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를 하나 샀다.
전에 싸구려 젤리 케이스를 몇 개 사서 끼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다 잃어버려서 케이스없이 쌩폰(?)으로 들고 다니가 아스팔트 위로 스마트폰을...
다행히 액정 쪽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애지중지 사용했던 내 갤럭시S6의 모서리에 흠집이 생겨버렸다.
그냥 계속 쌩폰으로 들고다닐까 했는데, 흡집이 자꾸 신경쓰여서 케이스를 하나 구입했다.
도라에몽이 그려진 파란색 스마트폰 케이스!
평소에 이런 제품은 인터넷에서 구매하는데, 택배비 포함하면 거기서 거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한 마음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케이스를 구매했다.
메이드 웰이라는 곳에서 대원미디어와 정식 계약 체결 후 제작한 정품 케이스다.
제조국가는 대한민국!
매장에서 25,000원을 주고 구매했다.
파란색 바탕에, 팔을 괴고 엎드린 도라에몽이 그려진 케이스!
구데타마 케이스와 고민을 한 참하다가, 이걸 산건데 이쁘긴 이쁘네요.
하필이면 배경 천을 검정색으로 해서 눈에 잘 안 띄지만, 이 케이스는 특이하게도 겉감(?)과 안감(?)이 분리형으로 제작되어 있다. 안감(?)은 고무 재질이고, 겉감은 플라스틱 재질로 이뤄져 있다.
플라스틱 케이스의 경우, 케이스를 끼우다가 스마트폰에 되려 흠집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안 쪽을 고무로 이뤄져서 기기 흠집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고무와 플라스틱이 분리형이다보니 불편한 점도 있었다.
우선 끼우기가 힘들다는 것!
고무는 말랑말랑해서 쉽게 끼울 수 있었지만, 플라스틱이 유연하지 않고 너무 딱딱(?)해서 끼우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그리고, 고무 부분의 마감처리가 깔끔하지 못 했다.
위 사진을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 거다. 저 부분이 은근히 신경쓰여서 불편했다.
케이스를 끼우는 과정에서 버튼부분의 고무 위치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볼륨 버튼을 누를 때는 키를 누른다는 느낌이 잘 전달되지만, 전원 버튼의 경우 키를 누르는 느낌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 키감이 떨어진다고 표현해야 하나...
갤럭시S6가 배터리 분리가 안 되는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라서 케이스를 벗길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배터리 교체를 위해 수시로 케이스를 벗기고, 끼우기를 반복해야 했다면 당장 이 케이스를 환불하고 다른 케이스를 샀을 것 같다.
예쁘고, 그립감도 좋지만, 케이스를 끼우고 벗기기가 불편하고, 살짝 아쉬운 마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스마트폰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