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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20160312] 전남 여수시 짝 웨딩컨벤션 웨딩홀에서 친구 결혼식 사회를 보고 왔어요

by 슬픈라면 2016.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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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짝 웨딩홀에서 친구 결혼식 사회를 보고 왔다. 짝 웨딩홀의 위치는 여수 세무소 근처인데, 사실 여수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썩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택시비로 8,000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했으니...  


결혼식은 12시인데, 마이크 상태도 점검해봐야 하고, 블로그 포스팅 욕심에 예식장 내부를 좀 촬영하고 싶어서 한 시간 반 정도 서두러서 도착했다.


친구가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자기만 한다고 이야기해서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이 날 이 곳에서는 친구만 결혼식을 했다. 예식장에서 시간 구애받지 말고 진행하라 했다던데...

이벤트 좀 빡시게(?) 시켜볼까?


짝 웨딩홀 입구의 포토월에서 사진을 한장 찍어봤다.

정장 바지가 넘쳐나는 내 뱃살을 감당하지 못하고 안 잠기거나 터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견뎌줬다.

하지만 살은 빼야할 것 같다. 돼지가 따로 없네...ㅠㅠ


친구의 예비신부가 선물 해 준 넥타이도 정장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아... 사진 확대해서 보니까 정말 살 많이 쪘다.

뱃살의 굴곡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라면 좀 줄여야겠어...


웨딩홀 입구에는 신랑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앨범과 액자를 전시해뒀다.

부럽다... 이제 나이가 좀 있다보니 결혼하는 친구들이 점점 부러워 진다. 난 이번 생엔 결혼 못 할 것 같은데...


짝 웨딩컨벤션 2층 클래식 홀 내부를 카메라에 담아봤다.

굉장히 고급스럽고, 내부가 넓었다.

여수에서 몇 차례 결혼식을 가본 적이 있는데, 내가 본 여수 웨딩홀 중 가장 넓고 고급스러운 것 같다.


은은한 조명과, 천장, 바닥, 벽의 인테리어가 너무너무 고급스러웠다.


D리조트에 인턴으로 근무할 때 

D리조트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대기업인 

D리조트 결혼식장보다 배로 화려한 것 같다.


내가 결혼하는게 아니다보니 가격은 모르겠지만, 이 곳이라면 좀 비싸더라도 할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5인용 원형 테이블을 좌, 우에 배치해 뒀다.

내가 전에 가봤던 모 웨딩홀은 테이블 없이 의자만 일렬로 배치해서 좀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는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도 나눌 수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결혼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방식의 테이블 배치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콩나물 시루처럼 사람을 빽빽히 채우려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일찍온 사람들이 편안하게 식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 보였다.


이번 생에... 이 위를 나도 신부 손을 잡고 걸어 나올 수 있을까?

내 여자라는게 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할까?


천장이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이 난다.


양가 어머님이 화촉점화를 하게 되고, 신랑신부가 혼인 서약을 하게 될 무대.

무대 한 켠에는 영상을 비추는 빔프로젝트 스크린이 있고, 그 반대편에는 피아노가 있었다.


마이크 테스트 하기 전에 기념사진 한 컷!

떨린다. 무척 떨린다. 에버랜드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마이크를 잡고 수천번도 넘게 멘트를 해봤지만 그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느껴진다.


여긴 예식장 입장을 위해서 신부가 대기하는 공간.

‘신부 입장!’을 위치면 바닥이 빙그르르 회전하면서 뒷쪽의 문이 열리고, 곧바로 예식장으로 이동할 수가 있다.


이 곳의 인테리어도 참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


신부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노란 조명과 천장의 샹들리에가 너무도 아름답다.


이런 인테리어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것은 친구의 예비신부였는데, 초상권 보호를 위해서 모자이크를 해야하느게 아쉽다. 


이런 미인을 친구가 어떻게 사귀게 된 것인지... 부럽다. 부러워...


결혼은 교회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긴장해서 초반에 ‘신랑 000군’이라해야 하는데 ‘신부 000군’이라 외쳤다가 정정했다. 그 것 외엔 큰 실수없이 사회 잘 본 것 같다.

친구들도 잘 했다고 하는 것을 봐선 정말 잘 한 것 같다.


예식 전날 목사님과 연습을 위해서 만났는데, 친구가 

‘이벤트 제발 시키지 마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다. 그래서 준비했던 이벤트 문구를 삭제했는데, 현장에서 장난기가 발동해서 하객들 앞에서 키스를 시켰다. 


축가가 진행될 때 친구가 뒤 돌아서 뭐라 하던데, 키스 말고 체력 단련을 시킬 것을 그랬나 보다. 다음에 또 친구들의 결혼식 사회를 볼 일이 생길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사회를 부탁하는 친구에게는 꼭 체력 단련을 시켜야 겠다.


아무튼 별 탈 없이 결혼식 진행을 마쳤다.

부럽다... 행복하게 잘 살고... 이 불쌍한 친구 녀석에게 여자 좀 소개시켜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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