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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2018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을 볼 뻔 했습니다 - 180801 일상

by 슬픈라면 2018.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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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 [일상 이야기] - KFC에서 준비한 Korea Music Festival 2018 이벤트 당첨! - 180731 일상

앞 서 남긴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KFC에서 KMF버켓을 구매하고 이벤트 응모를 해서, Korea Music Fesfival 2018 콘서트 관람권에 당첨되었습니다.

워너원, 트와이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어린 팬들로 가득할 그 곳에 혼자 가기는 힘들 것 같아서 후배 녀석 소환!

행사가 진행될 고척돔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KFC 이벤트 당첨자의 좌석은 위 사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그라운드석 쪽인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앞자리, 좋은 자리들은 워너원 팬들이 차지했을테니... 그저 편히 앉을 수 있는 자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벤트 부스로 이동.

가는 길에 미스트 뿌려주는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티켓은 고척스카이돔 1층에서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좌석도 나쁘지 않았고, 다 좋았는데...

문제는 티켓이 1장 뿐이었다는 것!!

보통 이런 이벤트는 1인 2매 티켓을 주지 않나요???

당연히 2매 주는 줄 알고 후배 소환했는데 딱 1장만 줌!!

잔뜩 기대하고 따라 온 후배를 위해서 암표라도 구매하려 했더니 제 자리보다도 훨씬 뒤에 있는 좌석을 25만원에 판매를 하더군요.

도둑놈 새X들!!

한 5만원 정도라면 구매하려고 했는데 25만원씩이나 줄 수는 없어서 표 구매 포기.

표를 못 구해서 발 동동 구르는 다른 분께 양도하거나 판매하려 했는데, 누구에게 줘야 할지 입장 제한시간까지 찾지를 못 해서....

깔끔하게 표를 찢어버렸습니다.

안녕.... 트와이스....ㅠㅠ

내 팔자에 트와이스는 무슨....

휴무일까지 바꿔서 따라 온 후배를 그냥 보낼 수는 없어서 함께 밥이라도 먹자고 했습니다.

후배 녀석과 찾아간 곳은 압구정 페어링6.

밥 먹기에 굉장히 어중간한 시간이지만, 둘 다 점심식사 조차 하지 못 하고 고척스카이돔에서 시간을 허비한 탓에 바로 입장했습니다.

2018년 8월 기준 페어링6의 가격은 평일 런치 17,900원, 평일 디너 24,900원, 주말/공휴일 27,900원.

입장 당시 시간이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상황이라 런치로 계산하기는 힘들 것 같고... 평일 디너 가격으로 계산할 각오를 하고 입장했습니다.

이미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페어링6는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로운샤브샤브, 피자몰를 한 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 플래그십 뷔페....라고 SNS에 난리가 났던 곳입니다.

애슐리, 자연별곡 등에서 맛 볼 수 있는 모든 음식들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해서 무척 기대를 하고 갔죠.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어중간했으니까...

입장하면 샤브용 소고기 1회 교환권이라는 것을 줍니다.

이 것을 로운에 가서 제출하면 소고기를 준다고 합니다.

SNS 분위기만 보면... 이 곳에 가면 애슐리의 모든 음식, 로운의 모든 음식, 자연별곡의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기대한 것보다 규모가 작아서 좀 실망했습니다.



각 브랜드의 인기메뉴들 몇 개만 준비를 해서, 전체적인 음식 가짓수는 로운이나 애슐리 단독 매장의 음식 가짓수와 비슷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음식들을 골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실망이네요.

화채랑 파스타, 매콤 야끼우동, 치킨을 가장 먼저 먹었습니다.

화채는 올 여름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었습니다.

파스타나 야끼우동은... 회사 근처 애슐리에서 혼밥할 때 몇 번이나 먹었던 음식이라서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트와이스를 못 본 아쉬움을 달래고자 술을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종이 팔찌를 착용하고 중앙의 PAIRING6라고 적힌 공간으로 이동하면 맥주와 와인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맥주는 코젤 다크, 코젤 페일, 라트라페 위트, 바바리아 필스너가 준비되어 있고, 와인은 모스카토, 브라케토, 프로세코, 멜롯 까베르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코젤 다크가 떨어졌고, 이를 채워주지 않아서 코젤 페일, 라트라페 위트, 바바리아 필스너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과일향이 나는 맥주들을 안 좋아하는데 이 3종의 맥주에서 모두 과일향이 느껴져서 손이 잘 안 갔습니다.

두번째 접시에는 콘치즈 닭갈비, 피자, 유부초밥, 계란초밥 등을 담아왔습니다.

샤브샤브도 해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날 먹었던 음식 중에서 샤브샤브와 매콤 야끼우동, 화채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나머지 음식들은 그저 그랬습니다.

점심을 못 먹었어서 음식을 많이 먹으려 했는데, 이상하게 뷔페 음식은 많이 먹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3접시 정도 먹고, 곧바로 디저트...

아이스크림 종류가 다양하고, 디저트류가 많이 준비되어 있던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 것 빼곤 딱히 압구정까지 일부러 찾아와서 먹을 만한 가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트와이스 무대는 보지 못 했지만... 그래도 후배 녀석 밥은 사먹여서 나름 의미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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