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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외국인들에게 핫한 홍대 핫플레이스! 나만의 교통카드 만들기를 체험해봤습니다.

by 슬픈라면 201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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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교통카드에 열광하는 외국인 관광객, 왜? - 기사 내용 확인

무척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게 되었습니다.

홍대에 가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이나 연인 사진, 정말 너무도 잘 나온 자신의 인생 사진 등을 이용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이게 외국인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자신이 좋아하는 KPOP 스타의 사진을 넣은 교통카드를 만들어 간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 일학습병행제 교육을 받기 위해서 홍대입구역에 가는데, 한국 사람인 저도 모르는 기계가 외국인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니...

대체 어떤 기계이고, 그 기계를 이용해서 만든 교통카드의 모습은 어떨지 무척 궁금해서, 오직 나만의 교통카드를 만들기 위해서 홍대입구역에 다녀와봤습니다.

우선, 나만의 교통카드를 만들기를 먼저 시도한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찾아서 '어떻게 만들고, 어디에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나만의 교통카드 만들기를 체험한 그분의 블로그에는 http://oppacard.com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만의 교통카드 만들기 기계는 어디에 있고, 나만의 교통카드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다소 투박하게 생긴 이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교통카드 만들기 / BC 기프트 카드 만들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디자인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투박한 것 같네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나만의 카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와 화면에서 파란색 이미지 아이콘을 누르면, 스마트폰 또는 PC에 있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불러온 사진은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고, 회전도 가능합니다.

조금 안타까운 것은... 카드 전체에 이미지를 넣을 수가 없다는 것.

제조사에서 지정한 영역 내에서만 이미지 삽입이 가능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도 베젤 영역을 줄이는 게 대세인데...

어떻게 만들면 예쁠지, 전체적인 구도와 배치를 신경 쓰면서 '편집 완료' 버튼을 누르면 QR코드가 나오고, 이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면 나만의 교통카드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절차가 끝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렇게 디자인한 나만의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

서울에도 나만의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지리를 잘 아는 편이고, 일찍부터 영업(?)을 하는 곳을 찾아보니 홍대입구역 밖에 없네요.

위치를 대충 확인하고 홍대입구역으로 향했다가 한참을 헤맸습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쪽에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기계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다시 한번,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위치를 확인해보니, 정확히는 3번 출구가 아니라 홍대입구역(공항철도)에서 3번 출입구 게이트 쪽이라고 적혀 있네요.

홍대입구역(2호선)에서 3번 출구로 나가서 찾았으니 기계가 보일 리가 있나...

바로 여기가 나만의 교통카드 만들기 기계가 있는 곳 입니다.

위치가 좀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헤멜거 같다 싶으면 일단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3번 출구 방향으로 걷다가, 3번 출구 계단으로 나가지 말고 3번 출구로 향하는 계단 오른쪽에 있는 길을 따라서 지하로 내려가다 보면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게이트가 나오니까 그 길을 찾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승차권 발권기 옆에 설치된 키오스크가 바로 나만의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는 기계!!

기사 속 내용처럼 제가 도착했을 때에도 외국인이 지폐 교환기에서 계속해서 지폐를 교환하면서 수십장의 교통카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마치 환전한 돈을 몽땅 교통카드 만드는데 쓰려는 듯이...

키오스크에도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선택이 가능해서 한국인 뿐만 아니라 해당 언어권의 외국인도 쉽게 나만의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통카드 제작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스타포토 교통카드와 My Photo 교통카드 만들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타포토 교통카드는 AR 기능을 활용해서 뽀로로 등의 캐릭터와 키오스크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서 즉석에서 사진촬영을 해서 교통카드를 만드는 것 같던데...

제 몰골이 말이 아닌 관계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방문 전에 미리 디자인해뒀던 교통카드를 출력하기 위해서 My Photo 교통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저처럼 미리 홈페이지에서 디자인을 하면 편리한데, 아직 디자인을 못 했다면 키오스크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가 준비되어 있으니 http://oppacard.com 에 접속해서 그 자리에서 카드 디자인을 하면 됩니다.

그 뒤, QR코드를 키오스크에 있는 QR코드 리더기에 인식시켜주면 끝!

나만의 교통카드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6,000원.

인터넷에서 교통카드 제작 비용을 알아보니 8~9,000원 정도 하는 것 같던데,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가격면에서는 이게 저렴하네요.

무엇보다... 바로 만들어서 바로 결과물을 가져갈 수 있다는게 큰 매력인 듯.

결제는 카드와 현금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현금은 10,000원권이나 동전은 사용할 수가 없고 오직 1,000원권과 5,000원권 지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나만의 교통카드 제작이 시작됩니다.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은 1분도 채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짜잔~ 6,000원 주고 만든 나만의 교통카드의 모습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이미지가 무척 깔끔하게 출력되었습니다.

전국의 티머니 충전소에서 충전을 해서 진짜 교통카드로 사용을 할 수 있는 제품!!

교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미성년자를 위한 안내, 한국 여행을 마치고 티머니에 충전해 둔 교통비 잔액을 환불받고자 하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를 한글과 영어로 설명한 점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교통카드 한 면을 통째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로 출력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무척 저렴한 가격에 선물용으로도 좋고, 개인 소장용으로도 좋은 특별한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지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연인 또는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특별한 기념품으로 제작하고 싶을 때...

그럴 때 이 기계를 이용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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