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신기한 장난감을 판매하길래 사왔습니다.
스마트폰 현미경!
5.000원에 판매 중인 제품입니다.
기본적으로 60배율의 확대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의 줌기능과 함께 활용하면 그 이상의 고배율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주식회사 현대화학이 수입해 온 제품입니다.
제조국은 중국.
파우치와 설명서, 현미경, 건전지 3개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진을 가까이서 찍어서 그렇지 본체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스마트폰에 장착해도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사용설명서에는 Auto Focus라고 적혀있지만, 별도의 포커스 버튼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별로 사용할 일은 없는데 현미경으로 관찰하고자 하는 물체가 평평하지 않고 높낮이가 다른 경우에는 저 휠버튼을 이용해서 조절해줘야 선명하게 관찰이 가능합니다.
Auto Focus라고 했는데 이 제품에 모터가 장착되어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 기능은 쓸 수가 없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이 제품을 장착하면 스마트폰 자체의 Auto Focus가 작동하여 초점을 선명하게 잡으려고 하는거지, 이 기기가 초점잡으려고 움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허위광고네요.
클립형으로, 클립을 벌려서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현미경을 잘 맞춰서 장착해주는 방식입니다.
한 때 셀카봉에 이은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미친 듯이 팔렸던(혹은 스마트폰 가게에서 사은품으로 나눠줬던) 셀카렌즈를 사용해보셨다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건전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동그란 건전지.
위 사진처럼 평평한 면이 아래로,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해서 기본적으로 제공된 3개의 전지를 모두 넣어줘야 합니다.
이렇게요.
참 쉽죠?
배터리 커버를 닫고 아래쪽의 스위치를 켜주면 불빛이 켜집니다.
불빛을 밝혀서 보다 자세하게 물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의 역할은 딱 저 것 뿐입니다. 불을 켜는데 필요한 전력.
갤럭시S7에 장착한 모습.
카메라가 조금만 더 아래로 향했다면 이 제품을 사용하지 못 할 뻔 했습니다.
갤럭시S7에 다이소 스마트폰 현미경을 장착하여 원피스 장패드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찰 화면이 꽉 차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검게 비네팅되어 있습니다. 이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저의 팔뚝을 촬영해봤습니다.
바디로션 좀 발라야 할 것 같습니다.
아까봤던 원피스 장패드 관찰 화면입니다.
루피의 눈 모공(?)까지도 학인이 가능하네요.
LG-V20 후면 카메라 쪽을 관찰한 사진입니다.
농심 너구리 인형을 관찰해봤습니다.
이건 모니터를 관찰한 사진입니다.
두피를 찍으려다가 실패하고, 제 머리카락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침구청소기 필터를 관찰해봤습니다.
정확히는 침구청소기 필터에 달라붙은 먼지들이죠.
음.... 빨리 필터 청소해야겠네요.
5,000원 주고 산 장난감...
이걸로 앞으로 라면 면발을 촬영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