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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사진찍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국내 최대 AR트릭아트 전시관, 여수예술랜드

by 슬픈라면 201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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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친한 친구 녀석과 둘이서 제주도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라는 것도 타보고, 수학여행을 통해서 제주도를 들렀을 땐 하지 못 했던 것, 가보지 못 했던 곳들을 많이 구경했었는데요, 원래 계획은 중문 관광단지에서는 짧게 1~2개의 전시관만 둘러보고, 제주의 자연 경관 위주로 관광하기로 했었는데 '이 것'에 빠져서 제주 여행 기간 동안 '이 것' 전시를 하는 곳만 3곳을 들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 것'은 바로 트릭아트!

평범한 벽화처럼 보이지만 지정된 사진 촬영 장소에 서서, 전시관 측에서 예를 삼아서 붙여 놓은 포즈를 보고 비슷하게 연기를 하고 사진을 찍으면 입체적인 그림, 그림과 하나가 된 것처럼 자연스러운 작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남자 둘이서 그런 곳 가서 제대로 놀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들어갔다가 신나서 카메라 배터리를 2개 교체할 때까지 신나서 사진 촬영하며 놀았었죠.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 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아있는 트릭아트.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던 트릭아트 전시관이 이번에 여수에도 대규모로 들어섰다고 해서 다녀와봤습니다.

여수시 돌산읍에 위치한 여수예술랜드. 

이 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트릭아트 전시관이 있습니다.

사실, 이 곳은 작년(2018년)에 다녀왔었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적어봅니다.

수능이 끝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방문했어서 수험생 할인 문구가 적혀 있네요.

여수예술랜드는 트릭아트 전시관인 '소설'과 야외 조각 공원인 '풍경' 두 곳의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이용도 가능하지만, 전 이 날 '소설'의 입장권만 구매했고, 주민등록증을 보여줘서 여수 시민 30% 할인 혜택을 받았습니다.

예술랜드라는 이름 그대로 내외부에 각 종 조각상과 예술작품들이 가득한 모습!

여수예술랜드의 트릭아트 전시관인 '소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AR 트릭아트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점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지 입구에서부터 스마트폰 어플 설치 유무를 물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이런 식으로 벽마다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그림 근처에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직원들이 미리 촬영해 둔 사진'이 붙어 있는 형식.

함께 간 형님은 트릭아트 전시관 이용이 처음이라서 낯설어 하는데, 저는 제주도에서 이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 예제 사진을 보지 않아도 재밌는 포즈, 표정이 바로 바로 머릿 속에서 떠오르더라구요.

여수에서 옛날 교복 체험 사업을 하는 형님과 '옛날 교복'을 입고 놀러 갔습니다.

배가 많이 나와서 옛날 교복을 입은 학생보다는 북한의 고위급 간부처럼 보이는게 함정...... 살 빼야지...ㅠㅠ

이거... 설마 이 사진 때문에 저품질 또는 검색 차단 당하지는 않겠죠??

이건 유명한 명화 패러디한 작품일 뿐이니까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 지 예제 사진을 보고 있는 교복 형님.

트릭아트 전시관을 처음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잠깐 해드리자면, 벽화(?) 근처 바닥을 살펴보면, 사진을 찍으면 좋은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빨간색 'Photo Point' 표시가 바로 그 것이죠.

해당 위치에서 촬영자가 서서 벽화 앞에 선 인물을 찍으면 멋진 작품을 촬영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예제 사진 안 보고도 혼자서도 잘 노는 슬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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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에서는 수영을 전혀 못 하는 박카스 병이라서 바다를 싫어하지만, 이 곳에서는 바닷 속 생물들과도 친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영화 '프리윌리'를 보면서 돌고래와의 우정을 꿈꾸기도 했는데... 여기서 간접 체험을 하네요.

여수예술랜드의 트릭아트 전시관 '소설'의 바닥을 살펴보면, 'Photo Point' 표시와 함께 AR 표시가 있는 곳이 있는데, 해당 위치에 서서 입구에서 다운로드한 여수예술랜드 어플을 실행시키면...

눈으로 볼 때에는 볼 수 없었던 3D 캐릭터나 특수효과가 스마트폰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사진으로 촬영해서 보다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가 있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구요?

이건 AR 표시가 있는 장소에서 어플을 실행시키지 않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어플을 실행시키면 이렇게 놀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계속해서 노는 중.

구역 구분에 대한 설명같은게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심의 세계도 있고, 바닷 속 세상도 있고, 아바타 세상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놀았던 벽타기(?) 구역!!

거울에 반사되는 모습을 촬영하면 마치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는 스파이더맨 같은 모습을 찍을 수가 있는 건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절대 못 할 영웅 놀이를 할 수 있어서 ㅎㅎ

헐리우드 액션 영화 따라하기!!

슬픈라면 잡수고 가세요~ ㅋㅋ

아저씨! 좋은 건 나눠 마십시다~

휘청 휘청~ 왕의 남자보다 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우아아악~!!!

유치원 때 봤던 ET와의 조우~!

사진 찍기 전까지는 이해 안 되지만, 사진찍고 나서 보면 참 신기한 착시 효과~

여긴 키 차이가 있는 분과 사진찍으면 재밌어요.

공중부양하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무척 신기했는데 이런 원리였군요?

패디베어!

이 것도, 사진으로 보면 좀 밋밋하지만...

어플을 실행시키면 이렇게 놀 수 있습니다.

루지보다는 스켈레톤이었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좀 더 멋진 사진, 좀 더 재밌는 사진 촬영할 욕심에 모든 트릭아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놀다보니 4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남자 둘이서 4시간 동안 사진찍기에 몰입하다니!!!

저희는 좀 오버해서 논 경향이 있지만, 규모가 상당히 커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본전 뽑고 올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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