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을 통해서 찾아 간 이태원 하이 스트리트 마켓에서는 외국라면을 팔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한 곳을 더 찾아가봤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이태원 포린 푸드 마트(Foreign Food Mart).
포린 푸드 마트는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119 이태원 안전센터 쪽에서 오른쪽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다.
이태원 외국 식자재 마트 ‘포린 푸드 마트’의 내부다.
하얀 백열등을 사용해서 그럴까?
앞서 들렀던 하이 스트리트 마켓보다 밝은 느낌이다.
내부 구조가 하이 스트리트 마켓보다 약간은 복잡한 느낌도 든다.
밖에서 볼 때는 가게가 그렇게 넓어보이지 않았는데, 되게 복잡하면서도 알차게 물건들을 진열해놨다.
판매되는 물건의 종류가 하이 스트리트 마켓의 배 이상은 되어 보였다.
다양한 종류의 외국 과자들과, 다양한 통조림과 쨈, 다양한 외국 음료와, 물 건너 온 치즈들까지!!
대형 마트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외국 식자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었다!
식품류 외에도 외국의 세제나 화장품, 다양한 생활용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외국의 마트 하나를 통째로 옮겨 놓은 것만 같은 이 곳!
이 곳에는 외국라면이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
오오! 있다!! 있어!!!
외국라면이 있다!
주로 동남아시아 쪽의 라면들이 대부분이고, 아주 약간의 일본라면이 준비되어 있었다.
판매 중인 라면의 종류는 정말 다양했다.
주로 봉지라면이 대부분이었는데, 30종 이상은 되는 것 같았다. 근데...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대부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라면이었고, 약간의 일본라면이 판매되고 있었다.
내가 구매하려던 것은 동남아 계열의 라면이 아니었는데...
여기에 오면 미국이나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라면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외국에 수출한 라면이라던지...
뭐... 그런거.
해외 수출용 라면들은 맛이 다르고 건더기 스프도 다르다고 해서 그런 것을 사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허무하다. 동남아라면, 일본라면은 인터넷으로도 주문 가능하고, 홈플러스에서도 파는데...
부산 깡통시장에서도 팔고...
괜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래도 빈 손으로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포린 푸드 마켓에서 판매 중인 봉지라면을 한 개씩 다 담았다.
30개 정도 된 것 같다.
장바구니 한 가득 라면을 채우고 계산을 기다리는 중...
이 곳에도 외국 손님들이 참 많고, 계산을 해주는 직원도 외국인이라서 좀 걱정을 했는데... 머리 속으로 뭐라 말할까 고민을 한 참 하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해주셔서 어려움없이 계산을 할 수 있었다.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우리나라 라면 제조사에서 해외 수출하고 있는 라면들...
이 라면들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