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에서 컴퓨터 의자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기존에 제 작업실(라면 리뷰 등록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원룸)에는 원룸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전 입주자가 놓고 간 컴퓨터 의자를 주셔서 그 것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그 의자... 가죽의자였는데 다 낡고 헤져서 바닥에 이런저런 이물질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그 양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컴퓨터 의자를 하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쇼핑을 할 형편은 못 되는데, 이런 저런 포인트들을 사용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를 한 의자는 마이홈이라는 회사의 네이처 매쉬 컴퓨터 의자입니다.
가장 기본 상태에서의 가격은 39,700원이었는데, 옵션으로 머리 받침대를 선택해서 추가요금 5,000원이 붙었습니다.
국산 브랜드라 해놓고 실제로는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을 물건만 받아다 파는 곳이 많은데, 이 회사는 제작까지 국내 공장에서 진행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많고 많은 업체 중 이 회사의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위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저렴한 중국산 의자를 사면 의자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위 사진을 보니 갑자기 겁이 나더라구요.
가만 생각해보니 의자 높낮이를 조절하는 장치가 유압으로 작동한다면 충분히 폭발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저가 상품들보다 10,000원 정도 최저가가 더 비싸지만, 안전해보이는 마이홈이라는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죠.
주문한지 2일 정도 지나서 택배 도착~
박스가 좀 무겁네요.
날씨도 더운데 택배 기사님 고생 많으셨겠어요.
집에 캔 음료수가 있으면 드렸을 텐데... 물 한 잔 대접 못 해드려 죄송합니다.
박스 한 켠에 의자 조립하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역시... 조립식이군요.
하긴... 완제품이 담겨진 박스가 이 만할 리가 없지...
조립을 하는 것은 언제나 귀찮습니다.
가구 조립도 그렇고, PC 조립도 그렇고...
하지만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구성품으로는 등받이, 의자다리, 중심봉 및 중심봉 덮개, 일반 좌판과 옵션으로 구매한 머리 받침대가 있었습니다.
한글로 된 친절한 설명서도 들어있습니다.
다행히 조립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유행했던 미니카 조립하는 것보다 쉽더라구요.
일단 의자 다리에 중심봉을 끼워주고...
일반 좌판을 구멍에 잘 끼워준 다음,
등받이를 끼우고 잘 조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등받이 윗 부분에 머리 받침대를 끼우고 잘 조여주면 조립 끝!
조립시간 5분 미만!
마이홈 네이처 매쉬 컴퓨터 의자 조립 끝!
등받이 부분이 매쉬 소재라서 땀이 안 차고 통풍이 잘 되서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의자가 튼튼해서 만족!
다만 새 제품이라 그런지 새 제품 특유의 화학물질 냄새가 좀 심하네요.
바지에 냄새가 다 베어버린...
방석 하나 사서 깔고 앉아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