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내 네이버 메일에 이상한 메일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보낸 이의 메일 주소는 다름아닌 내 네이버 메일 주소!
하지만 난 내게 네이버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
내가 내 자신에게 메일을 보냈다면 ‘내게쓴메일함’에 메일이 등록되어 있어야 하는데,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엉뚱하게도 받은메일함에 내 메일주소로 보낸 메일이 들어가 있다.
메일 제목도 이상하다. 무슨 파일 이름같은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난 확장자가 tiff인 파일은 들어 본 적도 없다는 것.
돋보기 모양 아이콘을 눌러 메일 내용을 미리보기 해보니 메일에 내용은 없고, 메일 제목과 같은 첨부파일만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컴퓨터 초보자였다면 ‘어? 내가 뭘 보냈던 거지?’하면서 저 파일을 실행시켰겠지만, 난 저 파일이 악성파일 또는 바이러스일 것이라 생각해서 열지 않았다. 보안의 시작은 ‘의심스러운 메일이나 파일을 열지 않는 것’부터 시작되니까.
하지만 조금 골치가 아프다. 내 메일 주소로 보내오는 저 메일을 스팸신고 하자니 내가 진짜로 내게 중요한 파일을 첨부한 메일을 보내고자 할 때 안 보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저대로 놔두자니 내가 언젠가 무심코 읽기라도 하면 내 컴퓨터가 위험하고...
혹시 몰라서 환경설정을 클릭해봤다.
환경 설정 내 여러 항목 중 스팸 설정에 내가 찾던 그 기능이 있었다!
‘내 네이버 메일 주소를 사칭한 메일이 있으면 스팸으로 자동분류’ 기능!!
보낸 사람 주소가 내 네이버 메일 주소인데, 네이버 IP 주소로 발송되지 않은 메일을 스팸으로 분류하여 스팸메일함으로 보내는 기능이라고 한다!
이제 네이버 메일 사칭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