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5일부터 2017년 5월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킨텍스에 들렀습니다.
킨텍스는 몇 년전 친구와 서울 모터쇼를 보러 들른 이후로 오랜만에 오는 것 같네요.
코엑스도 가보고, 부산 벡스코도 가보고,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도 갔다와봤지만, 전시관 규모 면에서는 킨텍스가 압도적으로 큰 것 같습니다.
1전시관만으로도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큰데, 한 참 떨어진 곳에 2전시관이 있고, 이 두 곳을 왔다갔다 하는 셔틀버스까지 있는 것을 보면 말 다 했죠.
무빙워크를 세번 정도 갈아타야 1전시관에서 플레이엑스포가 진행되는 킨텍스 2전시관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언제와도... 참 전시관 한번 들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곳.
시험이라도 끝낸 것인지, 체험학습을 온 것인지...
금요일 점심시간 즈음 킨텍스에 들렀는데 교복입은 학생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선착순 300명에게 경품추첨권을 준다고 하는데 저는 늦었네요.
혹시 들를 계획있으신 분들은 조금 서둘러서 추첨권 꼭 받아보시길.
추첨은 매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사전예약을 했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을 텐데... 서울로 혼자 올라 오게 된 것도, 플레이엑스포를 관람하러 오게 된 것도 모두 계획에 없었던 것이라서 사전예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신청서 작성하고 관람권을 구매해야 했는데, 아무리봐도 현장등록 데스크에 신청서가 보이지 않아서 한참 두리번 두리번...
겨우겨우 모바일로 현장관람 신청서를 작성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색다르네요. 항상 종이로 된 신청서 작성하다가 모바일로 접수를 하니까.
혹시 현장등록하셔야 되는 분 계시면 위 QR코드를 통해서 현장등록 신청서를 미리 작성하시면 보다 빠르게 입장 가능하니까 참고하세요.
모바일로 현장등록 신청서 작성을 마치면 바코드가 나오는데, 이 바코드를 등록데스크에 보여주고 결재를 마치면 관람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7 플레이엑스포의 관람권 현장구매 가격은 성인 6,000원입니다.
관람권을 손목에 두른 뒤, 무료로 배포되는 잡지와 팜플렛을 챙겨들고서 입장~
확실히 지스타보다는 입장객이 적네요.
주말인 내일과 모레에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가장 먼저 들른 부스는 LG전자의 부스였습니다.
LG전자에서는 게이밍 노트북을 주력 상품으로 하여 체험부스를 마련했는데, 여러가지 체험 후 스태프에게 3개의 스탬프를 받아서 인포메이션으로 가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꽤 오랜 시간 기다려야만 체험이 가능해서 저는 스탬프 받기를 포기했습니다.
오후 3시쯤되니까 이벤트 상품이 다 떨어지던데...
LG전자에서 이벤트 상품 받을 생각있는 분들이라면 오전 일찍 방문하셔서 LG전자의 체험부스를 가장 먼저 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LG전자 부스와 넷마블 부스가 가장 붐비더라구요.
체험부스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블리자드의 게임 히어로즈 오브 스톰 관련 상품을 주는 것 같은데... 히오스에 별 관심이 없어서 패스.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할 수 있는 키링을 준다고 하길래 그 이벤트만 참여했습니다.
LG전자 부스 근처에는 웹젠부스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얼마전 출시한 모바일게임 아제라 : 아이언 하트의 시연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아제라를 체험한 후, 스태프에게 도장을 받고, 아제라를 다운받으면 보틀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에서는 스페셜포스 VR와 또봇 VR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 광주에서 즐겼던 스페셜포스 VR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페셜포스 VR보다는 또봇 VR에 조금 더 기대가...
스타일 팝이라는 모바일게임을 다운받으면 스프링 노트와 스타일팝 쿠폰, 스페셜포스 for kakao의 쿠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단말기로 스타일팝 어려움 난이도를 클리어하면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어렵더라구요.
퍼즐게임을 못하는 편이라서...
헥사와 같은 퍼즐게임 잘하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넷마블에서는 얼마전 출시한 모바일게임, 펜타스톰의 체험과 게임대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수시로 무대에서 이벤트가 진행되던데...
펜타스톰에 대해서 잘 몰라서 현장 이벤트 참여를 못 했습니다.
손들고 퀴즈를 맞추면 선물주고 그러던데 뭘 알아야...;;
넷마블에서는 펜타스톰의 e스포츠화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페타스톰에 거는 기대가 크던데... 펜타스톰 잘 하는 분이라면 현장에서 대회 참가도 해보고 상품받아 보세요.
