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인천 스퀘어원에서 갤럭시노트9 팬큐레이터 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갤럭시 팬큐레이터로의 활동도 이제 내일이 마지막이네요.
인천 스퀘어원에서 두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
오늘은 그동안 늘 궁금했지만, 과연 이 곳은 혼밥러를 받아줄지 안 받아줄지 몰라서 못 갔던 두끼라는 곳에 가봤습니다.
인천 스퀘어원 지하 1층, 홈플러스 매장 쪽에 있는 두끼.
요즘 SNS에서도 핫한 곳이고, 여수에도 체인점이 생겼다고 해서 늘 궁금했던 곳인데...
드디어 와보는 군요.
다행히 이 곳은 혼밥러를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의 프로 혼밥족 여러분~! 안심하고 두끼에 혼밥, 혼떡하러 가셔도 됩니다!!
두끼 매장 테이블에는 각 종 식기와 인덕션이 놓여 있는데, 입장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냄비에 육수를 적당량 부어준 다음, 떡과 어묵, 야채 등 떡볶이에 넣을 재료를 가져와야 합니다.
생각보다 떡볶이 재료가 무척 다양했습니다.
떡 종류만 하더라도 무려 8종이나 되서 골라 담는 재미가 있었죠.
아직 육수가 끓지 않고 있다면, 그 틈에 소스도 담아와야 하는데, 소스 종류도 다양해서 좀 당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끼 매니아들은 자신만의 레시피도 있는 것 같던데... 전 첫 방문이라서 소스 통 앞에 붙여진 두끼에서 추천하는 레시피대로 소스를 담았습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소스와 온갖 떡볶이 재료 투하!
전 집에서 떡볶이를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초짜라서 '내가 음식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을 했었는데, 인덕션의 온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어떻게 조리해야 하는지가 테이블에 적혀 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조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 재료를 투하하고...
떡이 익는 동안에 튀김과 각 종 사리를 집으러 다시 셀프바로 향했습니다.
튀김은 4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김말이 튀김과 감자칩같이 생긴 바삭하지 않고 눅눅한 형태의 튀김, 그리고 2종의 튀긴 만두.
떡볶이 떡만큼 사리 면의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라면 사리와 튀김 투하!
지글지글 자글자글 맛있게 익어가는 떡볶이.
제 인생 첫 떡볶이를 완성시켰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애슐리에서 까르보나라 떡볶이인가... 크림 떡볶이인가를 먹어봤을 때, 떡 가운데가 비어있는 떡이 있더라구요.
그게 참 식감도 쫀득쫀득하고 맛있었는데...
두끼에서도 비슷하게 생긴 떡이 있어서 넣어봤는데, 역시 이 떡을 선택하길 잘 했네요.
양념이 고루 베어있고, 쫀득한 식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면으로 가득 찬 야끼만두도 맛있었는데, 두끼 매장에 있는 튀김들을 보니까... 튀긴 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그냥 먹으면 바삭한 맛도 없고 별로더라고요.
떡볶이 조리를 할 때 튀김도 같이 버무려 줘야 먹을 만한 것 같습니다.
혼밥이 즐거운 이유는 다른 누군가와 대화를 주고 받느라 음식에 집중 못하는 괴로움을 겪지 않아도 되고, 먹는 속도 맞추기 위해 노력하거나 내 배가 덜 찼는데 상대방이 배가 찼다는 이유로 나를 기다리는 음식들을 뒤로 하고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욕심이 과해서 떡볶이 양을 조절하는데 실패한 것 같지만, 생에 첫 떡볶이가 맛있어서 계속 입에 집어 넣었습니다.
배 부를 뻔한 위기를 겨우 넘기고 모든 떡볶이를 해치웠습니다.
다른 레시피로 떡볶이를 만들어 볼까... 했지만, 두끼에서는 볶음밥도 먹어야 한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서 셀프바에서 볶음밥 재료를 담았습니다.
밥과 김가루, 김치 그리고 참기름을 담아서 다시 테이블로~
짜파게티가 나도 데려가~라고 손짓했지만 저 녀석까지 먹었다가는 헬륨가스를 과하게 넣은 풍선처럼 제 배가 터져버릴 것 같아서 라면은 포기.
떡볶이 소스가 조금 많이 남은 것은 아닌가 걱정되지만 일반 밥 투하!!
볶음밥도 직접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최대한 자작자작하게 소스를 졸여가면서 밥을 볶아봅니다.
돼지고기, 닭갈비 먹고 나서 먹는 볶음밥이 늘 그리웠는데, 두끼 떡볶이의 볶음밥으로 소원성취하네요.
볶음밥을 오랜만에 먹어서 정말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멋진 식사였다!
※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으로 촬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