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에 SNS 시인 하상욱님이 오신다고 해서 그의 시집, 시 읽는 밤 시밤을 샀습니다.
교보문고를 통해서 구매했더니 사은품으로 캘린더를 주네요. 공짜는 아니고, 100원인가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집과 함께 뭔가 또 하나의 사은품(?)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솔로가 된지 올 해가 몇 년차더라...?
군대에서 여자친구에게 차인 후로는 편지나 엽서를 써본 적이 없네요.
그 여자에게 매일매일 하루 한 통씩 편지를 썼었는데...
DJ.DOC의 부치지 못 한 편지? 라는 노래가 있죠?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서도 한 동안 편지를 줄 곧 썼었는데 부치지는 못 했었죠...
전역하기 전에 그 편지들을 불에 태우는데... 눈물이 뚝뚝...
시집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이미지 유명하죠?
작가소개 ㅋㅋㅋ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자신의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길게 늘어놓는 것보다 이렇게 작가소개를 하니 눈에 확 들어오네요.
작가의 말! 멋지다!!
양말이 이쁘다!!
원래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은 함부로 공유하면 안되는 건데, 하상욱 시인의 시는 본인이 SNS에 공개를 했고, 이미 많이 퍼진 상태라 괜찮을 것 같아서 전부는 아니고 일부만 공개해봅니다.
하상욱 시인께서 지우라고 덧글 남기시면 문제되는 사진들은 삭제하겠습니다.
전역한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군대에서 저를 떠나가버린 그녀를 잊지 못 하고 있습니다.
참 바보같죠?
저처럼 나라를 지키려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분들 많죠?
힘내세요...
시집은 책 크기에 비해서 내용이 짧아서 돈주고 사기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 공감되는 글, 읽고서 힘이 되는 글이 적혀있다면 한 두권쯤은 사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주에 하상욱 시인을 만나게되면 이 책에 싸인받고 인증샷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