작년에 이어서 올 해에도 이런 게임관련 행사의 대세는 VR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VR체험부스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일찌감치 하루분의 체험 대기자를 모은 곳도 있었습니다.
안양시에서는 안양시에 입주한 게임업체들과 공동 부스를 마련한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안 봐서 뭐하는 곳인지는 말 모르겠습니다.
엔젤게임즈 부스에서는 게임 체험과 함께 코스튬 플레이어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플레이엑스포 내에서 코스튬을 한 모델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몇 곳 없었는데... 사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엔젤게임즈 부스에 방문하셔서 인물사진 촬영 연습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IBITP(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부스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이름의 VR게임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대기자가 많아서 체험은 못 해봤지만, 플레이하는 것을 보니 재밌어보였습니다.
제닉스, 뷰소닉, 래안텍 등 게임 관련 용품 제조사들의 부스도 보였는데 가난한 슬픈라면군은 그냥 '우와~ 갖고 싶다'만 외치며 지나쳐야 했습니다.
부싯돌이라는 이름의 부스에서는 페이퍼 토이와 포스트잇을 무료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만큼 무료로 물품을 가져가라고 하던데... 대한민국에서 저렇게 적어놓으면 위험한데...;;;
다른 사람과 부싯돌이라는 회사를 위해 적당량만 가져가시길...
키덜트의 지갑과 아이와 함께 전시관을 찾는 부모님의 지갑을 노리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저 역시 가지고 싶은게 많았으나 돈도 없고, 서울에 계약한 원룸은 여수의 원룸보다 크기가 작아서 물건 들일 곳이 마땅치 않기에 지름신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키덜트와 부모님... 모두 지갑 조심하시길...ㅎ
모바일게임 가득했던 지스타와는 달리 플레이엑스포에서는 아케이드 게임 부스도 상당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유료로 운영되는 곳도 있었지만,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기도 많았습니다.
특히 인형뽑기방 열풍때문인지 인형뽑기 기계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한 켠에서는 오락실과 인형뽑기방 창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창업 준비 중이시라면 어떤 기기가 있는지, 어떻게 창업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R와 아케이드게임, 모바일게임 외에도 기능성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어느 한 쪽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 점이 지스타와는 차별화되었다고 느껴졌고, 좋았습니다.
Naviworks라는 부스에서는 RealBX VR이라는 이름의 VR게임 체험이 가능했는데, 직접 체험은 못 했지만 FPS 장르의 VR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그래픽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체험해보지 못 한게 후회가 되네요.
전시관 한 켠에 이벤트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게임음악을 들려주는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부스 돌아다니다가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음악과 공연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건 게임과는 관련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기기라서 사진으로 담아와봤습니다.
VR 동영상 촬영에 도움이 되는 장비였는데, 헬멧도 탐나고 특히 VR 전동 달리가 너무너무 탐나더라구요.
이거 엄청 비싸겠죠?
전동 달리는 몇 천만원 하려나??
두리번이라는 회사... 잘 기억해뒀다가 언젠가 성공하게 되면 위 장비 구매해야겠습니다.
(아마 이번 생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게임창조오디션 부스에서는 모바일게임 체험 후 재미있었던 게임을 투표하면 보틀을 선물로 주고 있었습니다.
나라를 말아먹은 어떤 이때문에 창조라는 단어가 정말 싫지만, 보틀을 받을 수 있으니 한번 들러보시길...
오로나민C 이벤트 부스에서는 스태프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룰렛을 돌릴 수 있고, 룰렛을 돌려서 나온 상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룰렛을 돌렸을 때 나오는 퀴즈를 맞추면 오로나민C 6병을 선물로 주는데, 운 좋게도 제가 그 어렵다는 퀴즈를 맞추고 상품을 받아왔습니다.
아하하하하~
이외에도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고전 레트로게임, 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지스타는 상품받기에 급급해서 오랜 시간 줄만 줄만 서있다가 온 기억이 가득한데, 플레이엑스포에서는 플레이라는 이름 그대로 각 종 게임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경품 증정을 하는 부스도 있었으나 많지 않았고, 오히려 게임이라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많았습니다.
진짜 게임쇼 다운 게임쇼를 보고 온 느낌.
지스타보다는 전시 규모 면에서는 뒤쳐질지 모르겠으나 '재미'면에서는 앞서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2018 플레이엑스포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