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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뒤 치러진 2018 서울세계불꽃축제, 올 해도 혼자 구경!

by 슬픈라면 2018.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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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당일 오전까지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이 있었어서 행사 취소가 될 줄 알았던 2018 서울세계불꽃축제.

10월 6일 오전에 혹시라도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는지 확인하려고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공지되어서 갔다왔습니다.

'올 해도 혼자!'

작년에는 오전 일찍부터 여의나루역을 찾아갔었는데, 작년에 불꽃축제를 관람해 본 결과...

한화 그룹의 명당 티켓 이벤트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일찍 가봐야 아무 의미없고 어차피 원효대교에 가려져서 불꽃을 깔끔하게 관람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서 올 해에는 3시즈음 여의나루역으로 갔습니다.

보이는 것은 사람들의 머리 뿐...

사람들의 체온으로 땀 삐질삐질나는 여의나루역을 빠져나왔더니...

역시나, 명당 자리는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대충, 발 디딜만한 공간을 찾아서 이동.

혼자 불꽃축제 구경하러 가서 좋은 점은... 계획없이, 눈치 볼 필요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 간다면 '다리 아프니까 앉아야 된다' '여기는 화장실이 먼 것 같다' 등등의 조건을 들어줘야 해서 힘들....겠죠...?

신문 기자들이나 사진으로 유명한 블로거들이 올리는 것처럼 멋진 불꽃축제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제 보잘 것 없는 카메라와 렌즈로는 그런 사진 찍기 힘들다는 것을 작년에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올 해에는 카메라를 메지 않고, 스마트폰만 챙겨서 불꽃축제 구경을 했습니다.

갤럭시노트9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사진도 가끔씩 촬영했습니다.

블루투스가 탑재된 스마트S펜 덕분에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눌러서 사진찍을 필요가 없어서 편리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탓에 저조도 상황에서의 노이즈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갤럭시노트9이니까 그나마 이 정도라도 찍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2018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스페인팀, 캐나다팀, 한국 한화팀의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진행된 스페인팀의 무대는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 근처, 코코몽 조형물 가까이서 관람을 했는데, 여기저기서 고성이 오가고 시끄러워서 스페인팀의 공연만 관람하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두번째 공연인 캐나다팀의 공연은 이랜드 크루즈 매표소에서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으로 향하는 계단(?) 인근에서 봤습니다.

이 곳도 다양한 장애물(?)들이 있어서 바지선에서 쏘아올려지는 모든 불꽃을 온전하게 감상하기는 어려웠지만,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 위로 쏘아올려진 불꽃이 나름대로 멋진 장면을 연출해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명당 티켓을 얻은 분들 외에는 사실... 이 일대에서 바지선에서 불꽃이 쏘아 올려지는 순간부터 터지기까지를 보기가 힘들죠.

이 정도면 나름 괜찮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촬영과 사진 촬영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싶었는데,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카메라 버튼을 눌러서 찍은 사진들은 화질이 많이 떨어지네요.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은 동영상 촬영을 멈추고 갤럭시노트9 프로모드로 촬영한 건데, 이제야 좀 봐줄만 한 것 같네요.

동영상 촬영을 진행하면서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캡쳐한 정도의 화질을 보여주는데... 내년에는 동영상 촬영할 스마트폰과 사진 촬영을 할 기기를 따로 들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대한민국 한화의 공연!

서울세계불꽃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DREAM 글까 불꽃 연출도 있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런 모든 연출은 명당 티켓을 획득한 분들만 볼 수 있고, 그 외에는 사실...

이런 식으로 밖엔;;

그나마 한화 팀의 불꽃놀이가 좋았던 것은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 쪽에 있는 관람객들을 배려해서, 이 쪽에도 바지선을 띄워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여기 저기서 불꽃을 쏘는 덕분에 좌, 우를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불꽃을 보느라 목이 조금 아팠지만, 눈은 즐거웠습니다.


타 국가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원효대교 다리를 이용한 불꽃 연출도 정말 멋졌습니다.

남들처럼 멋진 불꽃놀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현실은 우주대폭발? 


불꽃놀이가 모두 끝난 후, '불꽃 애프터 파티'라는 이름으로 DJ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작년에 DJ G-Park(박명수)가 나왔어서 올 해에도 혹시 DJ G-Park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해서 한 참을 기다렸는데....

킹맥이라는 DJ가 나오더라구요. 

잘 모르는 분이기도 하고, 혼자서 점프점프하긴 좀 그런거 같아서 구경만 좀 하다 나왔습니다.

내년에도 불꽃축제를 관람하러 갈지 안 갈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보러 오게 된다면 그 땐 저도 여자친구 손잡고 와서 보라는 불꽃은 보지 않고 쉴 틈없이 여자친구와 쪽쪽 거리고 싶네요.

불꽃축제 구경하는 동안 주변에서 어찌나 쪽쪽들 거리던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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