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자사의 신제품 갤럭시S20 시리즈의 대여 서비스인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갤럭시 To go는 지정된 대여처에서 갤럭시S20 / 갤럭시S20 플러스 / 갤럭시S20 울트라 중 하나의 제품을 일정 시간 동안 대여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마케팅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 성능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져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 들고 있고, 아이폰 프로 맥스가 1,550,000원부터 판매되고, 갤럭시S20 시리즈도 1,248,500원(갤럭시S20)/1,353,000원(갤럭시S20+)/1,595,000원(갤럭시S20 Ultra)에 판매되는 등 마지노선이라 느꼈던 1백만원대의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고가에 판매되면서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To Go 서비스는 소비자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갤럭시 신제품을 자연스럽게 비교하면서 신제품의 기술력 및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스치듯 지나치다가 우연히 디자인이나 뭔가에 팍! 꽃혀서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꽤 긴 시간을 투자해서 비슷한 제품들과 비교하고, 이 것이 내게 과연 필요할지, 돈 값(?)을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음 구매를 하게 되는데,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명 셀럽들의 '제품을 협찬받아 단점은 최대한 숨기고 장점은 눈에 띄게 내세우는 후기'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의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거죠.
이거 참 멋진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삼성전자 홈페이지(https://www.samsung.com/sec/galaxy-s20/galaxystudio/togo/)에 갤럭시 To go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등록되서 저도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해보기 위해 디지털프라자를 찾았습니다.
Galaxy To Go 이용방법
갤럭시S20의 To go 서비스는 전국의 디지털 프라자 중에서도 55개점에서만 진행됩니다.
여수 디지털프라자는 해당되지 않아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디지털프라자 순천본점에 들렀습니다. 혹시라도 대여용 제품이 모두 소진될까봐 주말에 늦잠까지 포기하며 다녀왔죠.
제품 대여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갤럭시S20 체험 매대에 있는 프로모터님께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말하면 서류를 준비해주는데, 서류에 간단한 내용을 기재하고, 신분증을 제출하고, 제품 사용에 대한 안내 및 파손과 관련된 주의사항을 들으면 제품을 받을 수 있죠.
어떤 제품을 대여하고 싶은지 물어보는데, 저는 갤럭시S20 울트라를 대여했습니다.
각 지점별로 대여용 기기의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보유 현황에 따라서 제품 선택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안내받기로는 최대 5시간까지 대여가 가능하다길래 미니 스튜디오까지 챙겨서 낑낑대며 순천에 갔는데, 1박 2일까지 대여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있는데, 제 경우에는 1박 2일이라는 시간은 갤럭시S20을 확인하기에 짧은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카메라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이 때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야외 촬영을 많이 할 수가 없었거든요.
평일에는 직장 때문에 여수와 순천을 오가기 힘들고...
다음 주중에 한번 더 대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
아무튼, 대여받은 갤럭시S20 울트라의 외형을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후면에는 총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1억 8백만 화소의 광각카메라, 4,800만 화소의 망원카메라 그리고 뎁스 비전 카메라.
이 4개의 카메라는 모두 다 아시는 것처럼 인덕션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으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툭 튀어 나왔습니다. 카메라가 정말 많이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케이스를 반드시 장착하고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4개의 카메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장 아래 쪽에 위치한 망원 카메라.
광학 4배 줌이 가능한 이 망원 카메라는 자세히 살펴보면 안 쪽으로 렌즈가 깊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뭔가 굉장한 성능을 보여줄 것만 같은 느낌!
하단에는 스피커와 마이크, USB C Type 단자만 있고, 3.5mm 이어폰 단자는 갤럭시노트10에 이어 이번에도 삭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군에서는 이제 보급형이 아닌 이상 3.5mm 이어폰 단자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찾아보기 힘들 것 같네요.
전면부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좌측 측면에는 어떠한 버튼도 없이 매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대쪽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상단에는 Usim과 Micro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트레이가 있습니다.
전면부 상단 중앙에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배치한 1,0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갤럭시S10 플러스와 나란히 놓고 촬영해봤습니다.
갤럭시S10 플러스보다 더 큰 크기 그리고...
더 높게 솟아 오른 카메라가 눈에 띕니다.
