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마케팅의 명가 롯데리아에서 또 다시 대란을 준비했습니다.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에디션 한정 판매!!
총 4종의 스노우볼(피카츄, 파이리, 나몰빼미, 블래키)을 준비했고, 8월 24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고 인스타그램에 등록되서 어제(8월 23일) 퇴근과 동시에 구로디지털단지역 쪽의 롯데리아로 향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그로 인해 비가 주르륵 주르륵 내리는 상황에서 포켓몬 스노우볼을 구매하고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롯데리아 입성!!
24시간 운영되는 롯데리아에서는 8월 24일 0시부터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에디션 판매가 시작된다고 해서, 피곤하고 비가 주적 주적 내리는데도 롯데리아로 왔죠.
10시 30분쯤에 매장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카운터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길래 뭔가 느낌이 쌔해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며 저도 카운터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4번. 이 정도면 선방했네요.
번호표를 받고서야 안심하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12시 즈음.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스노우볼 4종 중 블래키는 매장 내에 딱 6개만 입고되서 뒷 번호는 구매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에디션 4종 중 블래키라는 녀석은 각 매장에 소량만 입고된다고 합니다.
희귀템이라고 꼭 사야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살까 말까 무척 고민했는데...
특히 블래키는 1인당 1개만 구매 가능하고, 1번~6번 번호표 고객만 구매 가능하다는 식으로 안내문을 붙혀놔서 살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전 안 샀습니다.
검색해보니까 캐릭터가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뭐하는 녀석인지도 모르겠고...
전 1세대 포켓몬만 알아서^^;;;
물건을 구매하면 중고로 다시 팔거나 하는 성격이 아니라, 일단 구매했으면 내가 쓰는 거고, 필요없다 싶으면 지인들에게 주는 편이라서 블래키는 깔끔하게 포기.
4종의 스노우볼 중에서 1세대 포켓몬이 담겨진 피카츄 스노우볼과 파이리 스노우볼, 그리고 그나마 저렴한 축에 속하는 티렉스버거 세트 2개를 구매했습니다.
티렉스 햄버거 세트(개당 5,600원), 스노우볼(개당 9,900원)...
총 31,000원의 거금을 썼지만... 그래도 행복하네요.
햄버거 후기 따위는 집어치우고,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에디션 개봉을 시작하겠습니다.
분명 포켓몬 스노우볼을 구매했는데, 보름달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세일러문이 생각나네요.
포장 박스를 벗기면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치 않겠다는 그녀가 있을 것만 같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 볼 스노우볼은 파이리 스노우볼!
파이리가 커다란 나뭇잎을 들고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아직 똘망똘망하게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이 꼭 엄마가 자라고 하는데, 아직 자기 싫다고 말하는 어린 아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스노우볼을 흔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지저분하게 찍혔네요.
바닥면에는 제품명과 용도, 제조국 등의 정보가 담긴 스티커와 미끄럼 방지 쿠션(?)같은게 붙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피카츄 스노우볼을 볼까요?
커다란 달과 별 앞에서 밤하늘을 쳐다보는 듯한 피카츄.
역시... 귀엽네요!!
블래키를 포기하고 난 피카츄 너로 정했다!!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에디션의 특징은 달과 별이 야광이라는 것!!
빛을 충분히 머금은 다음, 조명을 끄면 은은하게 빛다는 달과 별 앞에 있는 포켓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앞서 롯데리아에서 판매했던 포켓몬 스노우볼 벚꽃에디션을 구매하지 못 한게 너무 속상했는데, 달빛에디션으로 위로받네요.
태풍의 위협 앞에서도 피곤함을 이겨내고 구입하길 잘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