 등, 아직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은 어수선하고, 혼잡한 모습도 보이지만, 다른 지역의 추억의 전시관들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은 옛날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그 시대를 살았던 분들이라면 '어렸을 적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소중한 스타의 물품'을 찾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담양 추억의 골목에는 옛날 거리, 사진관, 롤러장, 극장, 방앗간, 국민학교 등 다양한 추억의 장소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공간을 제외하면, 출입도 자유롭고, 소품을 만지는 것도 가능해서 재미있는 사진 연출이 가능했습니다.

토끼 가면을 뒤집어 쓴 선도부 송승헌 학생.jpg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아직 담양 추억의 골목은 정리가 안 된 느낌이 강합니다.

일부 구역은 조성 중인 관계로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죠. 하지만, 현재 준비된 것으로도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아직 '조성 중'이라는 것은 계속해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또 방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추억의 골목에서 2~3시간 정도 신나게 놀고...

여수로 내려가기 전에 '담양에 왔으면 꼭 국수를 먹고 가야된다'고 해서 담양 국수거리에 들렀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가게는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했다는 옛날 진미국수라는 곳이었습니다.

멸치 국물 국수와 열무 비빔 국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는 비빔, 형님은 국물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열무 비빔 국수의 비주얼!

단무지, 콩나물, 배추김치가 반찬으로 제공되었고, 따뜻한 멸치 국물도 나왔습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국수를 먹었는데, 바람이 차가웠던 날이라서 멸치 국물의 따스함이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빔 국수는 다 비벼져서 나왔고, 양도 적당했고 간도 너무 짜거나 맵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관광지 + 특화 거리의 조합은 '바가지'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마련인데, 가격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담양에 또 들르게 된다면, 국수거리 재방문 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