갤럭시S10 을 플러스 vs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 비교
기기의 성능은 다음번에 다시 기기를 대여하면 후기를 남기기로 하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갤럭시S20의 카메라 화질'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제가 보유한 갤럭시S10 플러스와 같은 장소에서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설정하고 촬영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각 각 기본 카메라 어플로 장면별 최적 촬영 기능을 켜고 촬영했습니다.
※ 저는 사진이나 동영상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갤럭시S20의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용어 같은 것도 잘 모르기 때문에 두 대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감상하며 참고하는 정도로만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품을 대여한 디지털 프라자 순천본점을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갤럭시S10 플러스에 비해서 조금 좁아진 화각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디지털프라자 순천본점 앞 쪽에 꽃이 피어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갤럭시S10 플러스의 경우 가변 조리개 때문에 F2.4로 촬영되었고, 갤럭시S20 울트라의 광각 카메라는 F1.8의 고정 조리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갤럭시S10 플러스로 촬영한 사진보다 조금 밝게 찍혔네요.
갤럭시S20 울트라는 갤럭시S10보다 약 2.9배 더 큰 카메라 센서를 장착했다고 하던데, 덕분에 심도가 얕아져서인지 갤럭시S10 플러스에 비해서 아웃포커스가 보다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같은 장소에서 다른 색상의 꽃을 찍어봤는데, 배경 날림이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도 비교 사진을 촬영해봤습니다.
좌측에 놓여진 농기구(?)에 초점이 잡히도록 하고 촬영했습니다.
초광각 카메라는 화각이 조금 좁아진 것 빼고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이번에는 보다 강력해졌다는 갤럭시S20 울트라의 야간 사진 모드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위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야간 모드 촬영이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갤럭시S10 플러스에서는 야간 모드로 설정하고 셔터를 누르면 하얀색 셔터 버튼 주위로 동그란 원이 그려지면서 사진이 촬영되고, 사진 촬영 후에도 약간의 처리 시간이 소요되는데, 갤럭시S20 울트라는 셔터를 누르면 하얗던 셔터가 검게 변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원형의 버튼이 노란색으로 차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셔터 버튼 아래로는 촬영 시간이 표시되구요.
셔터 버튼을 누르기 전 화면에서도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갤럭시S10 플러스에는 보이지 않는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촬영 시간은 광량에 따라서 자동으로 변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육안으로는 사물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칠흑같이 어두운 환경에서 하얀색 사진 촬영용 배경지에 지인이 제작/판매 중인 과자선물세트 박스를 두고 촬영해봤습니다.
갤럭시S10 플러스로 촬영한 사진에는 희미하기는 하지만 그림도 보이고, 뭔가 글씨같은게 보이는 반면,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에는 제품의 형태만 보입니다.
얼핏보면 '뭔가 보이는' 갤럭시S10 플러스의 사진이 좋아보이지만 노이즈가 무척 심하죠.
조리개 값의 차이로 갤럭시S10 플러스에서는 제품에 프린팅된 그림도 찍힌 것 같은데, 같은 조리개 값이었다면 갤럭시S20 울트라의 사진이 좀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밖에 비가 내리는 관계로 야간 사진 촬영을 많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보다 다양한 조건에서 촬영을 하고 비교를 하고 싶은데...
추후 다시 제품을 대여하고 사진을 보강하겠습니다.
갤럭시S20 울트라가 자랑하는 100X 줌, 쓸만할까?
갤럭시S20 울트라의 망원 카메라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위 사진처럼 셋팅했습니다.
좀 묵직한 삼각대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가진 장비가 저 것 뿐이네요.
손떨림을 최소화하고 싶어서 오즈모 모바일3에 갤럭시S20 울트라를 장착했습니다. 케이스없이 기본 상태에서 이렇다할 불편함없이 매우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0.5x 배율에서는 초광각 카메라로 사진이 촬영됩니다.
2배 줌은 갤럭시S20 울트라의 광각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크롭하여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4배 줌부터는 망원 카메라를 활용합니다.
4배 줌까지는 광학 줌으로 촬영됩니다.
10배 줌은 하이브리드 줌이라고 해서 광학 줌 X 디지털 줌으로 촬영을 한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는 화질이 봐줄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30배와 100배는... 화질이 심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