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건 사용후기

잘 사용하고는 있지만 추천은 하고 싶지 않은 일본 엔화 가죽 동전지갑

by 슬픈라면 2024. 1. 28.
반응형

우리나라에서는 동전이 10원/50원/100원/500원으로 소액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본의 경우는 1엔/5엔/10엔/50엔/100엔/500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 돈으로 대략 1,000원/5,000원에 해당되는 100엔/500엔까지 동전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직까지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보니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동전을 많이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분명 일본에 막 도착했을 때에는 환전한 지폐로 두둑했던 주머니가 어느 순간부터 묵직한 동전으로 가득해지고, 걸을 때마다 짤랑짤랑 소리가 나게 되면 당황스럽죠.
무언가를 계산하고자 할 때엔 주머니에서 동전을 하나 하나 꺼내서 뒷 사람 눈치를 봐야하는 난감한 상황도 마주하게 됩니다.
일본을 처음 여행할 때에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른채 무작정 떠났던 터라 동전 때문에 난감한 상황을 자주 겪었는데요, 이번에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날 때에는 그런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해서 동전지갑을 구입했습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동전지갑으로 검색했을 때 자주 보였던 제품을 구입해봤습니다.
6종의 엔화 동전만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지갑과 동전 뿐만 아니라 지폐까지 보관 가능한 가죽 지갑.

이게 동전만 담을 수 있는 동전지갑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의 가격은 990원.
1엔/5엔/10엔/50엔/100엔 동전은 각 5개씩 보관할 수 있고, 500엔 동전은 4개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동전을 단단하게 잡아줘서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습니다.

가죽지갑은 격자패턴과 사피아노, 2종의 디자인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사피아노는 친구가 가져갔고, 저는 격자패턴 지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11,490원.
판매 페이지에는 고급스럽네 어쩌네 하는 표현이 있었지만...

실제로 받아 본 제품은 싼티가 무척 납니다.
물론 가격이 가격인 만큼 좋은 품질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이건 참...
소재도 싸구려 느낌이 나지만, 이 볼품없는 격자패턴이 더 짜증나게 만듭니다.
광택은 왜 이렇게 나는 것인지...
친구 녀석이 선택한 사피아노 디자인은 무광인데다가 디자인도 무난하던데... 비교삼아 각 각 1종씩 선택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사피아노로 통일 할 걸...

3단으로 접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지폐를 넣지 않아도 두께가 제법 두툼합니다.

반응형

펼치면 이런 모습.

싸구려 가죽 지갑에 990원짜리 플라스틱 동전지갑을 붙여 놓은 모습.
한 쪽에는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는데, 상세페이지 설명에는 이 곳에 유심 등을 보관하면 된다고 합니다.

디자인은 구리지만 실용성은 뛰어난 제품입니다.
지갑을 꺼낼 때마다 좀 창피해서 그렇지, 일본 여행을 하는 동안 무척 잘 썼습니다.
짤그랑 동전 소리가 나지 않아서 좋았고, 금액 별로 동전을 구분하여 보관할 수 있어서 빠른 계산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정말 잘 썼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싼 티가 나는 디자인 때문에 추천은 못 하겠네요.
일본 현지에서 남성들은 어떤 지갑을 사용할까요?
어쩌다 한 번씩 들르게 될 일본 여행을 위해서 너무 비싼 지갑을 사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싼 티 나는 지갑을 계속 들고 다니는 것도 좀 마음에 안 드는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